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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저널을 시작하며 작은 교회를 목회 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자아와의 투쟁이다. 자칫 영적인 게으름에 빠지게 되면 추락하듯 영적인 침체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사랑이 아닌 욕망에, 사명이 아닌 이상에 나 자신이 노출되고, 그런 길은 결국 돌아가는 광야길일 뿐이다. 외로움이 아닌 고독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작은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며, 그리고 삶의 작은 움직임을 통헤 그 분의 현존에 거해야 하는 끊임없는 몸부림이 없으면 일상은 늘 피곤함으로 눈감는 지나가는 하루일 뿐이다. 영적 저널(Spiritual Journal or spiritual autobiography)는 내면으로의 집중을 통해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려는 나름의 목마른 몸짓이다. 하루 하루의 삶에 그 분의 흔적을 바라보면서 안전한 길에 거하고자 하는 연약한.. 2016. 6. 11.
2. 대학 실패…재수..입학. 2. 대학 실패…재수..입학. 고등학교 2학년 겨울 방학 때 우리 가족은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인천으로 이사했다. 나만 서울에 남았다. 고 3이 되는 나는 학교를 옮길 수 없었다. 6개월을 독서실의 추운 공간에서 담요를 덮고 자고 후반기 6개월은 하숙을 하면서 지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무슨 고생이랴 싶지만 부모들이 떠받들던 남들의 고 3생활에 비하면 난 참 외로웠다. 시험이 끝나는 날이나 수업이 일찍 끝나는 날들은 가 있을 곳이 없어 거리를 방황했다. 쉴 곳이 마땅히 없었다. 그 여름 때에 고 3 수험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라는 영화가 개봉했고 주위의 독서실에서 몇 명의 고 3생들이 자살을 했다. 조금씩 조금씩 방황을 시작했다. 하나님을 부인한 것이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원.. 2016. 6. 11.
1. 꿈 1. 꿈 어릴 적 꿈은 작가였다. 어릴 적 피부병을 심하게 알아서 난 밖에서 다른 아이들과 노는 대신에 혼자 거울을 보면서 놀거나 책을 좋아했다. “나의 작은 오렌지나무”라는 책을 읽고 제재라는 아이와 밍깅뇨라는 오렌지나무와의 우정을 보면서 난 예수님을 밍깅뇨와 같은 친구처럼 그렇게 부르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러면서 작가가 되고 싶은 꿈을 꾸었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이 필요한 사람에게 더 가까이 존재를 알리고 싶었다. 청소년기에 들어서 책은 교과서를 공부하기에 바빴고 그 대신에 음악을 들었다. 주로 팝이나 락, 그리고 주찬양이나 다윗과 요나단 같은 가스펠을 들었다. 그러면서 중찬단에 들어가고 교회나 단체를 오가면서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불렀다. 음악은 강렬했다. 책이 서서히 사람을 변화시.. 2016. 6. 11.
님은 제게 님은 제게 - 장인어른께 드리는 송가 미국에서 셋째 정승구 목사 지금도 눈감으면 내 귓 가에 "내 딸, 내 아들, 내 아들같은 사위"불러 주시던 그 따뜻한 음성이 들려옵니다. 님은 제게 동산이셨습니다. 한없이 그 안에서 뛰놀아도 다 받아주시는 그 품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동산이셨습니다. 가끔씩 눌려있는 잔디와 이끼낀 나무에 손대려하면 그것도 내 동산의 푸르름이라며 꿋꿋하게 아픔마져도 간직하셨던 넓고 푸르른 동산이셨습니다. 님은 제게 호수같은 바다였습니다.난 님의 파도를 본적이 없습니다. 님을 옆자리에 태우고 몇시간째 길을 헤메일 때 조차도 님을 대하는 사람들이 님의 호숫가를 마구 헤집을 때 조차도 님은 한번도 파도치지 않았습니다. "응, 아빠 괜찮다"하시는 그 모습엔 늘 호수같은 평화가 가득했습니다. 님이.. 2015.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