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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의 시대에 영적 우정을 말하다 북리뷰 영성 고전(9) - 이 글은 목회와 신학 2015년 9월호에 수록된 글입니다. 불신의 시대에 영적 우정을 말하다 - 《조지 폭스의 일기》와 친우회의 정승구 프리몬트 로고스교회 담임목사, 산책길 기독교영성고전학당(spirituality.or.kr) 연구원. GTU(Ph.D. Candidate, 기독교영성학). 우리는 지금 불신(不信)의 시대를 살고 있다. 배를 탄 승객이 선장의 말을 믿을 수 없고, 환자는 의사의 말을 믿을 수 없고, 국민은 나라님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믿는 자(信者)들로 이뤄진 교회는 다른가? 최근 이름 있는 대형 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어릴 적부터 존경의 대상이고 신앙의 모델이었던 목사님이 돈 문제, 사생활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그.. 2015. 9. 27.
헤르메스와 바울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사도행전 14:11-12) 바울과 바나바가 디모데의 고향이었던 루스드라에 갔다. 거기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보고 바울은 그에게 "네 발로 바로 서라"라고 말하며 그 사람을 걷게 했다. 헬레니즘 문화가 다스리던 그 고장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한 일을 보고 그들을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 하며 바나바를 제우스라 하고 바울을 헤르메스라 부르며 그들에게 제사를 드리려고 한다. 몇몇 주석에 보면 '일어나 걸으라' 말한 것은 바울인데 왜 사람들이 바나바에게 제우스라 하고 바울을 헤르메스라 했을까 질문하며 아마도 바울의 .. 2015. 8. 26.
믿음 소망 사랑 30명이 채 안되는 가족들... 그 중에 10명이상은 70이 넘으신 분들... 직장 생활 하시는 성도는 고작 서너 가정. 한 달에 들어가는 최소 경비는 7000불 매달 기도하지 않으면 희망을 가지기가 쉽지 않은 매일 매일의 갈급함. 그런 광야 땅에서 이제 4년을 채웠다. 헌금의 십일조를 모아 선교사를 돕고 구제를 하였다. 한 번도 모자람이 없이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고 먹이셨고 채우셨다. 앞으로도 그 믿음은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현실을 바라보면 숨이 막힐 때가 있다. 한순간 신앙의 긴장을 놓치면 넘어져버릴 것 같은 위기의 순간의 연속이다. 매일 매일 만나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신앙은 하나님 하신 일을 기억하며 하나님 하실 일을 바라보며 오늘을 밟으며 가는 것이다. 오늘이 어제와 .. 2015. 8. 13.
목회는 사랑입니다. 삶이라는 건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이 삶이기 때문에 사랑하지 않는 삶은 결국 죽은 것이요 삶이 아닌 것이다. 사랑이신 하나님을 믿는 것은 사랑하라는 것이요 사랑하며 살라는 것이요 사랑하며 사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십자가의 사랑이라는 것은 결국 사랑하다 죽으라는 것이다. 사랑하면 아픈 까닭은 사랑이 아픈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사랑이 없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사랑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사랑하면 주어야 하고 죽어야 하는데 사랑하며 가질려고 하고 사랑하며 살려 하기 때문에 아픈 것이다. 그래서 아픈 사랑은 결국 내 죄로 인한, 어두움으로 인한, 연약함으로 인한 아픔인 것이다. 목회라는 것은 결국 사랑을 일으키는 것이다. 사랑을 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사랑을 하지 않는 목회는 결국 삯꾼.. 2015.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