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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사랑……실패

 

내 청춘의 이상은 첫사랑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든 사랑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내가 평생 가장 가까이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한 번 이길 소원했다 

그것이 순수라고 믿었고 순결이라 생각했다.

이런 개방적인 시대에 난 나의 이상을 스스로 기특하고 대견하게 생각했다. 하나님도 이 생각을 얼마나 기뻐하실까!

대학 생활 중에 난 여러 번의 연애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버렸다. 괜찮은 친구들도 막상 평생을 같이할 바로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27, 대학교 졸업할 나이에 난 내가 생각하기에 평생을 같이 해도 좋을 바로 그녀를 만났다. 나의 눈에 비친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며 그러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남을 이끌 수 있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그런 여인이었다. 난 내 이상을 고백했고 그리고 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난 내 이상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 드렸고 근본주의적인 그녀의 집안과 교회의 반대가 있었어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아니 더 자세히 말하면 나 자신에 대해서 자신이 있었다. 그녀를 설득하고, 그 부모를 설득하고, 그 교회를 설득하면서 난 추호도 의심 없이 내 이상을 믿었다. 3년간의 연예 끝에 상견례를 하고 결혼식 날짜를 잡고, 그리고 우리가 살 집을 구하면서 그녀의 마음은 흔들리기 시작했고 결혼식 날짜가 가까워오면서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했다.

결혼식 한 달을 남긴 날, 우리는 헤어졌다.

 

난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내가 뭘 잘못했지? 왜 하나님께서 이런 길로 날 인도하시지?

시간이 지나면서 난 내 마음 속에 있었던 교만함에 대해서 깨닫기 시작했다.

내 이상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아무리 좋은 이상이라도 그것을 하나님의 주권보다 더 인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난 내 뜻이 하나님께서 무조건 허락하실 그런 완전한 것으로 믿었다.

 

그런 교만함이 들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날 돌아가게 하셨고 내 뜻보다 위에 있는 그 분의 뜻으로 인도하셨다. 때로는 그 인도하심이 전혀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지만 이제는 그 뜻의 완전함을 믿는다. 완전하지 못한 것은 내 성숙되지 못한 인격이고 신앙일 테니까……

 

 

Posted by 소리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