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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아침묵상 (새아가서 강해)

아가서 2장 15-17절 작은 여우

by 소리벼리 2022. 1. 9.

아가서 2장 15-17절 작은 여우

 

서로를 애타게 찾아 헤메던 술람미 여인을 만난 왕은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하며 깊고 오묘한 영적인 깊은 여정으로 여인을 초대합니다. 

 

영혼의 은밀한 곳에서 사랑을 속삭이며 누구도 방해 할 수 없는 영혼의 교제를 시작합니다. 

 

남과 여의 사랑의 연합, 그리스도와 그 분의 신부된 우리의 영적인 연합의 충만함을 맛보는 것입니다. 

 

 그 기쁜 연합의 기쁨을 어떻게 표현합니까?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마치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요 15:5) 

 하시는 주님의 말씀과 같은 표현입니다. 

 

 지금 왕과 여인이 만나는 장소는 어디입니까? 

 "바로 포도원입니다." 포도원은 그 여인이 지키며 일구던 장소입니다. 그녀는 포도원지기 였습니다. 

 

 그런데 그 포도원에 사랑하는 자가 오니 그 포도원에 꽃이 핍니다. 그녀의 포도원이 "우리의 포도원"이 됩니다. 

 

 내 삶의 현장에 주님이 오시면 그 곳은 꽅피는 우리의 포도원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포도는 곧 주님의 피를, 피는 곧 생명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고된 삶을 살더라도 그 곳에 주님의 은혜가 임하면 그 곳은 주님과 거니는 동산이 됩니다. 꽃 피는 동산이 됩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 동산을 허는 존재가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 연합의 기쁨을 사라지게 하는 방해물을 향해 빨간불을 켜게 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작은 여우의 존재에 대해 다양한 해석들이 있어왔습니다. 

 에덴 동산을 무너뜨리느 뱀과 같은 사탄의 존재,  주님과 성도의 관계를 허는 외적 존재로서도 해석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영적 성숙과 분별을 위해 씨름하던 영성가들은 작은 여우의 존재를 외적 존재에 한정시키지 않고 자기 자신 안에 주님과의 연합을 무너뜨리는 자기 안의 다양한 연약함으로도 이 구절을 해석했습니다. 

 

 외적 존재든, 자기 안의 연약함이든 오늘 말씀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작은 여우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1.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는 꽃이 필 때 살펴시 찾아옵니다. 꽃의 향기를 맡는 벌처럼 주님과의 달콤한 연합의 때에 그 은혜를 깨고 여우는 찾아옵니다. 

 (15절)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라. 

 

 유명한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이라는 학자는 "역경은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상대이다. 그러나 역경을 견뎌내는 사람이 백명이라면 번영을 견뎌내는 사람은 한 사람뿐이다"라고 말하며 번영의 위험을 경고합니다.

 매일묵상의 저자 오스왈트 챔버스는 성서의 인물들은 약할 때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강할 때 넘어진다고 말합니다. 모세도, 다윗도, 솔로몬 자신도 위기 때에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평안할 때, 번영할 때 넘어졌습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인생의 꽃을 피기를 원하지만 하나님은 꽃이 피기를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열매맺기를 원하십니다. 

꽃에만 관심있는 사람은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2. 포도원을 허는 것은 큰 존재가 아닌 바로 작은 여우입니다. 

은혜를 무너뜨리느 것은 큰 위험이 아니고 큰 대적이 아닙니다. 작고 사소한 말한마디, 작은 것에서 시작되는 생각과 망상이 결국 포도원을 무너뜨립니다. 

 

(약 3:4-5)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예전 부터 영성가들은 자신의 내부에서 작은 여우를 찾은 것이 아니라 은혜를 무너뜨리는 자신의 작은 생각, 말한마디를 훈련함으로 포도원을 가꾸어 나갔습니다. 

주님꼐 집중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하는 내 모습, 작은 생각과 말한마디가 하늘 보좌를 버리면서까지 나를 사랑하신 주님의 그 크신 사랑마저도 무약하게 만듭니다. 

 

포도원에서 술람미 여인과 서로 속함으로 연합했던 왕은 어느덧 양떼를 먹이러 사라지고 그녀에게 말합니다. 

17절) 내 사랑하는 자야 날이 저물고 그림자가 사라지기 전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을지라 

 

성도로서의 임무는 자기 삶의 날이 기울고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충성스럽게 완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혹은 내 영혼에 다시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가 느껴지지 않을 때에 그 분이 다시금 오셔서 낮과 같이 그 분과 동행하고 임재를 느낄 수 있도록 의심하지 않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자기의 삶의 터전이 주님과 함께 하는 포도원임을 누리고 있는가? 

 

2. 꽃에 취해 열매를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3. 주님과의 연합을 방해하는 당신의 작은 여우는 무엇인가? 

 

찬양) 나의 부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