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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아침묵상 (새아가서 강해)

아가서 2장 10-14절 열매를 향한 부르심

by 소리벼리 2022. 1. 9.

아가서 2장 10-14절 열매를 향한 부르심  

 

(아 2:10)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7절에 사랑하는 님과의 만남에 취해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지니라"했던 여인은 드디어 자신을 깨우는 님의 소리, 왕의 소리를 듣게 된다. 
  • 처음에 여인이 왕을 찾을 때에 답변- 양들의 발자취를 따라 목자들의 장막 곁에서 너의 염소새끼를 먹이라. 

- 하나님은 성도들의 신앙의 발자취를 따라 말씀(성전, 예배, 기도와 같은 그 분의 임재) 안에서 나의 십자가를 지고 나 자신을 부인하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그러면 온유(말이 길들여짐; 애굽의 바로의 준마와 같이..)한 자가 되어 오직 순결을 지닌 비둘기와 같은 아름다운 존재가 된다. 이러한 일은 내 내면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9가지 열매와도 같은 내적 열매이다. 

  • 그러나 이제 그 분은 나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다시금 나오라고, 일어나라고 하시면서 일어나 함께 가자고 나를 재촉하신다. 마치 미디안 광야 (세상을 떠나 나 자신의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는 곳) 에서 이젠 세상을 다 잊고 살아가는 모세에게 "내가 너와 함께 할 터이니 다시 애굽으로 가자" 하시는 하나님처럼 이젠 내면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안식하는 여인에게 일어나 함께 가기를 요청하신다. 

 

(아 2:11)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 세상의 겨울이 올때에 우리는 밖을 나갈 수 없고 집 안에 거하게 된다. 밖이 추울 수록 안은 더욱 따뜻해지게 된다. 안에만 거하게 된다. 그러나 내 안이 추워지는 내면의 겨울이 올 때가 있다. 내면의 겨울이 오면 우리는 다시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 
  • 겨울이 지나갔다는 것은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며 영향을 받던 내 내면의 상처가 치료되었다는 것이다. 세상으로 인해 받는 유혹과 시험으로부터 이젠 자유함을 얻었다. 그러한 내적 자유를 얻고 있는 여인에게 주님은 또다시 "함께 세상으로 나아가자"고 한다. 애굽으로 나와 광야로 들어온 자에게 다시 가나안을 향해 길을 가자고 하신다. 겨울비가 그쳤다. 이젠 날씨를 두려워하지 않고 밖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아 2:12)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 세상의 즐거움을 버리고 그 곳에 시선이 머물지 않고 다시 한번 나온 세상엔 이전 과는 다른 세상이 열린다. 지면에는 꽃(성령의 열매와 신앙의 열매)들이 열려 있고 비둘기의 소리가 땅에 울린다. 이 전의 지면이 부패와 불순종으로 얼룩진 유혹의 땅, 시험의 땅이라면 주님과 함께 나온 땅은 순종하는 자의 열매와 소리가 가득한 땅이다. 시들지 않는 꽃들이 만발하고 주님을 향하는 자들의 찬양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아 2:13)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 주님과 함께 하는 그 땅에는 겨울이 없다. 목 마름이 없다. 이제 봄과 여름과 가을이 어울어진 계절이 있다. 이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으로부터 빠져 나와야 한다. 첫 사랑의 경험, 첫 은혜 받았을 때의 추억에서 빠져나와 이젠 날마다 그 분과 동행하는= 현재의 삶, 미래를 준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것은 구원에 머물지 않고 비전을 향해,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삶이다. 약속된 땅을 정복하러 길을 떠나야 한다. 

 

(아 2:14)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내가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 바위의 갈라진 틈은 무엇인가? 조각목과도 같은 상처투성이인 우리가 거했던 처소이다.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세상으로부터, 내 내면으로부터 상처입은 나의 거처, 그러나 그러한 환경에서도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은밀한 곳에서 주님을 찾는다. 주님의 보호하심을 받는다. 
  • 8절에서 님의 목소리를 들은 것이 여인이라면, 14절에서 신랑되신 왕은 여인의 목소리를 들려달라한다. 은밀한 곳에서 나누는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 기도는 주님과의 속삭임이다. 사랑하는 자를 향해 품어내는 달콤한 향내요, 은밀한 곳에서는 진정한 사귐이다. 
  • 기도를 통해 우리가 얻는 것은 "그 분과 함께 다시 세상으로 나오는 것" 이다. 왜 이것이 그렇게 힘이 드는가? 내면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강렬한 사랑이 때로는 나의 앞길을 막을 때가 있다. 첫 은혜 받았을 때, 첫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했을 때, 그 사랑이 나의 신앙을 발전하지 못할 수가 있다. 변화산상에서 주님의 모습에 취한 제자들을 다시 세상으로 내려오게 하신다. 주님을 보기 위해 뽕나무로 올라갔던 삭게오를 다시 내려오라 하신다. 
  • 우리가 내면으로 가라 앉아서 그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교제를 나누었던 경험이 얼마나 멋진 것이었는지를 기억하고 있다면 이젠 자신에서 나올 때에 열매를 맺고 내 옛 성품이 죽기 시작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면의 열매를 넘어 이젠 내 부르심에 합당한 열매, 나의 사명을 이루는 열매를 맺게 된다. 
  • 내면의 거룩한 즐거움을 경험한 여인은 이제 왕 앞에선 비둘기이다. 말씀으로 훈련된 온유한 성품을 소유한 자요, 하나님가 이웃과 자신과도 화평함을 누리는 진정한 평화와 평강의 소유자가 된다. 

 

아가서를 읽을 때에 항상 마음에 담아야 할 것은 왜 초대교회 이후로 많은 신앙인들이, 구도자들이 아가서를 그리스도와의 영적인 교제를 위한 비밀스럽고 가장 최상의 교과서로 삼았을까 하는 관점이다. 

아가서는 영적 교제를 위한 교과서이다! 

 

우리는 하나님꼐서 듣는 마음을 허락하신 솔로몬을 통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과의 진정한 교제와 성장을 위한 지도서이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주님과의 깊은 만남을 위해 <은밀한 기도의 처소>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나의 음성을 드러내고 있는가? 

2. 떄로 그 교제가 너무 즐거워 세상으로 다시 나가야 하는 소리를 외면하진 않는가? 주님이 나를 깨우시는 소리를 듣는가? 

3. 신앙의 여정은 구원을 통해 내적 자유함을 얻는 과정임과 동시에 주님의 부르심(소명)에 합당한 열매 (사명)을 이루는 외적 자유함이 함께 일어나는 여정이다. 성령의 인도하심도 우리를 내적으로 9가지 성품의 열매를 맺게 하심과 더불어 전신갑주를 입고 세상에서 승리하는 외적 열매로 우리를 인도한다, 나는 지금 그러한 열매를 맺고 있는가? 

 

찬양)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