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허무시는 하나님 (사도행전 10장 9-16절)
9 이튿날 그들이 길을 가다가 그 성에 가까이 갔을 그 때에 베드로가 기도하려고 지붕에 올라가니 그 시각은 제 육 시더라
10 그가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들이 준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15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16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려져 가니라
1. 들어가는 말
마태, 마가, 누가, 요한 -> 복음서 :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구원사역 -> 갈리리에서 시작해서 예루살렘에서 마친다.
사도행전 -> 예루살렘 성문 밖에서 인류의 죄를 위해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루살렘을 넘어 아시아를 넘어 로마에까지, 전셰계로 복음이 확장되어 가는 선교적 사명을 완수해가는 복음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그 복음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몇 개의 사건
1)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 - 교회의 탄생을 알리고 그 교회를 통해 복음이 확장되어쟈 간다.
사도행전 1장 8절)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2) 사도 바울의 회심 사건 - 그리스도를 핍박하는 바울을 이방을 위한 사도로 부르시는 장면
그리고 이 두 사건에 비해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이 두 사건을 이어주면서 뒷받침해주는 결정적인 사건 - 바로 베드로에 의해 고넬료 가정이 구원을 받게 되는 사건이다.
오늘은 이 사건을 중점적으로 살펴 보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살펴 보고자 한다.
2. 배경
1-2절)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고넬료 : 이달리야 부대의 군대의 백부장 (이방 사람), 경건하다.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여 백성들을 구제하고 항상 기도했다.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알고 믿게 되었는지 성경은 설명하지 않는다.
성경 - 이스라엘이라는 한 민족에게 계시된 하나님- 역사라느 것이 과거의 모든 일을 다룬 것이 아니라 선택된 사건을 다루는 것
성경 - 모든 신앙의 역사를 다룬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통해 나타나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 이스라엘 밖의 세계 - 전혀 하나님을 몰랐다? No, -> 여리고성의 라함, 이스라엘 사람들을 본국으로 귀국시킨 바사의 고레스왕,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하기 위해 왔던 동방박사 -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목격하고 처음으로 그를 하나님의 아들로서 고백한 이도 로마의 백부장
그가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사자가 보여주는 환상을 보게 된다.
5-6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그는 무두장이 시몬의 집에 유숙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다 하더라.
이방 땅에서 외롭게 하나님을 믿는 고넬료에게 그 지역으로부터 약 50KM 떨어진 곳에 묵고 있는 베드로를 청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끔 환상을 통해 보여 준다.
이 환상을 통해 고넬료는 하인 둘과 경건한 부하 하나를 즉시 욥바로 보내게 된다.
이 때 이스라엘 및 베드로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가?
9장에 사도 바울의 회심 및 그가 담대히 복음을 증거하는 장면이 등장 그 결과
9장 31절)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아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고 주를 경외함과 성령의 위로로 진행하여 수가 더 많아지니라
온 유대 - 예루살렘을 포함한
갈릴리 - 복음의 출발지
사마리아 - 유대인들이 가지 않는 땅, 복음의 불모지 - 그 곳까지 이스라엘 곳곳에 교회가 든든히 서가고 있다.
그런데 - 아직 그 복음이 땅끝까지, 이방 땅까지는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 떄 베드로
32절) 그 때에 베들가 사방으로 두루 다니다가 룻다에 사는 성도들에게도 내려갔더니
그 곳에서 중풍병으로 누워 있는 애니야를 고치므로 룻다와 인근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주꼐로 돌아오고
36절) 욥바에 다비다라 하는 여제자가 있으니 그 이름을 변역하면 도라가라 선행과 구제하는 일이 심히 많더니
그런데 그 다비다가 병들어 죽어 있는 도르가를 베드로가 기도하여 침상에서 일어나게 되는 역사가 나타나 욥바에 머물고 있었다.
욥바: 이스라엘 서쪽의 항구 도시 : 요나서에서 요나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다시스로 가고자 했을 때에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던 곳 - 이방 땅을 가기 위한 항구도시
그 욥바에 머물고 있을 때에 한 편으로는 고넬료에게 환상으로 나타나 베드로를 청하라 하게 하고
베드로에게도 세 번에 걸친 환상을 보여 준다.
11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12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종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더라
13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어라 하거늘
14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하늘에서 끈으로 연결된 그릇이 내려와 다양한 부정한 짐승들로 가득 차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릇 안에는 각각 다양한 짐승들이 있었고, 하늘의 소리가 '잡아먹어라'고 명령하였다.
베드로는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않은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않았습니다'라고 반응하였고, 여전히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두 번째 소리에서는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내가 속되다 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며, 이러한 경험은 세 번이나 반복되었다.
17절) 베드로가 본 바 환상이 무슨 뜻인지 속으로 의아해 하더니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을 찾아 문 밖에 서서
의아해하다: 몹시 당황하여 궁금해하다.
왜? 음식에 대한 규례 - 먹는 것과 먹지 말 것이 정해져 있었다. 그런데 하늘에서 부터 내려온 보자기 안의 내용 - 부정해서 먹지 못하게 정해져 있는 것들
먹으라 - 그럴 수 없습니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지금까지 먹은 일이 없습니다.
세 번에 결쳐서 하나님께서 꺠끗하다 한 것을 네가 속되다 하느냐?
이것이 무슨 뜻인가 당황해하며 생각할 때에 마치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한다.
보자기에 쌓여 있는 음식들 - 문맥에 따라 바로 고넬료를 비롯한 그가 보낸 사람들 - 이방인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이방인 - 대면하는 것 자체가 부정한 것, 상종하지 못할 사람들, 그것을 자기들의 신앙으로 오랫동안 지켜 온 사람들
19-20절) 베드로가 그 환상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성령께서 그에게 말씀하시되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 내가 그들을 보내었느니라
환상이 끝나고 그 뜻을 생각할 때에 성령을 통해 "의심하지 말고 그들을 따라 가라" 말씀하신다.
베드로는 성령의 말씀대로 그들을 따라 고넬료에게 갔고 그 집에 모여 있는 모든 식구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고 세례를 주게 된다.
28절)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고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꺠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34-35절) 베드로가 입을 열어 말하되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
44-45)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 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놀라니...
-> 그러면서 그 곳에 있는 모든 성령 받은 자에게 세례를 베룰게 된다. 이른바 이방인으로 첫 세례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베드로 뿐만 아니라 9장에서 회심했던 사도 바울이 이방 땅에서 복음 전도하는 것의 정당성을 얻어 이스라엘을 넘어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단초가 되는 중요한 사건
이와 비슷한 사건 바울이 첫 번쨰 전도여행을 마치고 2차전도여행을 준비할 때 - 1차 전도여행 - 안디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이스라엘에 인접한 나라들) - 원래 그 곳을 재 방문 하려 계획
하나님꼐서 환상을 통해 마게도냐로 건너가서 우리를 도우라 -> 마게도냐 : 배를 타고 건너가는 미지의 땅,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땅
행 16:10)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
인정했다: 새롭게 받아들이다. 설득되다. 깨우치다
결론 - 하나님의 게획
사도행전 1장 8절)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
그들에게 있어서 땅 끝 - 아마도 사마라이 - 아니면 욥바 - 이스라엘 땅의 맨 가장자리, 가지 않던 땅
하나님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 사고의 한계, 관계의 한계, 그들의 시선의 한계를 무너뜨리기를 원하신다.
욥바에서 베드로가 머물고 있던 장소 - 무두장이 시몬
무두장이 - 가죽 제조 기술자, 유대인들은 죽은 시체를 부정한 것으로 여겨, 만약 누군가가 죽은 짐승의 시체에 손을 대면 짐승의 부정이 그 사람에게 전이되고, 부정을 탄 그 사람이 무엇을 만지거나 먹으면 그 음식과 물건조차도 부정하게 된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무두장이 - 세리와 창녀나 같이 부정한 사람들 - 상종 못할 사람들
그런데 베드로가 그 집에 머물면서 그 집에서 주는 음식을 먹는다. - 당시의 편견을 깬 것, 유대인들의 금기를 깬 것->
사도들이, 집사들이 유대인들이 가지 않는 땅 사마리아에 가서 복음을 전하고 만나지 않는 세리의 집에, 무두장이의 집에 머무는 것 - 편견의 벽, 전통의 벽을 깨는 것
그런데 하나님은 그러한 모습 위에 그들이 생각을 넘어 그들이 여전히 가지고 있는 편견, 여전이 가지고 있는 장벽을 넘어서라 하신다. 꺠뜨리라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 우리를 인도하신다.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고향과 친척과 아비집을 떠나라. -> 떠나는 것에서부터 우리의 신앙의 여정은 시작된다.
구약의 거룩 - 분리되고 구분하는 것 - 거룩함과 속됨을 구별하고 거부하고 구분하는 것 - 율법이고 거룩이었다.
그런데 예수로 말미암아 거룩함을 입은 우리 - 다시 그곳으로 가라 하신다. 예루살렘을 넘어, 사마리아를 넘어 땅끝까지 가라 하신다.
그동안 가지 않던 곳, 스스로 내가 구별하여 만나지 않던 곳, 나는 속되다고 더럽다고, 가기 싫다고 했지만 하나님이 내가 깨끗하다고 하는데 왜 너는 그를 더럽다고 하느냐 하며 날 설득하시고 당황시키시며 인도하시는 곳.
그동안 몇 주 동안 우리에게 주셨던 말씀 - 하나님의 동역자 - 마음을 열게 하라.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로 막는 것 - 내가 가진 편견. 그 편견은 무엇으로 이루어 지는가? 내가 경험한 몇가지 사건, 누군가가 경험한 몇가지 사건
사건이 법칙이 되려면 예외가 없어야 하는데 우리의 경험에는 예외 투성이다. 몇가지 사건으로 그것이 진리인 양 살아간다.
성령님은 그들이 수천년을 지켜왔던 율법마저도 깨드리시며 지금 여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새로운 경험으로, 만남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람에 대한 편견, 그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깨뜨리라 말씀하신다. 그러면 새로운 관계가 열릴 것이라 말씀하신다.
복음은 다른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을 사람답게 인간답게, 누리며, 섬기며, 함께 살아가는 삶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넓어지는 사람이 있고 좁아지는 사람이 있다. 점점 외로워 지는 사람이 있다.
창세기에 보면 3장에 죄가 들어오기 전 - 이미 하나님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창조된 모든 것이 보시기 좋았는데 가장 최초로 좋지 않게 본 것 - 홀로 외롭게 사는 것이라 말한다.
넓어져야 한다. 넓어지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험의 벽, 편견의 벽을 무너뜨려야 한다.
베드로가 사람을 살리는 기적을 행했어도 여전히 그가 하나님 지시하신 곳을 갈 수 없었던 것은 그가 가지고 있었던 사람에 대한 편견 떄문이었다. 그것을 깨뜨릴 적에 그와 함꼐 한 모든 사람이 놀랐다고 하나님을 찬양했다고 전한다.
신앙은 쌓아가는 것임과 동시에 끊임없이 깨뜨리는 것이다. 쌓기만 하는 신앙은 위험한 신앙이다. 차곡 차곡 쌓았던 것이 어느 순간 말씀으로 다시 무저질 떄 역사가 나타난다. 거기서 새로운 나의 영적 도약이 일어난다. 나를 깨뜨리고 끊임없이 하나님의 마음, 예수의 마음을 찾아가는 저와 우리 트레이지 제일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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