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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글 모음 92

송구영신,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다! 송구영신,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다! 지난 것을 환송하자! 그냥 보내지 말고 기억하고, 묵상하고, 그리고 이별하자. 삭개오와 더불어 주님을 보고자 나무 위로 올라갔던 갈망을 기억하고 주님이 다가오셔 내게 말 걸어오심을 기억하고 그 분을 만나기 위해 다시금 땅으로 내려온 것을 기억하자. 그 분이 내 집에 오셔서 함께 유하셨던 그 날을, 그 순간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기억하되 이젠 이별하자.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새로운 날을 맞자. 더 이상 지난 것에 얽매이지 말고 이제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태양 또 다른 그 분의 은혜를 바라보자. 시대의 타락함에 맞서 아합왕에 섰던 엘리야의 의기(義氣)를 배우고 열심만 있던 엘리야를 그릿시냇가라는 골방에서 말씀을 먹이고 사르밧.. 2018. 1. 14.
고독(solitude)와 관계(relationship) 사람들은 외로운 것(loneliness)을 싫어한다. 그래서 늘 분주함(business) 가운데 거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무료해하고, 진저리치며, 숨막혀 한다. 그런데 그렇게 분주하게 살았던 사람들은 점점 하나님으로부터도, 사람들로부터도 고립(isolation) 되어져 갔다. 분주한 삶 가운데 고독(solitude)를 선택하며 떠난 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소음(noisy) 대신에 침묵(silence)을 선택했고, 분주함 대신에 평안함(peace)을 추구했다. 그런데 그렇게 고독 가운데 거했던 사람들은 어느 것으로부터도 고립(isolation)되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모든 것들과 관계(relationship)을 맺기 시작했다. 영성이란 관계 맺는 것이다. 하나님과 관계 맺고, 사람과 관계 맺고.. 2018. 1. 14.
한 사람 한 사람 새벽 4시. 어김없이 알람이 울리면 습관적으로 눈이 떠진다. 잠시 동안 잠자리에 누워 씨름하다 간단하게 세면을 하고 후다닥 옷을 입고 교회로 향한다. 교회에 도착하면 4시 15분. 두 시간이 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난 말씀을 준비한다. 하루 동안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만나를 섭취하는 영의 식사 시간. 그런데 6시가 가까울수록 만나를 통한 기쁨을 뒤로 하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마음 속 깊은 구석에서부터 꿈틀대기 시작한다. ‘오늘은 혹시 못 오시지 않을까? 오늘도 또 오실까?’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서 성도를 기다리는 한편의 마음과 성도가 안 오기를 바라는 또 한편의 마음이 치열하게 대립한다. 나의 기대를 비웃기나 하듯, 6시가 되면 한 영혼이 계단을 올라온다. 오늘도 늘 그렇게 어김없이 찾아온 한.. 2017. 8. 13.
나이 많고 비둔한 연고라! (삼상 4:18)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자빠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 많고 비둔한 연고라 그가 이스라엘 사사가 된지 사십년이었더라 해야 할 것은 많은데 마음은 급한데도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익숙해져 있는 하나의 습관을 고친다는 것 나이가 들수록 점점 세상을 바꾸기보다 힘들게 느껴진다. 남들이 보면 항상 바쁘게 보는 나. 그러나 스스로 나를 돌아다보면 언제나 게으른 나. 움직이는 자는 염려하지 않는다. 염려는 게으른 자가 하는 것이다. 가장 영적으로 어두웠던 때에 40년을 치리했던 엘리. 그는 하나님의 거듭된 경고에도 몸을 움직이지 않았다. 자기에게 맡겨진 영혼에게 진실을 전하지 않았다. 결국 그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비참한 죽음을 당한 한 사람이 된다. "나이.. 2017.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