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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글 모음 92

5. 내가 너의 관객이 되고 천사들이 너의 그룹이 되어 줄께.. 5. 내가 너의 관객이 되고 천사들이 너의 그룹이 되어 줄께.. 중고등학교 시절 난 음악에 미쳐있었다. 중창단과 성악을 하면서 무대를 꿈 꾸었고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면서 또 성격이 좀 다른 열광적인 무대를 누렸다. 서울의 크고 작은 무대를 다니며 노래를 했고 고 2 때는 수학 선생의 교회에서 솔리스트로 오라는 청이 들어오기로 했다. 당시 고등학생에게는 기대 할 수 없었던 사례금도 약속받았다. 그러나 개척교회의 멤버로서 난 우리 교회를 떠날 수 없었다. 대학에 와서도 난 대학가요제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고 학교 앞 카페에서파트타임 노래를 부르며 가수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군대에서는 우정의 무대에 나가 마지막 결선에 까지 나가 스포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군대의 군인 교회에서부터 난 성가대 지휘자로서 사역.. 2016. 6. 25.
4. 네 목회의 비전이 무어냐? 4. 네 목회의 비전이 무어냐? 서울 신학대학원에 입학해서 어느 수업인가 첫 시간에 들어갔더니 교수님께서 “너희도 이제는 목사가 되기 위한 길로 들어섰으니 확실한 비전을 두고 살아가야 한다. 목회에 대해서, 교회에 대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전이 무엇인지 기도하고 생각해보고 제출하도록!” 하셨다. 기독교 상담을 공부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 들어오긴 했지만 한 번도 내가 목사가 되어서 목회를 하는 것을 그려본 적이 없었다. “어떤 목사가 될까…… 어떤 교회의 목사가 될까…” 제출날짜가 가까워 오자 사람들은 숙제를 준비할 겸, 자신의 비전도 세울 겸, 나름대로 교회를 탐방하기도 하면서 비전을 세워가고 있었다. 학교 화장실에는 ‘5만 명의 교회를 품을 수 있는 목사가 되게 하소서’ 라는 낙서가 붙기도 하였다... 2016. 6. 16.
3. 첫사랑……실패 첫사랑……실패 내 청춘의 이상은 첫사랑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모든 사랑을 품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만 내가 평생 가장 가까이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명, 한 번 이길 소원했다. 그것이 순수라고 믿었고 순결이라 생각했다. 이런 개방적인 시대에 난 나의 이상을 스스로 기특하고 대견하게 생각했다. 하나님도 이 생각을 얼마나 기뻐하실까! 대학 생활 중에 난 여러 번의 연애의 기회를 스스로 포기해버렸다. 괜찮은 친구들도 막상 평생을 같이할 바로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27살, 대학교 졸업할 나이에 난 내가 생각하기에 “평생을 같이 해도 좋을 바로 그녀”를 만났다. 나의 눈에 비친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며 그러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 .. 2016. 6. 16.
0. 저널을 시작하며 작은 교회를 목회 한다는 것은 끊임없는 자아와의 투쟁이다. 자칫 영적인 게으름에 빠지게 되면 추락하듯 영적인 침체를 겪을 수 밖에 없다. 사랑이 아닌 욕망에, 사명이 아닌 이상에 나 자신이 노출되고, 그런 길은 결국 돌아가는 광야길일 뿐이다. 외로움이 아닌 고독을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작은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며, 그리고 삶의 작은 움직임을 통헤 그 분의 현존에 거해야 하는 끊임없는 몸부림이 없으면 일상은 늘 피곤함으로 눈감는 지나가는 하루일 뿐이다. 영적 저널(Spiritual Journal or spiritual autobiography)는 내면으로의 집중을 통해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려는 나름의 목마른 몸짓이다. 하루 하루의 삶에 그 분의 흔적을 바라보면서 안전한 길에 거하고자 하는 연약한.. 2016.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