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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아침묵상 (출애굽기 강해)

흑암재앙 (출 10:21-29)

by 소리벼리 2024. 10. 6.

흑암재앙 (출 10:21-29)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25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26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나  
27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 보내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28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29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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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재앙들은 앞으로 전개될 두개의 재앙을 등장시키기 위한 전주곡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집트인들의 태양신으로 중심으로 한 신앙체계를 무너뜨리시기 위한 결정적인 작품으로 흑암 재앙을 택하신다.
1) 나일강-> 피 : 나일강의 신 : 하피   2) 개구리 재앙 : 헤크트 : 생명, 출산의 신 
3) 이의 재앙: 땅의 신 '게브'    4) 파리의 신: 우아티트, 즈붑 5) 가축: 아피스 (황소의 신) 
6) 독종: 의술과 질병의 신 입호텝    7) 우박 재앙: 하늘의 신 '우트'  8) 메뚜기 재앙 곡식의 신 ' 세트' 
9) 흑암재앙: 태양신 라, 혹은 레  
 
3일 동안 낮과 밤의 구별이 없어지며 온 이집트 천지가 흑암으로 뒤 덮여 태양의 떠오름을 막으신 것이다.
이집트 사람들에게 태양의 운행정지는 크나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하루도 아니고 3 일간이나 계속되는 재앙 앞에 이집트의 신화 체계와 파라오의 권좌를 지탱해 주는
태양의 아들 = 바로의 등식이 무효화되는 순간.
 
하나님께서 흑암으로 태양을 뒤덮으셨기 때문에 어두움이 빛을 이긴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고 있던 고센 지역에서는 여전히 빛이 비침으로 역시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태양과 흑암을 다스리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흑암: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짐 
      -> 창조 이전의 세계-> 혼돈 (재앙으로 말미암아) 공허 (모든 가축과 식물이 우박과 메뚜기 재앙으로 황폐화), 그리고 임한 흑암 
 
메뚜기 재앙과 흑암 재앙은 신이라 여겨지던 바로의 가공할 만한 세력도 하나님의 능력 아래에서 얼마나 보잘것 없는 미물임을 보여주시고, 이집트인들이 추앙하며 경배하던 태양신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잘 대변해 준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  
-> 바로에게 경고없이 주어지는 재앙-> 그의 거짓 회개에 대한 재앙 
그리고 모세의 손: 모세의 기도와 순종함을 통해 임한 재앙 

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 볼 수 없고 일어나는 자가 없다. -> 죽음의 상징, 영적 죽음 : 보아도 볼 수 없고, 들어도 들을 수 없는 상태 -> 영적 흑암의 상태 

24   바로가 모세를 불러서 이르되 너희는 가서 여호와를 섬기되 너희의 양과 소는 머물러 두고 너희 어린 것들은 너희와 함께 갈지니라  
-> 바로의 마지막 타협안 : 어린아이는 데려가도 가축은 남겨 두라. 자기 것에 대한 미련, 여전히 하나님꼐 온전하지 못한 ->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25   모세가 이르되 왕이라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 제사와 번제물을 우리에게 주어야 하겠고  
26   우리의 가축도 우리와 함께 가고 한 마리도 남길 수 없으니 이는 우리가 그 중에서 가져다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섬길 것임이며 또 우리가 거기에 이르기까지는 어떤 것으로 여호와를 섬길는지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나  
-> 더 이상 당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꼐 바쳐야 할 제물입니다. 

이러한 모세의 단호한 답변에 바로의 마음이 다시 완악해 진다. 

28   바로가 모세에게 이르되 너는 나를 떠나가고 스스로 삼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29   모세가 이르되 당신이 말씀하신 대로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 바로의 왕궁에서 같이 자랐을 형제같은 사이가 이제 완전한 원수가 되어 갈라선다. 
다시 보는 날에는 죽일 것이라 말하고 모세 역시 다시는 당신이 얼굴을 보지 아니할 것을 말한다. 
거듭 말을 바꾸는 바로는 엉겹결에 분노에서 한 말일지 모르지만 모세는 당신이 뱉은 그 말이 결코 헛된 말이 되지 않을 것임을 말한다. 바로가 출애굽 하는 그들을 쫓아가지만 다시는 모세와 바로가 얼굴을 대면하지 않는다. 

(창 3장 15절)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자손을 여자의 자손과 원수가 되게 하겠다. 여자의 자손은 너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너는 여자의 자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다. 
바로 - 그의 머리에 뱀의 형상이 새겨져 있는 세상의 신, 결국 사탄의 아들임을 스스로 드러낸다. 하나님은 그의 장자를 치심으로 그의 머리를 치신다. 

(창 1:2-4)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뒤셖여 엉켜 있는 죄악된 세상에서 하나님은 구원을 위헤 먼저 창조 이전의 혼돈과 공허 흑암의 세계로 그들을 되돌리신다. 
그런데 그것은 종말을 향해 가는 심판이 아니라 새 창조, 새 시작을 위한 준비
연극으로 치면 마지막 막을 준비하는 암전 (모든 조명을 끄는 마지막 휴식시간) 

그리고 그 흑암을 통해 빛의 존재를 알리시고 빛과 어둠을 나누시며 새로운 창조의 시작을 알리신다. 
23   그 동안은 사람들이 서로 볼 수 없으며 자기 처소에서 일어나는 자가 없으되 온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는 곳에는 빛이 있었더라  

빛과 어둠이 섞여 있을 때, 알곡과 쭉정이가 섞여 있을 때, 양과 염소가 뒤섞여 있을 때 
떄로는 어둠이 빛을 이기는 듯 하고 쭉정이가 알곡을 삼키는 것 같아 성도는 세상에서 고난을 당하고, 십자가의 길을 가야 하지만 삼일 동안의 그 기간이 끝나면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창조의 질서로, 안식으로, 가나안을 향해 가는 성도로 우리를 인도하신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에베소서 5장 8절) 너희가 전에는 어둠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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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심기도 
1. 빛에 속한 자, 빛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을 알고 어둠을 이기는 빛에 속한 자로서 살게 하소서.


2. 용납하고, 품고, 용서하며, 희생하는 삶을 살게 하시되, 죄와 타협하지 않게 하시고, 어둠에 속하지 않게 하시고, 진리 안에서 단호하며, 용기낼 수 있는 믿음이 분별과 담대함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