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서 하루 종일 거하고 있는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때론 웃음을 짓다가도 때론 답답하고 화가 날 때가 있다. 온 세계가 떠들썩한데도 아이들은 그저 학교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 맘껏 컴퓨터 하고 자기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즐거운 듯이 보인다. 어른들의 눈에 비친 아이들의 모습은 걱정도 없어 보이고, 그저 이 시간을 즐겁게 보이는 것만 같다. 그런데 한 아동 청소년 전문가의 말을 들으니 아이들도 이 시기를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으며, 한참 활동할 나이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안에 틀여 박혀 있는 삶이 그들에게도 굉장한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말을 한다. 단지 아이들은 그 스트레스를 누구에게가 아닌 스스로 풀고 있는 거라고... 그 말을 듣다 보니 그럴듯도 하다. 한없이 편해 보이는 그 속에도 분명 스트레스가 있고 불안함이 있고, 불편함이 있을 것이다. 단지 우리 눈에, 생각이 어른들을 이해 못하는 아이들로 만드는 것일 뿐. 그렇게 생각해보니 인생 어느 순간에 이렇게 오랜 기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생각이 된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함께 나름 유익하고 기억이 되게 이 시간을 보낼까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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