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이했는데 정작 식구들이 보이질 않는다. 한국의 소식을 들어도 어버이날 자녀들에게 오지 말라는 부모의 걱정 어린 소리가 들려온다. 교회에서 조그마한 선물을 준비해 가정마다 방문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는 문 앞에서 전달하며 기도하고, 몇몇 가정에서는 들어가 간단히 얼굴을 뵙고 반가운 얼굴들 마주하며 잠깐이나마 담소를 나룰 수도 있었다.
코로나 사태로 말미암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원하든 원치 않던 많아졌다. 어떤 가정에서는 이런 시간들이 그동안 갖지 못했던 가족됨을 누릴 수 있는 감사의 시간일수도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자신의 자유를 배앗기고 오히려 같이 있음으로 실망하고 갈등하는 시간이라고도 한다. 소망하기는 성도들의 가정에 주님의 평화가 깃들어지기를 기도한다.
성도는 고난 중에서도 기쁨을 찾는 자들이다. 고통 속에서 거룩해지는 자들이다. 다시 올까 싶은 이런 시간들이 모쪼록 성도들의 가정에 유익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함께 주님을 바라보며 가정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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