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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 산책길.../영성학교

제 2 강 초기 교회 영성 II. (초대교회 ~ 4세기)

by 소리벼리 2016. 9. 3.

제 2 강 초기 교회 영성 II. (초대교회 ~ 4세기)

지난 주 복습: 

1. 성령과 영성은 어떻게 다른가? 

2. 영성의 정의를 자기의 말로 표현해 보자

3. 초대 교회 하나님을 경험하는 영성의 3가지 통로는 무엇이었는가?

 

  1. 순교영성 (Martyrdom Spirituality) - 붉은 순교 

  • 예수의 공생애 시대 이후부터 313년 콘스탄틴 황제의 기독교 공인 때까지 약 300여년간 기독교는 탄압을 당하면서 수많은 순교자를 낳았고 그러면서 싹튼 것이 이른바 순교 영성이었다.  

- 오리겐: 만일 세례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신비적으로 참여하는 시작이라면 순교는 그의 죽음과 부활에 완전히 연합하는 것을 의미한다. 

  • 순교를 하는 사람은 피의 세례를 받는다고 불렸고 죄를 용서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믿었다. 그래서 순교를 앞둔 사람이 감옥에 갇히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그 사람에게 죄사함을 받는 기도를 부탁했다. (권위자로 인정) 
  • 순교하는 것을 신자의 특권이라고 믿었기에 "자발적 순교"라는 말이 등장했으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함을 통해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빨리 이루기 위해서 무리를 지어 로마총독에게 가서 "우리는 기독교인이니 처형해 달라"고 까지 했다. 그래서 교부들이 이들의 무리들을 말리기도 했다. 따라서 순교를 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 응답을 받고 특별한 계시를 받은 사람으로 여겨졌다. 
  • 순교라는 단어의 Martyr의 의미는 원래 "증인"이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증인이라는 의미였는데, 그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자발적인 순교의 시발점이 됨으로 그 단어가 점차 순교의 의미로 자리잡았다. 
  • 첫 번째 순교자는 그리스도요 성경에서 그리스도 이후의 첫 순교자는 스데반 집사였다. 따라서 순교자들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하나님의 운동선수, 신앙의 수호자, 그리스도의 삶의 완성자로서 그려졌다.   

"이 세상이 사실은 감옥이라고 생각할 때 여러분은 감옥에 갇힌 것이 아니라 감옥에서 나온 것이다. 이 세상은 죄악과 욕심으로 가득차서 인간의 영혼과 마음을 사로 잡는다. 세상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터툴리안) 

로마총독은 폴리캅을 회유했다. "당신의 나이가 아깝지 않소? 황제숭배를 맹세하고 그리스도를 저주하시오. 그러면 당장 풀어줄 것이요." 군중들은 계속 무신론자를 처단하라고 외쳤다. 폴리캅은 "나는 86년 동안 그리스도의 종으로 지내왔는데 그분은 한 번도 나를 섭섭하게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구세주이신 그분을 모욕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총독은 군중들에게 선포했다. 폴리캅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임을 고백했다. 며 산 채로 불 속에 태울 것을 명령했다. 폴리캅은 하늘을 우러러보며 기도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저에게 이런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셔서 순교자의 반열에 설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군중들은 불에 타면서도 초연한 폴리캅의 자세를 보고 이교도와 그리스도인들의 다른 점에 놀라면서 칭송하는 사람도 있었다.  



  1. 수도원 영성 - 흰색 순교 

  • 4세기 기독교가 로마의 공식적인 종교로 인정받아 가던 시기에 오늘날과 같은 물량주의, 세속적인 권력과의 결탁, 해이한 신앙생활, 기독교인은 수없이 늘어가지만 참된 기독교인은 점점 줄어드는 영적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리고 순교의 조건이 주어지지 않으면서 순교자의 시대는 지나갔다. 외적인 순교의 시대가 사라지면서 영적인 순교로서 광야, 또는 사막을 찾아 수도적인 삶에 뛰어드는 이른바 수도원의 시대가 열렸다. 
  • 교회가 타락하고 성직자들이 교권적으로 움직이고 세속적인 권력을 누리면서 예수님이 걸어가신 십자가와 부활의 길이 아닌, 세상적인 권세와 영예를 누리며 세속과 타협하는 경향을 거부하고 그것을 악마적인 것으로 생각해서 거룩한 삶을 추구했던 평신도 운동이다. 
  • 제도권 교회와 수도원과의 관계- 처음엔 견제하고 비난했지만 서서히 이 운동을 교회 지도자들이 받아들이고 교회 안의 제도로 수용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1. 성 안토니의 생애  아타나시우스 

  • 알렉산드리아의 감독이었던 아타나시우스가 기록한 최초의 수도원 전기로서 원시 수도생활의 성격과 그 영향력, 형태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 교회 지도자로서 수도원 운동을 신학적으로 잘 판단하여 모든 교회에 정착시키려는 목적과 이단적 공격에 대항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술
  • 그에 의하면 수도원 운동은 한 마디로 예수 그리스도의 원래의 복음의 이상을 철저하게 타협하거나 미루지 않고 그대로 쫓는 운동이다. 
  • 수도사는 운동선수와 같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여 목표를 향해서 거룩한 생활을 경주하는 영적인 경주자이다. 
  • 그 모델은 모세와 엘리야의 광야 생활, 광야에서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놀라운 영적체험,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체험, 세례 요한의, 광야 생활, 예수님의 광야에서의 금식 등. 
  • 안토니는 부자 청년이었는데 복음서에 나오는 부자 청년에게 하신 말씀을 듣고서 그것이 예수께서 자신에게 직접하신 말씀으로 소명을 받아 자기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주님의 제자된 길을 걸었다. 
  • 세상적인 삶으로부터의 전적인 이탈과 초인적인 자기 훈련을 통해 정욕과의, 싸움, 사탄과의 영분별 등을 통해 자유를 이루는 영적 진보를 이루었다. 그 목적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형성이며 새사람 됨의 완성이다. 
  • 사랑과 자비의 행위, 손노동, 가난의 실천을 통한 삶의 단순화를 통해 덕과 실천의 연합은 이후 공동체적 삶의 모델이 되었다. 
  • 자기 비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될 때에 진정한 덕, 그리스도의 품성을 입게 되고 그리스도의 인격과 동화되어 하나님의 형상으로 발전한다. 
  • 자기 비움은 자기 훈련, 금욕이 필요하고 그 목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다. 따라서 하나님과 인간 서로의 참여와 협력은 동방교회의 "신인협력론"이 중요한 모체가 되었다. 

  • 이러한 신인 협동론은 개신교 신학자들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 아파테이아 (passionlessness: 무욕, 무정욕) 이 수도 생활의 목표였고 그 때에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채워지며 그리스도의 온전한 사람이 된다고 여겼다. 

   

  1.  수덕적 영성 (Ascetic Spirituality) - 녹색 순교  

  • 콘스탄틴 황제의 기독교 공인 후 순교의 기회가 점차 사라졌다. 따라서 외적인 순교, 육체적인 순교에서 자기 내면의 순교, 영적인 순교, 혹은 매일 매일의 순교로 점차 변화되었는데 이를 토대로 수덕생활이 발달하게 되었다. Ascetic 이라는 말은 훈련, 연습의 의미로 "정욕을 통제하고 심신을 단련하여 덕을 함양한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이 단어를 단순히 소극적이고 부정적 의미의 "금욕"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덕을 쌓는다는 의미의 "수덕"이라는 말이 그 의미를 더 잘 함의하고 있다. 
  • 수덕의 목표는 인내, 금욕을 통한 그리스도인 된 인격적 덕의 배양, 영적 생기와 힘을 얻는 자기 수련을 통한 사랑의 완성이다. 자기를 복종시키는 것이 수덕 생활의 목표이다. 
  • 개신교에서는 죄를 이길 수 없는 상태로 보지만 수도 교부들은 죄는 반드시 용서와 사랑에 의해 치료되고 정복될 수 있는 것으로 보았다. 죄의 유혹이 극복과 환란을 통한 훈련을 통해서 우리의 인격이 정화된다고 믿있다. 
  • 그리스도의 삶을 하나님을 향한 영혼의 순례로 본다. (Self-Centered-> God-Centered) 

  • Praxis (실천) -> Theoria (contemplation:관조적 단계)
  • 수덕적 삶 (Ascetic life) -> 신비적 삶 (mystical life) 
  • 정화 (purification)  계몽 (illumination)  합일의 관계 (Unification) : 수도원에서 삶의 단계를 설명할 때 가리키는 방법

cf) 개신교의 성도의 삶의 단계: 중생 (Junstification) - 성화 (Sanctification) - 영화 (Glorification) 

  • 수덕적 삶은 신비적 삶 (그리스도와 연합)을 위한 준비단계 - 
  • 수덕적 삶을 위한 방법

  • 세례: 그리스도의 공적인 삶이 세례를 받으면서부터 시작했듯이 성도의 삶은 세례에서부터 시작된다. 세례는 거듭나는 중생의 목욕이고 영적인 할례이고 믿음의 인침이다. 세례의 효력은 영혼의 정화이며, 사탄의 세력으로부터 벗어남이고 옛사람이 죽고 새사람이 태어남이며 성령을 받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하는 것이다. 
  • 기도: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요 신앙의 고백이며 악의 세력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방법이고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 봉헌이다. 그리스도인의 전생애는 하나의 기도이고 주기도는 전 복음의 요약이고 모든 기도의 근원이다. 
  • 금식: 금식은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것이며 진정한 참회의 표시이다. 중요한 종교적 행사를 위한 준비이며 집중적인 기도를 위한 방법이며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다. 
  • 영적투쟁: 이 시기에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중에 그리스도의 군대라는 의식이 강했기 때문에 금식을 하고 자신을 정화시킨 다음에는 사탄과의 영적 투쟁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민수기 강해에서 오리겐은 사탄과의 투쟁은 곧 시험과 시련을 의미한다고 했다. 

"너희는 시험의 쓴 맛을 견디어 내지 않는다면 종려나무에 다다를 수 없으며 가혹한 시련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샘물의 단 맛을 맛보지 못한다." 

  • 덕: 사탄과의 영적 투쟁을 하면서 영혼은 덕을 쌓게 되는데 중요한 덕으로서 겸허, 순종, 청빈, 사랑을 들 수 있다. (-> 현대의 성도들이 신앙의 목적으로 삼는 것은 무엇인가?) 

  1. 겸허: 겸허의 반대는 교만이고 교만은 모든 죄악의 근본이다. 
  2. 순종: 타락한 인간은 그리스도의 순종을 통해서 회복되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은 곧 순종하는 자들이다. 
  3. 청빈: 청빈의 삶은 영혼을 정화시키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완성을 위한 길이다. 청빈한 삶이란 반드시 가난한 삶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삶이요, 하나님을 향한 단순한 삶을 말한다. 겸허와 순종, 청빈의 세가지 덕은 후대에 와서 수도원 삶의 세가지 지침이 되었다. 
  4. 사랑: '사랑은 가난한 자를 위하여 금식하며 그의 형제를 위해 영혼을 바치는 것과 같다.'

   '사랑의 완성은 곧 성화의 완성이다.' 


점검 및 적용

  1. 우리의 삶에 적요할 수 있는 순교의 정신은 무엇인가? (붉은 순교, 흰색 순교, 녹색순교) 
  2. 그리스도인이 '금욕 혹은 수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수덕/금욕) 
  3. 신앙생활에 있어서 내가 해야 할 일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 (신인 협력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