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교 영성, 산책길.../영성학교

제 5 강. 어거스틴 (Augustine)과 위 디오니시우스 (Pseudo-Dionysius)

by 소리벼리 2016. 9. 23.


제 5 강 어거스틴 (Augustine)과 위 디오니시우스 (Pseudo-Dionysius)   



  • 고대 영성 – 순교 영성 (박해시대)-> 수도원 영성(기독교 공인 이후-내적 순교, 매일매일의 순교)-> 개인의 경건과 하나님과의 일치 경험을 우선 순위로 둠 

  • 중세 영성 

  • 로마가 쇠락하며 이방민족들의 혼합으로 말미암아 그리스와 로마 중심의 문화 (the Classical Culture)가 

쇠락하며 전쟁이나 기근, 전염병 등으로 유럽의 인구가 절반 이상 감소되며 새로운 형태의 사회가 등장.  

  • 600여년 경부터 문예부흥, 인문주의, 종교개혁이 시작되는 1500여년까지의 약 1100년 동안의 기간을 중세시대라고 일컫는다. 
  • 교회가 학문 및 문화를 독점했으며 봉건주의사회로서 폐쇄적 사회였다. 
  • 개인의 가치보다는 사회, 공동체의 가치가 우선되는 사회였다. 
  • 구원의 수단으로 세례나 성찬식 같은 성례전이 가장 우선시되었다. 
  • 철학적, 학문적으로는 암흑기라 여겨졌으나 카톨릭과 개신교의 신학과 영성의 근간이 닦여진 기간이다.
  • 가장 기독교가 발전한 시기이면서 동시에 기독교가 가장 타락한 시기였다. 이 시기를 살펴봄으로써 현 시대에 있어서 기독교 타락의 원인 및 처방을 동시에 유추해 볼 수 있다. 
  • 특별히 중세시대의 이론적 틀을 제시했던 초기 중세의 두 인물 서방교회의 어거스틴과 동방교회의 위 디오니시우스에 대해서 살펴보자. 


  1. 어거스틴 (Augustine; 354-430)

  • 대표저서 – 고백록 

  • 생애- 십 세 때에 이미 천재로서 알려질 정도로 탁월한 지적인 능력을 인정받았다. 항상 비물질 적인 영적 세계에 대한 갈망이 있었지만 그가 자란 기독교는 이런 갈증을 채워주지 못했다. 처음 그가 새로운 대안으로 찾은 것은 마니교였으나 마니교의 대 스승이라 하는 파우스투스와의 대화를 통해 실망을 하고 이 후 신플라톤주의 철학에 심취하게 된다. 이것을 통해 그는 영적인 세계가 있다는 것, 한 분이신 신으로부터 모든 것이 비롯되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이 플라톤 철학을 바탕으로 그는 바울 신학에 접근하게 되고 신앙에 몰입하며 33세 때에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 그는 이러한 영적인 방황 가운데 자신의 내적 상태, 즉 영혼에 대해서 영적 여행을 하게 된다. 그는 영혼 안에는 진리, 사랑, 영원성의 세가지 요소가 있다고 보았다. 즉 영혼에는 진리를 사모하는 열정이 있고, 사랑하려는 의지가 있고 영원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것은 동시에 삼위일체의 모형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영혼의 기능을 기억과 이해와 의지로 요약하며 설명하는데 이 영혼의 세 기능을 통해서 하나님이 영혼 안에 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려 했다. 즉 기억 안에는 영원성이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영원성을 반향한 것이며 이해 속에는 진리가 있는데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진리(logos)를 반향한 것이다. 의지는 성령의 역할을 하는데 그것은 성부와 성자를 연결하는 것이고 성도들을 연결하는 끈이며 이것은 곧 사랑이다. 인간이 이러한 진리, 사랑, 영원성을 회복하면 하나님께로 돌아갈 수 있고 진리를 깨달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 이런 결론 끝에 그는 고백록 제 10권에서 "너무 늦게 내가 당신을 사랑했습니다"라고 고백했고 제 5권에서는 "주여 내가 당신을 찾기 위해서 내 밖을 찾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어디에도 당신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내 안으로 들어왔을 때 이미 당신은 거기에 있었고, 당신은 이미 거기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나는 어둠 속과 살얼음 위를 돌아다니며 나 밖에서 당신을 찾았으나 내 마음 안의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였사오니 바다의 심연 속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 그는 이 생각을 정리하며 자기 자신의 경험을 다음과 같이 술회하였다. "하나님을 향한 여행은 자기 내면을 향하는 여행이다. 다시 말해 나의 영혼 깊은 곳으로의 내림이 곧 하나님으로의 상승이며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는 "어떻게 영성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까? 혹은 어떻게 훌륭한 영성 훈련을 할 수 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자기 자신 안으로 들어가십시오."라고 대답한다. 

  • 그는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을 발견함으로써 역설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는가를 인식하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안에서 쉼을 찾을 때까지 우리의 영혼은 불안하다. 영혼 깊은 곳으로의 내려감이 곧 하나님 그분께로 올라가는 거이고 하나님과의 만남의 길이다!



2. 디오니시우스 (Pseudo-Dionysius)-사도바울의 제자로 알려짐.  (행 17:34) 

  • 신플라톤주의 영향 – 모든 피조물은 일자(하나)에서부터 나왔으며 계속 거기서부터 멀리 떨어져서 아주 단순한 것으로부터 다양한 것으로 퍼졌다고 본다. 따라서 다양하게 퍼진 것일수록 하나님성을 소멸한 것이다. 신플라톤주의에서의 죄는 따라서 하나님의 완전성의 결핍이고 이것이 로마 카톨릭의 선의 결핍이 곧 죄라고 본 데에 영향을 끼쳤다.  

  • 부정의 신학과 긍정의 신학: 죄에 빠진 인간이 하나님께 다가가기 위해선 두 가지 방법이 있다. 

1) 긍정의 신학 (affirmative Theology-kataphatic way): 모든 피조물은 위로부터 내려왔기 때문에 모든 인간에겐 하나님의 형상이 있다. 다시 말하면 아무리 타락한 인간도 하나님과의 유사성이 있다. 예를 들면 인간이 가진 좋은 성품을 나열해보면 생명, 사랑, 자비, 용서, 인내, 온유, 절제 등을 들 수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성품에 속해 있는 것이다. 이 적은 부분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이것을 우리 안에서 묵상과 경건훈련을 통하여 성숙시킴으로 성화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닮아 가도록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저서는 토머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등의 저서가 이러한 토대 안에서 씌여진 책이다. 
2) 부정의 신학 (Negative Theology-aphophatic way) – 이 방법은 인간이 아무리 선을 행해도 닮아 갈 수 없는 하나님과의 비유사성을 강조한다. 이 방법에서는 인간이 가진 모든 부족한 성품을 다 거부하며 부정해 가면 마지막에는 어둠을 만나게 되는데 이 어두움을 찬란한 어두움 (bright darkness) 혹은 무지의 구름 (cloud of unknowing)이라고 한다. 이 경지에 이르면 우리의 영혼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과의 재연합이 이루어진다. 이 어두움의 순간은 세상적인 감각으로서는 의식할 수 없는 영적인 세계이기 때문에 감각적 세계와는 다른 무지의 세계이다. 

  • 위 디오니시우스는 또한 영적인 성장의 단계를 정화 (purification), 조명 (illumination), 일치 (unification) 의 3 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정화의 단계에서는 죄의 정화를 끊임없이 행하는 단계이고, 이 단계를 거침으로 신적인 진리의 빛을 조명 받으며, 신의 지식의 맛을 조금 맛보기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하나님에 대한 목마름 (thirsty for God)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하나님과의 일치의 맛을 살짝 보았기 때문에 생명을 바치고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하나님과의 일치를 원하게 된다. 


Practice 2. 예수 기도 (Jesus Prayer) II

예수 기도는 부정적인 영성의 대표적인 기도로서 오랫동안 수행되어져 왔다. 이 기도가 추구하는 것은 고요함, 평안함, 잔잔함이다. 이 기도는 기도하는 자의 마음과 감정을 예수 그리스도 앞에 집중하는 데에 있다. 

    1) 역사적 기원 

한 이름없는 순례자가 성령에 있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말을 읽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인간이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을까?' 이 수도자는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인간이 그렇게 할 수 있기에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단지 우리가 그 방법을 모를 뿐이지!' 하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것을 채득하기 위하여 순례 여행을 시작했다. 러시아 방방 곡곡을 순례 하면서 많은 사부들을 만나 보는 중에 어디에선가 예수 기도를 가르쳐 주었다. 첫날에는 예수 기도를 3000번 하고 다음에는 6000번, 12000번까지 하면서 마침내 기도 중에 하나님을 체험하는 신비한 체험을 하기 시작했다.    


                        2) 방법

  • 호흡의 리듬을 느리게 조정하라. 

  • 내적인 눈은 마음의 자리에 초점을 맞춘다. 이런 자세에서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은다.

  • 그리고 마침내 가장 평온한 상태에서 숨을 들이 쉬고 내쉬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시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기도한다.

  • 기도 중에 예수 이름에 깊은 헌신과 신뢰의 마음을 가지라. 

  • 자기 자신의 죄에 대한 날카로운 참회의식을 가지라. 

  • 거듭되게 반복하라. 

  • 내적인 침묵을 통하여 집중적이고 내면적인 평온의 상태로 들어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