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 1장 5-7절 포도원지기와 양치는 자
(아 1:5)예루살렘 딸들아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다우니 게달의 장막 같을지라도 솔로몬의 휘장과도 같구나
(아 1:6)내가 햇볕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나의 포도원을 내가 지키지 못하였구나
(아 1:7)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야 네가 양 치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말하라 내가 네 친구의 양 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린 자 같이 되랴
1. 예루살렘 딸들아!
술람미 여인이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인들에게 자기를 변호하고 표현하는 구절이다.
예루살렘의 여인들은 성전에 거하는 여인들, 피부가 희고 성전에서 수종드는 여인들. 그러나 자신은 햇빛에서 일하는 동안 피부가 검어져 있는 초라한 여인. 그러나 왕으로 부터 사랑받는, 왕의 사랑을 받는 여인.
피부가 검다. 하류층, 노동자... 햇빛에 의해 그을린...
자신의 오빠들이 자신에게 포도원을 지키라 노하여서 일하였으므로 피부가 검어졌다.
마지 막내였던 다윗이 집안의 가장 궂은 일을 담당했듯이 술람미 여인 역시 그 집안에서, 혹은 왕의 궁전에서 다른 여인들처럼 자신을 가꾸며 치장하며 산 것이 아닌 궂은 일을 맡아 하던 여인이다.
2. 내가 비록 검으나 아름답다.
- 하나님의 은혜를 가장 크게 경험하게 될 때에 우리 안에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가장 깊은 지식이 생겨날 것이다. 달리 말하면 하나님의 은혜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우리 자신의 비참한 상태를 분명하게 인식하는데서부터 은혜가 시작된다. 왕궁에 거하는 피부가 하얀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술람미 여인은 비로서 자신이 왕이 거하는 곳에 있는 자들과 다른, 피부가 검은 자라는 의식을 하게 된다. 빛으로 인해서 자신의 모든 흠들을 보게 되는 것이다.
- 그러나 흠을 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이 왕에게 선택된 사랑받는 자, 그 분 안에서 아름다움을 인젇받은 자라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가 언제 우리의 아름다움을 느끼는가? 오직 그 분의 사랑을 받을 때이다. 우리가 아름다울 때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형상이 드러날 때, 즉 하나님이 사랑하실 만한 그 분의 모습이 비춰질 때에만 아름다운 것이다.
- 신랑은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여인을 아름답게 한다. 나 자신이 스스로의 눈에 검게 보이면 보일 수록 그 분의 눈에는 그만큼 더 아름답게 보인다.그리고 그 분의 빛으로 나를 빛나게 하신다.
3. 게달의 장막 같을 지라도 솔로몬의 휘장 같구나.
- 게달의 장막은 유목민들이 거주하는 검은 천막을 가리킨다. 특별히 게달의 장막은 늙은 염소의 가죽으로 만든 것으로 구멍이 숭숭히 뚥히고 질긴 가죽으로 가죽 중에서도 못쓸만큼 질이 좋지 않은 가죽이다.
- 성전안에서 보호받으며 사는 예루살렘 여자들 앞에서 술람미 여인의 얼굴은 검은 면만보이고 계달의 장막같이 초라해 보였다.
그러나 왕에게 사랑을 받는 여인은 왕의 휘장으로서 그 모든 흠을 가리운다. 휘장으로 말미암아 여인의 모든 허물은 가리워지고 오직 거룩하고 아름다운 자로서 여겨지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보혈은 우리의 모든 죄를 가린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신다. 하나님과 나 사이에 있었던 모든 장막, 휘장을 가르신다. 그의 옷으로 우리를 덧입히신다.
4. 내가 햇빛에 쬐어서 거무스름할지라도 흘겨보지 말 것은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 나에게 노하여 포도원지기로 삼았음이라.
- 그녀는 본래 검은 피부가 아니었다. 검게 된 이유는 하루종일 포도원에서 일 할때 햇볕으로 거무스럼하게 그을렸기 때문이다. 내가 '포도원에서 일광에 쬐어서'라고 말한다 . 포도원은 솔로몬의 포도원이다, 어머니와 오라비들이 소작인이었으나 무엇 때문에 노했는지 술람미여인에게 포도원을 지키도록 했다.
- 자신의 오라버니를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라고 표현한 것은 한 어머니에게서 나왔으나 아버지가 다를 수도 있고 무슨 연고인지 그 형제들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들이 돌보아야 할 포도원지키는 일도 술람미 여인에게 맡긴 것이다..
- 그들은 술람미 여인과의 관계도, 포도원을 맡긴 왕과의 관계도 좋지 않았기에 그 일을 그들이 미워했던 술람미 여인에게 맡겼다. 억지로 주어진 일이었지만 그녀을 그 일을 통해 왕을 만난다. 왕의 사랑을 받는다. 왕의 부인이 된다.
ex) 구레네 시몬 - 남들이 외면하는 십자가, 억지로 떠밀려온 십자가를 통해 주의 자녀가 된다. 초대교회에 존경받는 자가 된다.
- 여기에서 우리는 왕과 술람미 여인이 어떻게 만났는지를 알 수 있다. 술람미 여인은 왕이 소유한 포도원을 돌보는 자였다 술람미 여인은 포도원을 잘 돌보느라 피부가 검어졌다. 즉 자신에게 맡겨진 일상의 작은 일에 충성하다가 보니 어느덧 자신의 피부가 검어진 것이다. 자신의 살갗을 태운 태양빛은 육신의 눈으로 보일 때는 자신의 피부를 태운 고난이고 역경이었지만 결국 자신을 아름받게 하여준 하나님의 빛이 비춘 통로가 된다.
- 포도원을 지키느라 햇빛에 피부가 그을린 여인이었지만 주인 앞에서 고백할 때는 언제나 난 나에게 주어진 것을 잘 관리하지 못한 모자람의 고백이 나온다. 그러한 겸손은 외식적인 겸손이 아니라 은혜를 경험한 자가 중심에서 드리는 진정한 고백이다.
- 주를 위해 고난을 당하는 것, 의를 위해 핍박을 당하는 것- 하나님이 우리를 아름답게 보신다. 위로해 주신다.
5. 내 마음으로 사랑하는 자야 네가 양 치는 곳과 정오에 쉬게 하는 곳을 내게 말하라 내가 네 친구의 양 떼 곁에서 어찌 얼굴을 가린 자 같이 되랴
- 술람미 여인과 왕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가? 술람미 여인은 왕이 소유한 포도원을 돌보는 자로, 왕은 양을 돌보는 목동이 되어 만났다. 양을 어떻게 돌보았냐면 마치 친구를 사귀듯 사랑으로 돌본 것이다. 그곳에선 왕의 권위도, 권세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선한 목자로서 양들의 친구가 되어준 것이다. 처음에 술람미 여인은 그가 왕인지도 몰랐을 것이다. 어찌보면 자신과 같이 굳은 일을 맡은 친구로서 그를 대했을 수도 있다. 그렇게 주님은 우리의 삶으로 다가오신다.
- 하늘 보좌를 버리고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 세상은 빛으로 오신 주님을 외면하지만 영접하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들은 구원을 받는 것이다.
- 술람미 여인은 그러한 선한 목자를 바라보며 자신의 모습을 하나도 가리우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 내게 말하라: 사랑하는 자를 갈망하는 마음. 같이 있고 싶어하는 마음.
세상 어느 누구도 나의 존재를 알아주는 자가 없다. 나의 존재를 알아주고, 나의 가치를 알아줄 때, 우리는 부러울 것이 없는 충만한 상태가 된다.
주님은 나를 아시는 자이다. 나의 이름을 부르고 검게 그을린 나의 속 마음을 알아주시는 분이시다.
그 분 앞에 우리는 아무 것도 숨길 것도, 가릴 것도 없다. 내 모습 그대로 보여도 날 사랑하시는 그 분이 바로 나의 왕, 나의 신랑, 나의 예수님이시다.
찬양) 주를 향한 나의 사랑을
'트레이시 제일교회 > 아침묵상 (새아가서 강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가서 2장 1-7절 사랑병 (0) | 2021.12.16 |
---|---|
아가서 1장 12-17절 (만남) (0) | 2021.12.16 |
아가서 1장 8-11 여인 중에 어여쁜 자 (0) | 2021.12.16 |
아가서 강해 2 (아 1:1-4) 입맞춤 (0) | 2021.12.16 |
아가서 강해 1 서론 (0) | 2021.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