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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아침묵상 (출애굽기 강해)

당신은 내게 피남편이라 (출애굽기 4장 18-31절)

by 소리벼리 2024. 9. 20.

당신은 내게 피남편이라  (출애굽기 4장 18-31절) 

 

18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27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이르시되 광야에 가서 모세를 맞으라 하시매 그가 가서 하나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나 그에게 입맞추니  

28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분부하여 보내신 모든 말씀과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이적을 아론에게 알리니라  

29   모세와 아론이 가서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장로를 모으고  

30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전하고 그 백성 앞에서 이적을 행하니  

31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찾으시고 그들의 고난을 살피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여섯 번에 걸쳐서 모세와 줄다리기

내가 누구이기에, 당신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나요?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할 것입니다.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급기야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 모세의 의심과 질문에 낱낱히 응답하신 하나님 

내가 너와 함꼐 하겠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지팡이와  손과 나일강의 기적을 보게 하시면서 그들이 너를 믿을 것이다. 네 형 아론을 네게 붙여 주겠다. 

 

그리고 나서 미디안 장인의 집으로 돌아온다. 

18절) 모세가 그의 장인 이드로에게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형제들에게로 돌아가서 그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 하오니 나로 가게 하소서 이드로가 모세에게 평안히 가라 하니라

-> 하나님꼐서 가라 하신다 하지 않는다. 하나님 이야기를 쑥 뺴놓고 그냥 고향에 가서 형제들이 잘 있나 보고 오겠다...아마도 내가 집안일을 맡아 하니 장인이 허락하지 않으면 안가려고 장인을 떠 보는 말 -> 이드로: 평안히 가라.    

장인이 가라 했을 때 바로 갔을까? 

 

19   여호와께서 미디안에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애굽으로 돌아가라 네 목숨을 노리던 자가 다 죽었느니라  

-> 장인의 허락이 떨어졌어도 모세가 꾸물거리자 호렙산에서 나타나신 하나님꼐서 다시 미디안에 있는 모세에게 찾아오신다. -> 애굽으로 돌아가라 바로도 죽고 네 목숨을 노리던 자도 다 죽었다. 

 

그제서야 모세가 짐을 싸고 식구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향한다. 

 

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이런 과정을 통해 모세는 하나님을 주로 부르며, 하나님의 말씀에 점차 순종하는 모습으로 세워져 간다. 하나님의 때를 기다렸다가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더욱 훈련하신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애굽으로 향했더니 하나님꼐서 말씀하신대로 그의 형 아론이 그를 마중나와 그에게 입맞춘다.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이 행하라 하신 이적을 다 보이니 자기를 안 믿을 것이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말씀하신대로 모세를 믿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머리 숙여 경배한다. 하나님은 그가 말씀하신 모든 것을 하나 하나 이루시는 분이시다.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다.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 성서의 해석하기 어려운 난제를 이야기할 떄에 뺴놓지 않고 등장하는 구절이다. 

 

하나님은 끈질기게 모세와 씨름하면서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의 말씀대로 애굽으로 가게끔 하신다. 

그런데 난데 없이 모세가 숙소에 있을 떄에 하나님꼐서 그를 죽이려 하신다니 이게 무슨 일인가? 

그리고 모세가 죽게 되었는데 난데 없이 아들의 포피를 베어 모세의 발에 갖다 데는 십보라의 행위는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가? 

그리고 "당신은 내게 피 남편이로다"하는 말의 뜻은 무엇인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 아마도 급작스런 어떤 병에 걸려 위독한 상태가 된 듯 하다. 

그런데 그가 죽게 되었을 때에 십보라가 갑작스레 아들의  포피를 벤 이유는 무엇일까? 아들의 포피를 베는 것 - 할례를 행하는 것 

 

창세기 17장 - 아브람의 나이 99세 때 - 그의 육신적 능력이 완전히 생식 능력을 상실했을 때에 하나님은 그에게 나타나셔서 그 뿐만 아니라 너와 네 자손은 난지 팔일 만에 할례를 행하라고 말한다. 그것이 대대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을 언약의 표라고 말씀하신다. 

 

모세는 할례를 받았을까 안받았을까? 그가 아므람과 요게벳에게서 태어나서 3개월간 집에 있으면서 아마도 할례를 받았을 것이다. 모세는 요게벳에게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난지 필일 만에 할례를 받아야 할 것을 어머니로 부터 늘 들어왔을 것이다. 그가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는 것보다 히브리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더 중하게 생각할 정도로 그는 히브리인으로서 교육을 받았기 떄문이다. 

 

미디안 땅에 와서 게르솜을 비롯한 자녀들을 낳았을 때에 그는 아마도 그 전통을 십보라에게 이야기하며 히브리인의 전통과 신앙을 이야기 했을 것이지만 미디안의 제사장으로서 미디안의 신을 믿었던 십보라와 이드로는 그것을 허락지 않은 듯 하다. 그러니 그가 병들자 마자 십보라는 남편의 고향인 애굽으로 돌아가다가 남편이 죽을 것 같이 되자마자 그 할례의 문제를 생각해 냈던 것이다. 

 

모세를 죽이려 하시기 전에 하나님꼐서 정말로 죽이고자 했던 또 하나의 인물이 나온다.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 바로 바로의 장자이다. 그리고 그 장자가 죽어야 될 이유를 21절에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기 떄문이라고 설명한다.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기 위한 구약적 표현 - 바로의 완악한 마음, 사울왕의 시기심에 불타는 마음을 표현할 떄도 "하나님이 그렇게 한즉"이라고 표현한다. 하나님이 능동적으로 그들에게 악한 마음을 주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을 때에 그들의 마음이 완악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은 열 가지 재앙을 통해 바로에게 열 번의 기회를 주시지만 그는 결국 장자가 죽고 나서야 항복하고 이스라엘 백성을 떠나 보내다 그것도 중간에 마음이 바뀌게 된다. 

 

그러면 바로에 비해 모세는 완악하지 않았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오롯히 순종했는가? 바로 못지 않게 모세도 거절하고 부인하고 머뭇거렸다. 

처음 만날 때부터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 너의 권리를 나에게 맡기고 나를 주인삼아라 그를 불렀지만 그는 거듭되는 하나님의 말씀에도 거절 또 거절했다. 

그리고 애굽에 가기전 마지막에 그에게 요구하신 것이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맺은 언약 할례를 온전히 행하라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기 전에 그는 그의 아내와 자녀 모두 하나님 앞에 막힌 것이 없게 하신 것이다.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 십보라는 아들의 포피를 베다가 모세의 발에 갖다 대었다고 말한다. 

"갖다 데다 - 영어로는 touch, cast, threw, 히브리어 "나가" 

출 12:22)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피를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 

그 피를 좌우 좌우 문인방과 문설주에 뿌리고 "나가" 

 

바로와 모세 : 모두 하나님의 부르심에 선뜻 순종하지 못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 장자라고 말하면서 그들을 보내 나를 섬기라 한다. 

그러나 바로의 장자를 죽이리라 하신다. 

모세를 살리기 위해 십보라가 아들을 할례하여 모세의 발에 닿게 하듯이 하나님은 그의 장자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하시기 위해 유월절 어린 양의 피를 바르게 한다. 

 

할례 - 신약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세례 - 세상의 나는 죽고 예수로 다시 태어나는 것, 오직 그리스도만 주로 삼는 것 

 

애굽으로 가기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마지막 것은 "모세의 쓴 뿌리"였다. 그는 마땅히 해야 할 것을 알면서도 자식에게 할례를 베풀지 않았다. 우리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을 수 있다. 

신앙 중에 예배를 빠질 수도 있고 신앙 중에 십일조를 떼어 먹을 수도 있다. 신앙 중에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미워 할 수 도 있고 신앙 중에 기도하지 않고 게으름을 부릴 수도 있다. 우리에게 할례의 의미는 무궁무진하다. 하나님은 우리를 쓰시기 위해 반드시 우리 신앙 안에 있는 무할례를 꺾으신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 하신 것처럼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말씀하신다.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쓰임받기 위해서, 내 인생에,가정에, 직장에, 교회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권리를 주 앞에 내어 놓고 주께서 일하시도록 해야 한다. 그 때에 내가 도저히 할 수 없었고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이 내가 신을 벗음으로서 하나님의 능력이,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