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2장 13-19절 위기 속에 경험하는 하나님
한자로 위기 (危機) - 위험할 때 위, 기회할 때 기,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
의학의 아버지, 의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히포크라테스 선서문의 그 히포크라테스
“위기는 어떤 질병의 국면을 의미한다. 위기 국면은 병세가 악화되든가 호전되는, 생과 사가 달린 결정적 국면이다.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그 경과가 결정되는 국면이 위기이다.”
위기는 전환점이다. 생명의 전환점, 발전의 전환점, 교회나 신앙생활에 적용하면 부흥이나 성숙을 향한 전환점- 바로 위기이다.
오늘 다룰 주인공 다니엘은 다니엘서 전체를 통해서 세 번의 위기를 맞이한다.
- 1장에서 소개되는 유대땅에서 바벨론 땅으로 끌려가게 되는 위기 (성전파괴)
- 바벨론 : 남왕국 유다를 무너뜨리고 이스라엘의 신앙의 중심이었던 이스라엘 성전을 불태운 나라. 북왕국 이스라엘은 앗수르에 의해, 남왕국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그런데 그 두나라의 정책은 사뭇 달랐다.
- 앗수를는 역대제국 중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잔인한 국가. 북왕국 이스라엘을 정복하자, 자기 나라 사람들을 북왕국 이스라엘로 보내어 그 땅을 정복하게 하고, 혼인정책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피를 더럽힘. 두고 두고 사마리아를 비롯한 북왕국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율법을 정면으로 어기게 함으로써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김.
- 바벨론 – 이스라엘의 유능한 젊은이, 인재들을 바벨론으로 데리고가서 그것도 왕궁에서 최고의 음식과 환경을 제공하며 바벨론의 문화와 언어를 가르침. (그런데 그 기간은 정해져 있는 3년동안, 3년 후면 철저한 바벨론 왕의 신하가 되게 하는 정책) - 문화적으로 바벨론 흡수 정책, 스스로 유대인임을 포기하고 바벨론화 되게 하는 정책 – 그래서 요한계시록의 때까지 세상 문화를 바벨론 문화로, 사탄의 교묘한 정책을 바벨론 정책으로 말하는 교묘하고 기독자를 서서히, 스스로 무너뜨리게 하는 전략을 썼다.
- 이 때 다니엘과 세 친구들 - (8절)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 그런데 왕의 진미를 먹은 자들보다 더욱 그들을 영육간에 빛나게 하셔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지키면서도 왕의 총애 속에서 바벨론 나라의 지혜자로 서게 하신다. (다니엘서를 다루면서 깊이 있게 볼 장면)
2. 오늘 다루게 될 두 번째 위기
1) 바벨론의 느부가넷살 왕이 꿈을 꾸었는데 무언가 꺼림칙하고 불길한 꿈이었는데 그 꿈 내용조차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 나라의 모든 술객들과 지혜자들을 불러 명한다
(5-6절)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너희가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내게서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
(2) 갈대아인: 바벨론사람을 일컫는 말, 여기서도 중요한 포인트, 아브라함이 원래 어디사람이었는가? 갈대아우르지방- 바로 바벨론 지방에서 나와 가나안 땅에서 정착하여 이스라엘을 이루어 살다가 범죄하니 다시 갈대아지방으로 들어감
(3) 위기- 꿈과 그 해석을 풀면 – 선물과 상과 큰 영광 Vs 풀지 못하면- 자신 뿐만 아니라 가정이 쑥대밭
- 그런데 사람들의 마음에는 기회는 보이지 않고 무엇만 보이나? 위험만, 죽음만, 불안만 보인다. , 위기의 때에 사람들의 일반적 반응이다.
그도 그럴 것이 꿈을 말하고 해석하는 것이 당시 술객의 일인데 꿈을 알려주지도 않고 그 꿈을 말해주고 그 해석도 말해 달라고 하니 누가 그 명령 안에서 기회를 꿈꿀 수 있겠는가? 그러니 7절에 술객들이 “그 꿈을 종들에게 이르소서, 그러면 우리가 해석하겠습니다.”라고 요청하지만, 그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왕은 “시간 끌지 말고 못 맞추면 죽이고, 그러다가 그 땅의 모든 술객들과 지혜자들을 다 죽일 것이라 명한다. 이러한 때에 다니엘과 세 친구 역시 아닌 밤 중에 갑자가 죽음의 위기에 몰려 버린 것이다.
자, 이제 다니엘은 어떻게 이 위험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 가는가?
(14-16) 그 때에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물어 이르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하니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알리매,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1) 어찌 그리 급하냐- 시간을 주시면
- 위험의 때, 두려움의 때: 생각이, 이성이 마비된다. 판단력과 분별력이 흐려진다. 믿음도 사라진다. 두려움은 불안함을 준다. 불안함이라는 것이 평안치 않다. 평화를 빼앗기는 것이다.
윈스턴 처칠 :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자체 뿐이다.
인류 역사상으로 전염병이 퍼질 때 사람들을 무너뜨리는 것은 전염병 자체가 아니라 전명병이 주는 두려움이다. 전염병과 전염병이 주는 두려움은 다르다. 두려움은 어떤 문제가 주는 그림자이다.
무언가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문제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할 여러 가지 영향력에 대한 것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생각한다. 의사한테 건강에 대한 안 좋은 소리를 들으면, 마치 우리의 생각은 그 병의 최악의 상황까지 나아가 벌써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한다.
이스라엘을 이끌던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리더가 되었다. 여호수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위기가 찾아왔다. 그 때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주신 말씀,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 그러면서 하나님께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신앙인에게도 두려움은 몰려온다. 위대한 신앙인은 두려움 자체를 못 느끼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중에서 하나님께 집중하는 자이다.
모두가 죽음의 위험에서 생각과 마음이 무너졌을 때에, 다니엘은 차분했다. 조급하지 말고 시간을 얻었다. 그 시간은 무너져버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고 깨어져 버린 평안을 다시 얻는 시간이다.
위험한 순간에 우리가 먼저 다스릴 것은 우리 마음이다.
빌 4:6-7)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 염려하지 말라.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그런 감정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것이지 우리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그 두려움이, 불안함이 올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런 감정에 압도되어 무너지지 말고, 기도와 간구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부르짖고, 대화하고) 큰 의미에서 다 기도이지만 간구는 지금의 상황을 낱낱이 아뢰고, 기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 생각과 마음을 지킨다.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는 것이다. 생각과 마음이 무너지지 않고 바르게 생각하고 분별할 수 있도록 하신다는 것이다.
상황을 다스리기 전에 먼저 바라볼 것 – 자기 마음을 다스리기- 무엇으로?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주님은 나의 최고봉이라는 유명한 묵상집의 저자 오스왈트 챔버스
”하나님을 두려워하면 아무 것도 두려운게 없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두려워진다“
찰스 스펄전 목사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속엔 다른 두려움이 들어올 틈이 없다.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를 얽매였던 모든 다른 두려움을 떨칠 수 있다.“
여러분의 상황이, 문제가, 여러분을 두렵게 할 때, 위험한 일을 만날 때-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보며 자신의 마음을 평강을 얻는 지혜가 함께 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 그런데 뒤에서는 바로가 군사를 이끌고 뒤따라오고, 앞에는 홍해라는 큰 바다가 가로 막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하신 말씀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바라보라.“
두려워말로, 가만히 서서 (조용히 엎드려서ㅡ) 바라보라.
떠들썩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요해진다. 하나님을 바라본다. 그리고 모세의 영혼도 고요해진다. 그들의 눈엔 이젠 바로의 군사도, 홍해도 아닌 하나님만을 바라보게 되었다!
(2) 지혜 가운데 일의 순서를 세우는 것
다니엘 – 근위대장 아리옥이 자신을 죽이러 왔다. - 왜 그리 급하냐 하면서 왕을 만날 것을 청한다.
왕에게 무작정 시간을 구한 것이 아니라 시간을 주시면 그 해석을 알려 드리겠다 말한다 .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믿음의 동역자 세 친구들에게 그 일을 알리고 중보를 요청한다.
그리고 세 친구들과 함께 기도한다. 이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어떻게 이렇게 차곡차곡 일을 징행할 수 있었을까?
마음의 평온함을 잃어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있을 때에 아말렉 군사들이 그들을 치러 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한 번도 전쟁을 치른 적이 없다. 그들은 허다한 잡족들이 모여있었고, 어린아이와 부녀자들도 함께 모여있었고, 전쟁도구도 있을 턱이 없는 유랑민이었다.
모세는 먼저 여호수아로 하여금 전쟁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아말렉을 맞서게 한다.
그리고 나서 아론과 훌과 함께 산꼭대기로 올라가 기도한다. 산꼭대기에 올라 기도하는 것이 두가지 의미이다.
첫째는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요
둘째는 전쟁의 흐름을 잘 파악할 수 있는 공간에 올라 그 흐름을 바라보며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었다
마음이 평온한 자의 일의 우선순위를 안다. 분별하고 행동하고 기도한다.
신앙인은 기도와 분별과 행동이 함께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신앙인은 동역하고 중보하는 사람이다.
다니엘에게는 무작정 시간이 주어져 있지 않았다. 그의 기도의 주변에는 그를 죽이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왕과 시위대장이 시시탐탐 그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그 위급한 상황에서도 다니엘은 세 친구와 함께 환경에 방해받지 않는 은밀한 기도를 드린다.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은밀한 일 – 아무도 모르는 일, 꿈 꾼 자조차 모르는 일.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과의 은밀한 속삭임, 영혼 깊은 기도. 세상의 모든 은밀한 것들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
그는 왕께 달려가 그 하나님과의 은밀한 기도 가운데 받았던 모든 은밀한 일들을 왕께 고한다.
그 결과 그들에게 닥친 위험이 어떻게 변하는가?
2장 46-49절) 이에 느부가넷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명하여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주게 하니라
왕이 대답하여 다니엘에게 이르되 너희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 네가 능히 이 은밀한 것을 나타내었으니 네 하나님은 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시로다 왕이 이에 다니엘을 높여 귀한 선물을 많이 주며 그를 세워 바벨론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또 바벨론 모든 지혜자의 어른을 삼았으며 왕이 또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예루살렘 성전을 불태웠던 느부가넷살 왕이 다니엘에게 절을 하고 하나님을 높인다. 바벨론 안에 거하는 모든 지혜자들 중에 오직 다니엘과 세 친구만이 이 위기에서 기회를 얻고 상을 얻는다.
위기를 통해 그들은 무엇을 얻었는가?
믿음의 성숙을 얻고, 이전보다 더한 지혜자가 된다. 그리고 이전보다 더 기도의 사람이 되고 그 다음에 찾아오는 어떤 위기에도 맞설 수 있는 자가 된다.
지난 시간- 잇사갈 지파 시대를 분별하고, 자기들이 할 본분을 알고 통솔하는 영성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
크게는 코로나라는 시대적인 위기의 때 – 위험이 아닌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있기를
작게는 우리 개인에게 일어나는 여러 영적, 육적 위기의 순간에 불안함과 염려함과 낙심함이 아닌 영적 도약을 위한 기회로, 그 다음 믿음의 진보를 향한 통로로 삼을 수 있는 기회로, 우리에게 오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생각과 마음을 지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께 은밀히 구하며, 함께 중보하며, 함께 자라갈 수 있는 트레이시제일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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