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시 제일교회/주일예배설교96 비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창 13:15-16절) 비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 (창 13:15-16절) 저는 쥐를 좀 무서워합니다. 쥐를 생각만 해도 좀 소름이 돋고 몸이 간질간질 해지는 것 같고 기분도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글을 읽고 이 생각이 좀 바뀌게 되었습니다. 1920년대 초반 이제 갓 스물이 넘은 한 청년이 만화가가 되기를 꿈꾸며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신문사나 잡지사마다 자신의 그림을 보내보았지만 번번히 거절당하고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였습니다. 납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열심히 그림을 그렸지만 계속되는 거절에 돈도 점점 떨어져갔습니다. 어떤 글에는 하숙집이라고도 하고 어떤 글에서는 교회 창고에서 살았다고 하는데 여하튼간 가난한 만화가였던 그가 사는 방에는 는 조그만 생쥐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처음엔 그도 소름이 끼치고 어떻게.. 2021. 5. 1. 사랑, 부활의 완성 (요한복음 21장 1-14절) 사랑, 부활의 완성 (요한복음 21장 1-14절) 부활! 부활은 단지 죽은 자가 살아난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죽은 지 사흘 되는 나사로가 무덤 속에서 나오는 장면, 그것도 놀라둔 장면이지만 성경은 그것을 부활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부활(resurrection)이 아니고 단지 소생(resuscitation)입니다. 소생은 단지 부활의 표징, 부활의 그림자입니다. 부활이란 다시 살아나는 것 훨씬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은 세상이 바뀌었다는 선포입니다. 새로운 세상이 왔다고 하는 믿음입니다. 부활 신앙은 예수가 다시 살아난 그 날, 그 새벽, 이 세상이 뒤집어지고 새로운 세상이 왔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죽음이 끝이던 세상, 죽음이 왕노릇 하던 세상, 죽음이 생명을 삼키던 세상에서 생명이 왕노.. 2021. 4. 17. 부활의 증인 (막 16:1-14) 부활의 증인 (막 16:1-14) 부활, 새로운 해의 소망 (2018년 새해에 지은 시) 단지 똑같은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은 오늘을 가리켜 새해라 부른다. 새해가 밝았으니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새해엔 소원 성취하라고 새해엔 건강하고 다 잘 될 것이라 다들 덕담이다. 왜 어젠 그런 소리 못하고 오늘엔 이렇게들 소란들인가! 그래 새해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해가, 새로운 시간이,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기 때문일게다. 그 때도 그랬을 것이다. 단지 그 사건을 모르는 사람은 어제와 똑같은 하루가 시작되었음에도 하늘엔 잔치가 열렸다. 사탄이 패배하고 인간의 죄가 용서되고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된 그 날, 제자들은 숨기에 바쁘고 거짓 종교인들과 로마의 관리들은 자기들이 승리했다고 안도했던 날, 하늘엔 새해가 .. 2021. 4. 10. 마지막 만찬 시간에 (마 26:17-35) 마지막 만찬 시간에 (마 26:17-35) 1. 종려주일 :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에 제자들과 무리들이 자기들의 겉옷과 함께 종려나무 가지를 베어 길에 펴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라고 외치며 환호성을 쳤던 이른바 왕으로서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왕의 입성을 기념하는 영광과 기쁨의 날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로 이어지는 슬픔의 날이기도 합니다. 바로 고난주간의 시작이 바로 이 종려주일이기 때문입니다. 온 예루살렘이 들썩일 정도로 환호하고 기뻐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은 로마를 몰아내고 성전의 부패하고 썩은 종교 지도자들을 몰아내고 왕이 되실 줄로만 알았던 예수께서 오히려 그들에게 잡혀 심문받으시며 열세에 몰리자 하루 아침에 환호.. 2021. 4. 1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