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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글 모음 92

2012년 11월 25일 이제 며칠 후면 2012년도도 마지막 달을 맞이합니다. 마지막 달을 맞이하는 마음은 감사하기도 하고 또 다음해를 기대하게도 합니다. 새벽마다 기도하며 2013년도 목회에 대한 비전을 그리다 보면 가슴이 뛰기도 하고, 또한 그 바라는 실상들이 하나님의 성취가 되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나 자신의 마음도 다지게 됩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킨 적 없으신 것”과 마찬가지로 ‘나도 하나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한 결심’은 연약해진 내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신 역사는 연약한 우리들의 헌신과 순종을 통해서 결실 맺어지기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역이 우리의 게으름이나 두려움으로 인해 멈추어지지 않도록 무장하고 단련하고 담대하게 걸어나가도록 기도합니다. 신앙생활 한다는 것은 겸손히.. 2012. 11. 25.
아빠 하나님 기도하는 데 오늘은 하나님 아버지...하고 부르는데 자꾸 아빠, 아빠하는 소리가 나왔다. 나이 사십에...아빠하며 부르는 기도소리가 우습기도 하지만 마음은 울었다. 아빠, 아빠 하는 소리만 수십번, 수백번 반복하다가 그 품에 안겼다. 내가 기댈 수 있는 분. 내가 의지할 수 있는 분. 내가 맘 놓고 울 수 있는 분. 내가 솔직할 수 있는 분 내가.... 그냥 발거벗고 다가가 내 모습 다 보여줘도 날 사랑해 주시는 분. 내 아빠.. 아빠 하나님... 2012. 11. 22.
외출 외 출 이제 내 삶에 조그만 마침표를 찍자. 성문을 열고 이제 창문으로만 보아오던 대지 위에 힘찬 발자국을 남기우자. 잠시 동안의 시간이 지나 허무와 공허가 내 가슴에 썩더라도 이제 폐 속에 남기어진 그 고독의 공간들을 벗어버리자. 채워진 고독이 새롭게 느껴지면 그 땐 새로운 성을 쌓고 또 다시 외출을 시작하자. 2012. 10. 12.
산처럼 바위처럼 어릴적 책을 좋아했던 소년은 산이 되고 싶었고, 바위가 되고 싶었다. 바람이 불어도, 파도가 쳐도 흔들리지 않고, 우뚝 서있는 그런 사람. 세상이 바뀌어도 항상 그 자리에 머물러 아무리 오래간만에 찾아와도 그냥 품어주고 안아주고 고향처럼 맞이할 수 있는.... 나이가 들며 소년은 산 속에 있는 나무가 되었고 바위 위의 이끼가 되었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고, 치는 파도 위에 파아란 먼지같은.... 그래서 초라해버린 자신이 너무나 슬펐다. 작은 바람, 작은 파도에도 너무나 쉽게 흔들리는 자신이 너무 미웠다. 어느 날 나무가 된 소년은 산의 소리를 들었다. 내가 너의 동산이고 내가 너의 주인이다. 네가 흔들려도 넌 여전히 이 산 위에 있고 세찬 바람이 불어도 나의 대지가 널 부둥켜 안을 것이다. 이끼가 된 소.. 2012. 10.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