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말미암은 삶에 아느덧 몸이 순응하면서 그렇게 가지 않던 지루한 시간이 어느덧 화살같이 빠르게 지나간다. 사람의 몸이란 우느 환경에서든 적응하는 존재인가보다.
단계적인 예배 정상화를 준비하면서 그렇게 고대하던 예배당 예배에 또다시 사람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은근히 염려가 되기도 하다. 가정에서 편하게 살아가던 사람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반가우면서 동시에 염려일 것이다. 오래간만에 만나지만 반갑게 포옹을 할 수도, 심지어 악수조차도 하기 어려운 시절이다. 언제까지 이러한 삶이 지속이 될지, 이 이후의 삶은 어떻게 변하게 될지, 하루 하루의 삶이 막연하고 의아하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전염병으로 중단되었던 삶은 이전에도 있었고, 삶의 모습은 많이도 바뀌었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그 믿음의 처소인 교회는 여떤 역사의 변곡점에서도 늘 새롭게 부활해 왔다는 것이다.
어떤 막연함 속에서도 그리스도인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이 불완전한 세상을 만드신 이도, 보호하시고 다스리시는 이도 오직 하나님이시라는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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