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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아침묵상 (창세기강해)

창세기 8장 1-14절 기억하사 바람으로

by 소리벼리 2022. 2. 20.

창세기 8장 1-14절 기억하사 바람으로 물을 말리시다. 

 

홍수의 진행 

  • 40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다. (7:12) -둘째 달 열 이렛날 시작 
  • 그리고 물이 백오십일 동안 줄지 않고 땅에 넘쳤다 (7:24) 
  • 열째 달 초 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다. (8:5) 
  • 그리고 나서 또 40일 후에 노아는 드디어 창문을 열었다. (8:6)  
  • 언제 밖으로 나오는가? 육백 일년 1월 1일 - 물이 걷혔다. 2월 27일날 땅이 말랐다. 일 년하고 열흘 만에 마른 땅을 본 것이다 (8:13-14) 

그러니까 40일 홍수나고 좀 지나서 곧 방주를 연 것이 아니라 비가 쏟아진 날만 40일이고 150일 동안은 그 물이 하나도 줄지 않고 땅에 가득했으며, 일년이 지나서야 밖으로 나올 수가 있었다. 

방주 안의 사람들은 거의 일년 내내 방주 속에 갇혀 지낸 것. 

 

바깥의 세상이 궁금한가? 바깥은 멸망, 심판 - 생명체가 없다. 

 

오직 하늘로만 나 있는 창문을 바라보며 비가 언제 그칠는지...

모든 세상에 생명체가 없고 물로만 가득한 세상에서 방주 하나만 덩그라니 그 물결 사이에 떠 있는 광경. 

 

배 안의 삶도 지긋지긋 하지만 배 밖의 세상은 더욱 참혹하다. 

 

 

1절)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기억하사: "쟈카르" 

 

하나님이 노아와 방주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기억했다고 말한다. 그동안 잊고 지내셨는가? 한동안 비만 내리게 하고 잊고 있다가 어느날 노아와 그 방주를 기억해 내신 것일까? 

 

이 동사의 쓰임새를 창세기에서 찾아보면 기억하사의 의미르 유추해 볼 수 있다. 

 

창세기 19장 29절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앞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 

생각하사 ; 쟈카르 

 

창세기 30장 22절: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는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소돔과 고모라를 택함으로 그 땅과 함께 멸망당하는 롯을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룻을 구원하신다. 

야곱과 결혼했지만 아이를 낳지 못하는 라헬을 하나님께서 생각했다. 기억하셨다. 

 

이 쟈카르 단어는 잊고 있다 어느 날 생각하신 것이 아니라 죽음과도 같은 심판의 상황에서 그들을 구원코자 작정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단어이다. 항상 마음에 담고 있다가 어느 순간 하나님이 생각하고 있는 바를 실행하시는 구원의 사건이다. 

 

 

 1절 후반부: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해가 쪄서 물이 마른 것이 아니라 왜 바람을 불어 물이 줄게 하셨을까? 

 

 이때 바람으로 번역된 단어는 (바람 - 루아흐)이다. 

 하나님의 영- 

 

 창세기 1: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더라. 

 

 다시 혼돈과 공허가 되어버린 세상에 하나님의 영이 다시 수면 위로 운행하기 시작하셨다. 

 하나님의 영이 운행 하시니 흑암이던 세상에 물이 마르고 육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새 땅이다. 저주 받은 죄의 땅이 아니라 새로운 땅, 새 창조의 땅이다. 

 

 하나님의 바람은 홍해를 건너 출애굽 하는 순간에도 똑같이 불었다. 

  

 출애굽기 14장 21절)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밝은 태양은 낮에만 쬐는 빛이지만 바람은 흑암 중에서도, 어둠 속에서도 밤새도록 움직이며 바닷물을, 사망의 물, 심판의 고난을 물러가게 하는 하나님의 역사이다. 성령의 역사이다. 

 

 심판은 이렇게 하나님의 영의 역사로 인해 끝마치게 된다. 

 하나님의 영을 맛본 자들에게는 심판이 끝난다. 물이, 고난이, 사망이 마르고 이제 새로운 땅, 새 인생이 시작된다. 

 오늘 하나님의 기억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은혜가 이 말씀을 나누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에게 임하기를 축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