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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5장 (빛의 사람들, 어둠의 사람들...) 사무엘상 5장 (빛의 사람들, 어둠의 사람들...) 삼상 5:1-12 지난 시간에 우리는 블레셋에게 대패하여 홉니와 비느하스는 법궤를 빼앗기며 죽임을 당하였고 전쟁터에 두 아들이 죽고 법궤는 빼았겼다는 소식을 들은 엘리 마저도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죽게되는 불의한 제사장 가문의 최후를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블레셋은 이스라엘을 이기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라고 여기는 법궤마저도 빼앗아 왔습니다. 고대의 문헌들을 보면 당시 두 나라 사이의 전쟁은 단순히 군사들의 전쟁이 아니었습니다. 그 전쟁은 그들이 믿는 신들의 전쟁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긴 나라는 그 나라의 신이 패배한 나라의 신을 이긴 것이라 여기고 상대국의 신상을 부스거나 빼앗으므로 자신의 것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블레셋도 그러.. 2021. 12. 2.
무엇이 빠졌는가? (삼상 4장 1-11절) 무엇이 빠졌는가? (삼상 4장 1-11절) 사무엘상의 첫 부분은 엘리 제사장과 그 자녀에게서 사무엘에게로 하나님의 사명이 옮겨가는 과정을 생생히 다루고 있습니다. 엘리는 영적으로 침체에 빠져있던 이스라엘을 40년간이나 이끌었던 지도자였습니다. 제사장의 적통이라 할 수 있는 아론의 계열 이다말의 후손으로 40년동안이나 실로의 성전에서 하나님의 법궤를 맡았던 자였습니다. 목회자도 40년을 목회하면 원로목사로서 교회에서나 교단에서 그의 공로를 인정해주고 영예로운 이름을 선사해 줍니다. 하물며 사사시대 그 영적으로 어둔 시대에 이스라엘을 40년간이나 이끌었다는 것은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고 평가해 주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엘리의 최후는 비정하다못해 참혹하기까지 합니다. 40년간이나 광야에서 이스라.. 2021. 12. 1.
사무엘상 3장 -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열리리라. 사무엘상 3장 - 듣는 자마다 두 귀가 열리리라. 이제 본격적으로 엘리에게서 사무엘에게로 하나님의 관심이 옮겨가는 전환점이 되는 장이 사무엘상 3장입니다. 그 유명한 하나님께서 엘리 대신에 사무엘을 부르시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본문은 끊임없이 엘리와 사무엘을 대비시켜 가면서 사무엘을 부르시는 장면이 은밀하지 않으시고 엘리를 통해, 엘리가 똑똑히 볼 수 있도록 부르십니다. 시작부터 본문은 아이 사무엘과 노쇄한 엘리를 대비시킵니다. 아이라는 말 속에는 순전함과 동시에 미숙함이라는 말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무엘은 하나님이 부르실 때에 세 번씩이나 알아듣지 못하고 엘리를 찾아갑니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선생이 필요합니다. 미숙함을 벗어나게 하는 선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 선생은 어디까지나 하나.. 2021. 12. 1.
사무엘상 2장 18-21절 (금수저 흙수저) 사무엘상 2장 18-21절 (금수저 흙수저) 오늘 본문은 원래 2장 12절로 끝절 31절까지를 다 포함하고 있지만 본문이 너무 길므로 그 중심에 서 있는 사무엘에 관한 구절을 택하여 전합니다. 12절로 끝절까지는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와 한나의 아들 사무엘의 이야기를 대조하면서 제사장의 아들로서 성전의 제사장 직을 수행하던 홉니와 비느하스가 왜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고, 또한 그들의 부친이었던 엘리 제사장 마저도 저주를 받게 되는지, 반대로 왜 사무엘을 통하여 새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지를 잘 설명하고 있는 구절들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1장부터 2장 전반부를 이끌어 오던 한나의 이야기가 사라지고 이제 홉니와 비느하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루어 지고 그 중간에 짤막하게 사무엘에.. 2021.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