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14-29절 (세례요한의 죽음)
마가복음의 시작이 세례 요한의 회개선포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우리가 읽은 본문은 다시 요한에게서 예수로 넘어가는 신앙의 대 전환을 이야기한다.
세례요한은 신약의 인물이라기 보다는 구약의 마지막 인물로 보아야 한다. 율법의 마지막 수호자이다.
그는 헤롯의 죄를 지적했고 백성들에겐 회개를 외쳤다.
그에게 나오는 자는 회개를 통해서 죄사함을 받았다. 죄사함을 받기 위해선 철저히 회개의 세례를 받아야 했다.
그는 광야에서 석청을 먹으며 살았다. 요한복음 1:20장에 보면 그는 드러내어 말하는 자다.
그 앞에 나가면 누구든 죄가 드러난다.
이것이 율법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율법 앞에서 우리는 죄인이 된다. 회개해야 한다.
광야에서 만나를 먹으며 살듯이 그는 근신하며 깨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이다.
예수님, 죄인을 찾아나선다.
유대땅 소외된 자, 새리, 혈루증 앓는 여인, 죽은 야이로의 딸...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준다.
의인이신 하나님께서 그들의 죄를 묻지 않고 고치신다.
너는 다 나았다고 선포한다. 지긋지긋한 죄까지도 사해주신다.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와 함께 먹고 마셨다.
금식하지 아니하고 안식일에도 이삭을 먹었고, 사마리아 땅에 가서도 양식을 구해 먹었다.
그러나 그의 말씀은 드러내는 것 같으나 감추었다.
인간들의 죄가 예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다.
온 천하를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지만 유대인들은, 바리새인들은, 부자들은, 고향 사람들은...그 분의 말씀을 애써 폄하한다. 무시한다.
그래서 그의 말씀은 숨기운 말이 된다. 믿는 자만 알아들을 수 있는 비밀이 된다.
이처럼 다른 요한과 예수.
그런데 놀랍게도 헤롯은 예수의 소식을 듣고 곧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외친다.
예수가 십자가의 죽음에서 살아났듯이 예수를 통해 자기가 죽였던 율법이, 하나님의 말씀이, 회개의 세례가 살아났다는 것이다.
세례 요한이 죽음으로 이제 그의 제자들은 모두 예수께로 모여든다.
그가 감옥에 갇히자 이제 예수의 시대가 열린다.
둘인 줄 알았지만 그들의 사역은 끊기지 않고 이렇게 이어지는 것이다.
헤롯 - 예수가 태어날 당시의 헤롯 대왕의 아들
분봉왕 헤롯 안티파스 갈릴리 지역을 다스림.
자기 동생 빌립왕의 부인 헤로디아와 결혼
세례요한 드러내놓고 그의 죄를 지적- 동생의 아내를 취하는 것이 옳지 않다.
헤롯의 지식- 요한은 의롭고 거룩한 사람이다. 두려워하여 보호하였다.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었다.
피하지 않고 잘 들었다. 크게 당황하면서도 기꺼이 그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회개하여 돌이키지 않았다. 그저 후회했다.
듣는 것으로 회개를 대신했다.
빌라도) 아내의 말을 듣고 예수가 죄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그게 다였다.
그가 중요한 것은 사람들의 눈.
왕이지만 아내의 말, 딸의 말 때문에 죽이지 말아야 할 자를 죽였다.
그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리보다 사람들의 이목이고, 자기의 체면이고, 사회적인 안정감이었다.
그러나 요한이 전한 것은 왕의 눈치를 보지 않고 진리를 전한 것이었다.
누가 더 자유한 삶인가?
겉으로는 사람들이, 딸이 왕을 즐겁게 해 주는 것 같지만 결국은 왕이 그들의 이목과 체면 때문에 진리를 버리고 살인을 하는 것이다.
세례 요한은 죽었지만 그의 고백대로 예수로 인해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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