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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12.14 하나님이 사람을 이처럼 사랑하사 (시편 8편 4-9절)

하나님이 사람을 이처럼 사랑하사 (시편 8편 4-9절)

 

지난 주 이세돌이라는 바국기사가 돌연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를 들어보니 물론 다른 몇 가지 이유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제 자신은 절대로 인공지능 바둑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시다시피 구글에서 만든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해서 한 번 이기고 네 번을 졌습니다. 그런데 그 한 번 이긴 것이 알파고의 전적에서 유일하게 진 한 판 이었습니다. 이후 인공지능 알파고 바둑기사는 중국의 세계랭킹 1위 기사를 한 번도 안지고 다 이기고 알파고 다음 버전인 알파고 마스터가 나왔는데 그 알파고 마스터는 또한 알파고와의 대전에서 수 백번을 싸워 한 번도 안지고 모두 이겼다고 하니 이미 인공지능 바둑은 인간의 한계를 훨씬 능가한 것입니다.

 

한국 중국의 바둑기사들은 대개 4-5세때 부터 유명한 스승으로부터 바둑을 사사 받아 학교도 안다니고 바둑을 연구합니다.

프로기사가 되면 바둑 한 점을 두기 위해서 머리 속으로 수천가지 가지수를 놓고 계산합니다. 프로기사들은 자기가 둔 바둑을 한 수도 잊어버리지 않고 순서 하나 하나까지 정확하게 기억합니다.

 

그런데 그런 프로 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바둑을 잘 둔다고 하는 기사들이 인공지능 바둑기사에게 단 한 번을 이기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세돌 기사가 은퇴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나는 스승에게서 바둑을 배우면서 바둑은 곧 예술이고 인생이라고 배웠다. 누군가와 바둑을 두면 그 사람 성격까지도, 살아 온 인생의 흐름까지도 어느정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인공지능 바둑이 나오면서 프로기사들이 더 이상 스승을 찾지도 않고, 바둑을 두며 인생을, 삶을 그리지도 않는다. 내가 더 이상 바둑을 둘 수 없는 이유다."

 

우리가 본 동영상은 영국 BBC 방송에서 2017년도부터 방영하고 있는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의 삶에 깊이 들어온 세상을 그린 작품이다. 학자들은 드라마에서 그려진 세상이 짧게는 20년, 길게보아도 30-40년 되기 전에 우리에게 들어닥칠 것이라고 말한다,

 

인공지능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로봇의 인지 시스템을 말하는데 Weak AI는 미리 입력된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만을 작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고 Strong AI는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또한 조합, 종합,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을 가리킵니다. 터미네이터 같은 SF 영화에서 나오는 인류와의 전쟁을 치루는 인공지능은 Strong AI로서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에 인간이 명령하더라도 자기의 판단에 맞지 않으면 거절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과학계에서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굉장히 조심스러우면서도 인류에게 해가 되지 않도록 개발하고 있고 또한 복잡하기에 아직 언제 실용화될 지는 알 수 없지만 Weak AI의 경우는 이미 여러 곳에서 다양하게 시험하거나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Weak AI의 경우는 지금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단순 반복적인 작업만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만 기존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새로운 음악을 작곡하기도 하고, 화가들의 화풍을 입력하여 새로운 미술작품을 그리기도 하며, 정확함을 요구하는 수술이나, 주식 거래까지도 작동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소개한 대로 가정일을 전담하는 인공지능, 병간호를 담당하는 인공로봇, 마사지나 가정교사까지도 담당하는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는 것이지요. 영화에서 보면 성인 모드로 변환되면 사람의 성적, 성격적 취향에 따라 애인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그러한 세상을 그려보면 과연 많은 인간관계에 변화가 있게 될 것을 상상하게 됩니다.

 

왜? 인공지능은 결코 화도 내지 않고, 항상 침착하며, 한 번 저장되면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기 때문에 실수도 그만큼 적고, 인간보다 신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시대가 기다려지십니까? 아니면 두려워지십니까? 그런 시대는 결코 오지 않을까요?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이미 이런 시대가 시작되었고 점점 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단순한 일에서부터 나중에서는 정서적이고 예술적인 분야에까지 인공지능이 활동을 하면 앞에 동영상에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하지 않고 사는 시대...그것이 낙원일까? 아니면 재앙일까? 인간의 삶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얼마전 제가 공부하던 학교에서 이런 양자 물리학과 신학을 전공한 분이 논문발표를 했는데 주제가 "AI와 자유의지, 그리고 구원론"이었습니다.

 

아까 말한 인공지능 중에 스스로 판단하고, 조합, 종합, 발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인공지능이라면 이것을 자유의지를 지닌 인간과 어떻게 다른가? 만약 인간이 다른 피조물과 다른 특징이 자유의지라고 한다면 자유의지를 지닌 인공지능은 인간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구원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주제가 너무 나간 것 같은데도 신학이 시대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하고 워낙 현 시대에 중요한 이슈를 다루다 보니 그 발표회에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관심을 가지고 듣고 질의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과학을 공부하고 또한 신학을 공부한 학자들은 이런 시대가 오면 "인간에 대한 정의가 바뀔 것이다." 지금 보다 훨씬 가치있는 인간과 무가치한 인간들에 대한 구분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영성을 전공한 신학자이고 또한 목회적인 관점에서 이 문제를 좀 나누어 볼까 합니다.

 

  • [창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창 2: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은 인간에 대해서만큼은 땅의 흙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형상 (Imago Dei)대로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서는 이것이 이성이냐, 지성이냐, 사랑이냐, 여러 논란들이 있지만 어느 것도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왜? 성경에 하나님의 형상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지정해 놓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형상이 자유의지를 말한다는 스스로 판단하는 것, 자유의지가 곧 인간이다라고 정의하는 과학을 바탕으로 한 신학자들의 견해는 좁고 편협하다는 것입니다. 자유의지는 인간의 한 특징일 뿐이지 인간의 본질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 지능이 뛰어나서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고 한다면 지능이 낮은 인간은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잃은 것입니까?

 

하나님의 형상은 하나님만이 가지시는 본성, 자비하심, 긍휼하심, 희생, 사랑,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폭넓은 의미입니다.

또한 그 코에 생기를 넣어 생령이 된 우리는 곧 그 하나님과 교제 할 수 있는 영적 존재인 것입니다.

 

  •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한 일- 잃어버린 인간의 가치를 다시 세우신 것

[시 8:4-6]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돌보시나이까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잃어버린 사람의 가치-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운 자

 

ex)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사람들이 돌로 치라 했을 때에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으니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마라!"

아무도 만지지 않는 나병환자를 어루만지시고, 38년이나 된 병자를 일으키시고, 죽어서 냄새나는 나사로를 보며 눈물 흘리시며 무덤에서 나오게 하시고....

그 압권- 십자가 상의 강도

이전에도, 이후에도 효용성 면에 있어서 아무런 쓸모가 없는...그런데 그에게 천국을 보장하신다.

 

그 분은 우리가 그저 사람이기에 사랑하신다. 외모를 중시하지도, 성과를 중요하게 여기지도 않는다. (포도원 농부의 비유)

그저 주님 앞에 나오는 자라면 대환영이고 주님께 나오는 자에게 천국을 허락하신다.

 

[롬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인공지능이 나와서 어떤 사람들은 아내보다, 남편보다 인공지능을 더 좋아할 시대가 올 지도 모른다. 싸울 일 없고, 상처 입을 일 없고, 원하는 대로 해주고, 필요할 때마다 채워주고.....그렇다 할지라도 그러한 존재를 위해 그리스도가 오시지 않았다.

 

예수는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받은 우리 인간, 그 형상대로 지음받았지만 죄로 인해 그 영광에서 멀어진 인간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예수가 구원할 대상은 오직 인간이고 사람을 통해 그가 창조한 세상이다.

 

왜? 그 회복된 인간들이 생육하고 번성하는 나라가 바로 하나님 나라이기 때문이다.

 

  • 인생을 오래 살아온 대부분 사람들이 살면서 제일 힘든 것은 역시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러한 사람들을 더 깊이 만나는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들은 더 이 말에 공감한다. 때로는 그 사람 만나는 것이 힘들어서 숨기도 하고, 정죄하기도 하고, 상처입어 소리치기도 한다. 실망하기도 하고 오해하기도 한다.

 

그런데 인공지능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를 보고, 또한 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힘들다고 여겼던 바로 그 모습이 우리가 사람이기에 겪는 모습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때로 세상이 효용성에 얽매여서 불필요한 인간, 무가치한 인간에 대해 꼬집고 정죄할 적에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는 과감히 하늘 보좌를 버리고 그 연약한 인간이 바로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신 그 사람이었다고, 그를 위해 십자가의 고통을 담당하시면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왜? 우리가 사람이기 때문이다.

 

왜 우리가 속 썩으면서도 여전히 도망치지 않고 살아가는가? 왜 주님은 그런 자들을 모아 교회라고 부르시는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고 하나님의 영을 지닌 사람이기 때문이다.

 

  • 사람의 가치

사람의 진정한 가치를 알고 싶었던 한 청년이 현자에게 찾아가 물었다.
"사람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되는 것입니까?"
청년의 물음에 현자가 잠시 생각하다가 보석을 주며 말했다.
"이 보석을 갖고 시장에 가서 값을 물어 보시오. 단 팔지는 말고 이곳 저곳을 들러 값만 물어보시오."
청년은 그의 말대로 시장에 나가 보석값을 물어 보았다.

과일 가게 주인은 5천원이라고 했다. 가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채소 가게 주인은 만원, 철물 가게 3만원.... 이들 역시 보석의 진정한 가치를 몰라 보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보석 가게에 들렀다. 그 보석상은 놀라며,

"당신에게 솔직히 말하겠소. 이 보석은 참으로 귀한 것으로 금액을 말하기조차 어렵소. 요구하는 돈을 다 줄테니 내게 파시오."

물론 청년은 팔지 않았다. 돌아와 그동안의 일들을 현자에게 얘기했다.

"이 보석은 정말 귀한 보석이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는 그것을 5천원이나 만원의 가치로 보고, 누구는 무한대의 가치로 보는 것이오. 사람의 가치도 이와 다를 게 없소.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가치가 생겨 날 수 있는 것이오. 그것은 곧, 아무리 훌륭한 가치를 지녔다 해도 그것을 보는 사람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가치가 생겨난다는 얘기인 것이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은 자기 자신이 열심히 갈고 다듬어 진짜 보석 같은 사람이 되는 일이고... 사람이기 때문에 저마다 열심히 갈고 닦으면, 누구나 다 보석같은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이오."

Posted by 소리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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