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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 산책길...

조지 폭스의 일기 -1

by 소리벼리 2012. 9. 6.

"주님이 나를 인도하였던 여러 가지 수련과 시험과 환난들, 그 모두가 그분이 나를 다루심이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내가 열 한 살이 되었을 때에 난 순결함과 의로움을 알았다. 왜냐하면 비록 세상의 사람들이 기만의 말과 변하기 쉬운 말들을 쏟아낼지라도, 주님은 나에게 모든 것에 있어서 충실하게, 내적으로는 하나님께, 외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모든 것에 있어서 "" "아니요"로 분명히 표현하고 변치 말 것을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The Journal, George Fox (1624-1691) 1635년도 글.

목회자가 없는 교회, 성직자와 평신도의 구분이 없고 모두가 동료와 친구로서 이루어진 교회, 찬양도 없고 그 밖의 모든 예식이 생략되고 단지 오랜 기간의 침묵을 통해서 성령님의 음성과 내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 참 빛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누구나가 자연스럽게 자기 안에 조명된 빛의 메시지를 전하는 예배! 한국 개신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퀘이커들의 예배 및 영성은 오랜 전통과 깊이를 가지고 있는 기독교 영성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

퀘이커 영성의 기초자요, 많은 사람들에 의해 창시자로 알려진 조지 폭스 (George Fox 1624-1691)의 저널은 실재의 그의 자서전적 기록이며 영어로 기록된 가장 위대한 자서전 중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1664년 오랜 기간의 수감생활 중에서 그는 이전 13년간 (1647-1675)의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으며 나중에 몇 번을 걸쳐 그의 전 인생의 기록을 남겨 그가 죽은 3년 뒤 1964년 이 작업은 결실을 맺어 출판되기에 이른다.

가톨릭에게도, 종교개혁자들 사이에서도 환영 받지 못했던 그의 삶은 저널이 시작되는 첫 문장, "그가 당한 모든 수련과 시험과 환난, 그것이 주님이 자기를 다루심이었다"는 고백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타협 없이 진행되어 온 그의 모든 고백과 신앙은 그의 13세 때의 기억, "순결함과 의로움을" 너무 일찍 알아버린 소년 폭스의 고백을 통해 가슴 아프게 메아리가 되어 온다.

소리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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