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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주일예배설교

이미지와 영향력 (마태복음 5:13-16)

by 소리벼리 2021. 5. 27.

이미지와 영향력 (마태복음 5:13-16) 

 

인간- 하나님의 형상 (Image of God) 으로 지음받은 자. 

그런데 하나님은 영이시다. Image가 없다. 하나님은 이미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형상이라도 만들어 그것을 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졌다는 표현은 물리적인 형상이 아니라 "성품이요, 영이요, 사랑하는 존재로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갈라디아서에 나오는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요 그것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사랑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 하나님의 이미지로서 창조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과 더불어 사랑하는 존재요, 서로 사랑하는 존재로서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 - 나니아 연대기 "를 지은 C.S. 루이스" - 반지의 제왕을 지은 톨킨의 친구 

창조의 목적 - 삼위일체로 계신 삼위 하나님의 사랑의 관계를 확대시켜 인간을 통해 그 사랑을 경험하게 하도록 하는 것 - 왜? 참 사랑은 퍼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생명이기 때문에. 영향력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랑으로 창조된 사람은 영향력을 끼칩니다. 빛이 어둠에 비치면 어둠이 사라지듯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하는 곳에 죄가 사라지고, 어둠이 사라지고, 기쁨이 옵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이미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영향력을 가진 존재로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우리를 하나님의 참된 이미지, 즉 영이신 하나님의 사랑에 집중하게 하는 대신에 "거짓 이미지, 보이는 형상으로 현혹"합니다. 우리 마음 속에 떠오르는 형상으로 황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처럼 생각하게 하고, 예수님을 그들의 왕으로, 바울을 그들의 신으로, 하나님을 우리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형상으로 포장해 버립니다. 

 

구약의 에스겔이나 요한 계시록에 나오는 하나님의 천사의 네 가지 모습 - 사자, 황소, 독수리, 인간 

하나님의 특성을 네가지 동물들에 빗대어 표현 

사복음서의 특징을 이 동물들의 특징을 통해 설명 

사자 - 왕 -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마태복음 

소 - 종 - 섬김을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 

인간 - 지혜 - 참 인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독수리 - 가장 높이 나는 신령한 - 영이신 그리스도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하나님- 왕, 인간, 독수리-> 아니다. 오직 자기를 위해 종처럼 일하는 하나님 - 무엇으로? 황금으로...

 

하나님의 이미지라는 말은 영이요, 사랑이요, 빛이요, 생명이요, 우리를 변화시키는 영향력인데 사탄은 세상을 통해 그러한 하나님의 이미지를 황금으로, 황소로, 아름다운 보석이나 물질로서 바꾸어 섬기게 합니다. 예수님의 형상, 십자가의 형상....

 

세상이 대중문화를 통해 우리에게 심어놓는 것- "영향력"이 아닌 "보여지는 이미지"에 집중하게 하는 것

 

본질보다는 겉모습에 신경쓰게 하는 것 

화장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치인들의 몸짓 하나하나- 이미지...아이돌- 이미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업- 각광받는다. 이미지를 통해 신화를 만든다. 

 

  • 우리나라 - 양반문화, 체면문화-> 이미지를 중시하는 문화.
  •  성경에서 이미지에 가장  신경쓴 사람

- 사울 - 그의 가장 큰 관심사-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 그가 범죄했을 때에 먼저 생각한 것-사람들 앞에서 망신.... 

   (삼상 15: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다윗 : 그의 가장 큰 관심사: 하나님과의 관계. 참 이미지...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든 춤을 추고, 하나님 앞에서만 진정 회개하고.... 그의 눈의 관심, 초점- 하나님과의 관계.... 참 이미지 

           "나를 주님 앞에서 멀리하지 마시고 주의 성령을 거두지 마옵소서"                      

- 예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자- 무리를 뚫고 나오는 자- 무리를 뚫고 옷에 손을 대고, 무리를 뚫고 뽕나무로 올라가고, 무리를 뚫고 지붕위로 올라가고.... - 주님을 만나기 위해 세상의 이미지를 버리는 자. 이것이 참된 이미지이다. 

                                

그러한 하나님의 이미지를 가지고 살아가는 자에게 말씀하신 것

소금이 되라. - 소금의 의미가 무엇인가? 소금이 되라는 말은 무슨 말인가? 

- 아이들은 설탕을 좋아하지만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금 - 설탕은 성인병을 유발하지만 소금은 치료.. 인간의 몸은 물과 소금... 

 

1. 소금은 흔하다. - 낮은 자에게, 보통 사람에게 주신 말씀. 부패방지 

세상,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 

그런데 성경은 통치자에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예수님 없으면 살아 갈 수 없는 심령이 가난한 자, 문제투성이인 애통하는 자를 불러내어 세상의 평화를 만들고 부패를 방지하고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십니다. 지쳐 밥먹을 시간 조차 없었던 제자들에게 수많은 무리를 가리키시며 "너희가 주어라 "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그렇게 살면 성령께서 함께 그 일을 이루어 가겠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바리새인 서기관들,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외면했습니다. 세리와 창기, 어부, 농부들과 같은 서민들, 예수님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너희가 세상이 부패되는 것을 막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밑에서부터의 개혁, 이것이 성경적인 원리입니다. 로마의 식민지를 살았던 이스라엘을 통해 로마가 복음으로 정복되었습니다.  

 

2. 맛을 내라 

너희들이 세상에 나가서 살맛 나는 맛을 내라는 것입니다. 싱거운 남편을 멋과 맛을 내는 남편으로 만드는 것이 아내의 소금역할 입니다. 싱거운 아내를 멋과 맛을 내는 아내로 만드는 것이 신앙 있는 남편이 할 일입니다. 무엇으로 맛을 내게 합니까? 바로 참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입니다.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그리고 절제를 통해서 싱거운 세상, 더러운 세상을 비추고 맛을 내어 살맛 나는 세상으로 만들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맛을 내지 않고 비판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결국은 자신이 죽어 세상의 맛을 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삶입니다. 

 

3. 살리는 자가 되라 (공동체) 

소금은 우리의 인체에서도 음식물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것이지만 소금 자체로는 가치가 없습니다. 소금이 중요하다 해도 소금만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소금의 진정한 맛은 자신의 짠 성질로 인해 다른 것을 살릴 때에 그것이 비로소 소금의 진정한 맛입니다. 즉 소금은 다른 것을 살리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소금의 맛이란 살리는 것입니다. 소금이 과자에 들어가면 과자의 맛을 살리고, 김치에 들어가면 김치의 맛을 살리고, 여러 가지 음식에 들어가면 그 음식을 살립니다. 모든 음식에 소금이 들어가서 그 음식의 본래의 맛을 최대한으로 살려주는 것이 소금의 역할이고, 그것이 소금의 맛입니다.

만약 음식에 들어간 소금이 다른 양념과 어우러지지 못하고 계속해서 짠 맛만 나면 그것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소금이 김치에 들어가면 김치의 맛이 나야지 소금의 짠 맛만을 내면 이미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고 소금 그 자체로 있을 뿐입니다. 그러한 소금은 아무 매력도 없는 독이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소금의 맛은 짠 맛이 아니라 살리는 맛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성품은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이 사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내가 죽어서 다른 사람의 맛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내 성품이 녹아져서 다른 사람을 살려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소금으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사명입니다.

그런데, 내가 녹지 않고, 소금 그대로의 맛을 내려고 한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인생입니다. 자기만을 나타내는 인생, 자신만을 드러내고 인기를 누리는 인생은 참으로 가치 있는 인생이 아닙니다. 

 

"영성의 완성은 홀로 거룩한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다. 성도는 별거 없다. 공동체를 잘 이루면 그 성도 영성이 참 좋다 생각하면 100% 맞는 것이다. 교회 공동체 뿐 아니라, 사는 지역에 마을 공동체, 일터 공동체, 가정 공동체를 잘 이루는 사람이 진짜다." 

한국교회 영성에 큰 영향력을 준 동교동 교회 음동성 목사의 말 

 

반대로 맛을 잃어 어디에도 쓸모없는 소금이란 바로 자기 자존심에 갇힌 사람입니다. 자존심만을 꼭 쥐고 있어서 자신이 항상 잘하고 자기 말이 항상 맞는 틀림 없는 말이며, 자신만이 항상 깨끗함을 나타내는 사람은 맛을 낼 수 없는 소금과 같이 후에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여 쓸모없는 존재가 될 뿐입니다. 자기 맛을 끝까지 고집하다가 결국은 음식과 함께 버려지고 맙니다. 나도 죽고 공동체도 죽이는 것입니다. 

우리가 자존심을 버리고 나를 버리고 하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을 생각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역사 하십니다. 하나님이 아니면 절대로 우리들의 좋은 것을 끌어낼 수 있는 존재는 없습니다. 사람 그 자체가 악이므로 나를 버릴 때에 하나님께서 내게 역사 하시고 지혜와 힘을 주시고 나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좋은 것을 끌어내고 그를 높여 귀히 여김을 받는 사람이 되게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우리가 사랑을 갖게 되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힘이 생깁니다. 사랑하는 힘은 자존심을 사라지게 합니다. 어떻게 하면 나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까, 남편은 아내를, 그리고 아내는 남편을 기쁘게 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데에는 자존심이 사라지게 됩니다. 

어떻게 하든지 남편은 자신의 아내가 누구에게도 수치를 당하지 않는 귀한 여인이 되도록 받들게 됩니다. 또한 진정으로 남편을 사랑하는 아내는 어떻게 하면 남편이 고귀한 사람으로서 어디에 가든지 존경 받는 사람이 되게 할까를 염려하게 됩니다. 이것이 사랑입니다.

 

  • 마찬가지로 교회를 사랑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이 영광 받으실까, 어떻게 하면 교회가 빛이 될까를 위해 자기를 녹입니다. 
  • 사랑은 반드시 상대를 행복하고 고귀하게 자라게 합니다. 사랑은 생명입니다. 사랑은 남을 자라게 하는 생명의 힘입니다. 그러므로 나를 통해서 자라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하면 그것은 나에게 사랑이 없는 증거입니다. 사랑은 생명이므로 반드시 자라게 합니다.

자존심은 생명을 막습니다. 남이 잘 되는 것을 막습니다. 남을 막다가 나도 죽고 남도 죽고 공동체도 죽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자존감을 가져야 합니다. 자존감을 갖는 것은 자존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자존심은 나 혼자 서려는 생각입니다. 인간의 정의 자체가 스스로 설 수 없습니다. 사람 인자는 누군가 있을 때에 내가 설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내가 누군가를 세워 줄 때에 나도 서고 그도 섭니다. 자존심을 가진 사람은 자라지 못합니다. 자존심 가진 사람이 당할 것은 곧 죽음입니다. 남을 자라지 못하게 하므로 나도 자라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병이 든 것입니다. 

 

소금과 마찬가지로 빛이 되라 하십니다. 

  •  빛은 비추기 위해 있습니다. 남을 비추기 위해 있는 것이지 자기 자랑을 위해 빛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을 비추는 것은 태양입니다. 그런데 태양을 직접 보면 눈이 멉니다. 태양의 빛은 비추어 주는 사물을 통해 태양을 아는 것입니다. 내 빛이 아무리 빛나도 비취는 대상이 없다면 내 빛은 남의 눈을 멀게 하는 독이 되는 것입니다. 

태양은 자신을 비추고 빛을 자랑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며 자라게 하여 열매를 맺게 하는 등 모든 것을 살리기 위해 존재합니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어디입니까? 교회이고 성도의 삶입니다. 세상이 우리가 제 역할을 하는지 뚫어져라 감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국가로부터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곳은 사찰입니다. 문화제를 보호하고 있다는 이유로 갖가지 명목으로 국가의 지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사찰이 부패했다고 조사하며 신문에 내고 방송에 내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여기 저기서 감시합니다. 억울한 게 아니라 우리가 바로 산 위의 동네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산 위에 두어서 세상을 비취게 하는 곳. 그곳이 교회입니다. 우리 성도의 삶입니다. 

 

https://youtu.be/idN2LL1Yv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