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옛 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다!
지난 것을 환송하자!
그냥 보내지 말고 기억하고, 묵상하고, 그리고 이별하자.
삭개오와 더불어 주님을 보고자 나무 위로 올라갔던 갈망을 기억하고
주님이 다가오셔 내게 말 걸어오심을 기억하고
그 분을 만나기 위해 다시금 땅으로 내려온 것을 기억하자.
그 분이 내 집에 오셔서 함께 유하셨던 그 날을, 그 순간을 기억하자.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기억하되 이젠 이별하자.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새로운 날을 맞자.
더 이상 지난 것에 얽매이지 말고
이제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태양
또 다른 그 분의 은혜를 바라보자.
시대의 타락함에 맞서 아합왕에 섰던 엘리야의 의기(義氣)를 배우고
열심만 있던 엘리야를 그릿시냇가라는 골방에서 말씀을 먹이고
사르밧이라는 용광로에서 훈련시킨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자.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쳤던 그 사랑의 기도와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며 드렸던 불같은 회개와
은혜의 비를 간구하며 드렸던 그 큰 갈급함을 사모하자!
그리고 우리 삶에 보여지는 작은 구름 조각 하나하나를 붙잡으며
우리 삶의 하늘에서 다가오는 큰 비의 소리를 듣자.
큰 비의 은혜를 맞자!
이제 옛것을 보내고 새 것을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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