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품고 나누어 주라 (창세기 41장 40-57절)
금요일날 함께 했던 아침묵상 본문 - 떠나지 않는 여운, 계속되는 묵상
지난 후 수련회 때 모세의 삶을 세 시기로 구분하여
I am Something, I am Nothing, I am God's Person의 때로 묵상
1) 애굽의 왕자로 살았던 I am Something의 때- 왕자라는 세상적 신분보다 히브리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하게 형성하는 시기, 특별한 존재로서의 그리스도인
2) I am Nothing: 애굽 병사 하나만을 죽이고, 동포라고 여기던 히브리인들에게도 외면당하고 바로를 피해 미디안 광야에서 살게되는 고통의 시기, 연단의 시기 -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자기 부인의 시기
3) 하나님의 사람 -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지팡이로서 말씀 따라 살게 되는 성숙의 시기, 열매의 시기
요셉에게는 그 시기가 어떻게 진행되는가?
1) 채색옷으로 상징되는 야곱의 가장 사랑받는 자녀로서의 시기, 특별하지만 형들의 미움을 받는 인격적 미성숙의 시기
2) 애굽에 종으로 팔려가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로, 감옥 속에서 간수들의 제반업무를 맡는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였지만 성경은 그 시기를 "여호와께서 함꼐 하시는 형통"의 시기라고 표현한다.
3) 그리고 오늘 읽은 본문- 애굽의 총리가 되어 그 나라를 다스릴 뿐만 아니라 야곱의 모든 집을 불러오게 된다. -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자가 된다. 꿈을 꾸는 자이지만 미성숙했던 모습에서 꿈을 해석할 뿐만 아니라 그 꿈을 통해 행동할 수 있는 자가 된다. 신앙의 성숙을 이룬다.
1. 시편 105편
시편 105편에는 요셉에 대한 기사를 이렇게 소개한다.
11절부터 보면) 하나께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지만 그 땅을 소유하기에는 그들의 수가 너무 적어 나그네처럼 떠돌아 다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방왕의 손에서 보호하셨다.
16절부터 21절)
그가 또 그 땅에 기근이 들게 하사 그들이 의지하고 있는 양식을 다 끊으셨도다.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으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석방함이여 뭇 백성의 통치자가 그를 자유롭게 하셨도다. 그를 그의 집의 모든 주구ㅏㄴ자로 삼아 그의 모든 소유를 관리하게 하고...
말씀이 그를 단련하게 하였다-> 온유함-> 야생마가 길들여짐.
그런데 그 훈련을 어떻게 시키는가? 채색옷을 입고 어떤 집안 일도 하지 않던 자녀에서, 보디발의 한 집을 관리하고, 감옷이라는 한 기관을 관리하다가 이제 한 나라를 관리하는 총리가 되게 하신다.
급작스레 큰 일을 주시지 않는다. 다윗에게 어린 양을 돌보는 일부터 훈련시켰던 하나님은 작은 일에서부터 꼼꼼히 우리의 삶을 단련시키신다.
17세 때 애굽의 종으로 팔려왔던 요셉이 30이라는 나이에 애굽의 총리가 된다. 늦은 것 같았던 그의 삶이 늦은 삶이 아닌 빠른 삶이 되게 하신다.
때가 될 때 까지 기다리는 것은 지루하고 고되고 힘들지만 일단 하나님이 정한 때, 그 수준이 되면 하나님은 지체치 않고 일하신다.
어제까지 감옥에 있던 요셉이 오늘 왕의 수레에 앉게 하신다. 하나님의 때를 채운 것이다.
난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우리 트레이시 제일교회 안에서 신앙생활 하면서 여러분들 중 많은 사람이 "그 때가 채워지는 기쁨"를 누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광야의 고되지만 깊은 인내의 강을 건너 하나님이 이렇게도 일하시구나 하는 찬양의 소리가 울려퍼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2. "너는 내 집을 다스리라 내 백성이 다 네 명령에 복종하리니 내가 너보다 높은 것은 내 왕좌뿐이니라" (40절)
그는 보디발의 집에서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물리쳤지만 그 댓가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을 간 것이다.
그 유혹을 물리칠 때 요셉의 표현이 어떠한가?
창 39장 8절) 내 주인이 집 안의 모든 소유를 간섭하지 아니하고 다 내 손에 위탁하였으니 9절) ...금한 것은 당신 뿐입니다.
동산 나무에 있는 모든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지 말라..
아담은 그것을 먹었고, 요셉은 그것을 금했다. 죄는 내게 금한 것을 행하는 것이고, 믿음은 내 본분을 지키는 것이다.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사역을 통해 혼돈과 공허 가운데 있는 세상에 경계를 지으시고 그 안에서 살게 하셨다.
그런데 세상은 자꾸만 선을 무너뜨리려 한다.
하나님과 나, 부모와 자녀, 남자와 여자, 선생과 제자, 결혼과 불륜.....신앙은 내게 금한 선을 지키는 것이다.
그런데 요셉은 그 댓가로 세상의 감옥에 갇힌다. 억울한 누명을 쓴다. 왜? 그 집의 주인, 감옥의 주인이 보디발이기 떄문이다.
때로 그리스도인의 선한 행위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누명을 쓰고, 거꾸로 감옥에 갇히는 듯한 고통이 임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말씅이 임할 때까지이다. 고난을 이기게 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이요, 그 믿음은 말씀에서 나온다.
우리가 말씀에 단련되면 하나님은 일하신다. 보디발에게 억울함을 당했던 요셉이 왕에게 풀려남을 맞이한다. 보디발의 종에서 보디발을 다스리는 자가 되게 하신다. 성경에 나오진 않았지만 요셉이 보디발과 그 아내를 어떻게 대했을까? 보디발과 그 아내가 요셉을 어떻게 보았을까?
3. 7년 풍년의 때 - 바로의 꿈을 그가 해석한 대로
1) 그 칠년 곡물을 거두어 각 성에 저장하되 - 모든 사람이 풍년을 맞이했지만 요셉은 칠년 후에 기근 당할 것을 알고 그것을 저장했다. 그 때에 저장하지 않았던 자들은 7년동안 풍요로움을 경험하지만 7년 뒤의 기근을 피하지 못한다.
2) 곡식을 저장하고 기근이 오기 전에 그는 두 자녀를 낳는다. (50절)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므낫세 - 잊어버리다.
에브라임 - 창성케 되다.
은혜에 때에 두 가지 자녀를 낳는다. 자녀를 낳았다는 것은 열매를 맺었다는 것이다.
하나는 잊어버리는 열매요, 또 하나는 온전한 풍성함을 맛보는 열매다.
무엇을 잊는가? 하나님 주신 은혜 가운데 과거에 당했던 억울함, 미움, 고통, 잠못 이루는 모든 나날들을 잊는다.
우리의 모든 병은 잊지 못하기에 온다.
과거의 억울함을 잊지 못하고, 과거의 상처를 잊지 못한다.
잊지 못하면 오늘의 은혜를 누리지 못한다.
과거의 상처에 머물러 있었다면, 요셉은 보디발과 그 아내에게 복수하고, 형들을 찾아 복수하고, 오직 과거에 머무르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보디발과 그 아내에게 그 어떤 복수를 감행하지 않는다.
다음 주 아침묵상을 통해 나누겠지만 그의 형들을 극진히 대한다. 모든 억울함을 푼다.
우리의 기억력이 너무 좋아 과거의 것을 다 기억한다면 행복할까?
부부싸움하면 과거의 사소하고 자질구레한 일들이 다 나온다. 왜? 잊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은혜는 너무 쉽게 잊고, 상처는 너무 잊질 못하다. 잊지 못하면 진정한 은혜가 주어지지 않는다.
따라해보자.
은혜는 기억하고 상처는 잊어버리자. 므낫세의 열매를 맺으시길 바란다.
잊어버리자 그의 삶에 참된 창성함이 임한다. 더욱 번성함의 은혜가 나타난다. 므낫세를 낳자 에브라임도 갖는다.
과거의 어둔 과거를 잊어버리자 오늘의 창성함이 주어진다.
4. 기근의 때
54절) 각국에는 기근이 있으나 애굽 온 땅에는 먹을 것이 있더니, 요셉이 모든 창고를 열고..각국 백성도 양식을 사려고 애굽으로 들어와 요셉에게 이르렀으니 기근이 온 세상에 심함이었더라.
성경에서 양식은 결국 무엇을 가리키는가?
말을 바꾸어 그리스도인들에게 양식은 곧 무엇을 가리키는가?
신명기 말씀- 마태복음 말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니라.
하늘로부터 내리는 양식 - 만나 - 매일같이 주어지는 하나님의 말씀
흔히들 지금의 시대 - 말씀의 홍수시대
직접 교회를 가지 않아도 TV만 켜도 전화기만 켜도 듣고 싶은 목사님의 듣고 싶은 설교를 언제든 골라서 들을 수 있다.
그런데 정말 지금이 말씀의 홍수 시대인가 그 안에서 성도들의 영적인 갈급함이 채워지고 늘 공급받고 있는가?
군중 속의 고독이라는 말처럼 많은 말씀이 있지만 정작 내가 듣고 있는 말씀은 얼마나 되는가?
지금은 모든 정보의 소스 - Youtube, 뉴스보다 유튜브 정보를 더 신뢰한다.
그런데 그러한 현상에 대한 심각성이 점점 대두대고 있다.
Posttruth- 객관적 진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의 욕망을 만족시켜주는 왜곡된 진리를 생산해내는 시대
거짓인줄 알면서도 그것을 주장하는 공동체 때문에 끊지 못하는 시대-> 다시 진리의 시대가 올 것이다.
설교의 접촉점이 많아지니까 성도들 뿐만 아니라 목회자들 역시 깊은 묵상과 연구를 통해 설교를 구상하고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유튜브 정보나 설교를 통해 설교를 쉽게 만들어 버린다.
주일날 나누었던 사막교부들 - 로마의 국교화 이후로 교회가 급속도로 타락하자 사막의 수도자를 찾아 "나에게 한 말씀만 들려주소서"하며 찾아왔던 사람들. 왜? 교회 안에 진정한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므로...
성경에서 말하는 마지막 때 - 거짓 선지자가 넘쳐나서 진정한 말씀을 들을 수 없는 때...진정한 예배를 드릴 수 없는 때.
그 때 우리 심령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가득 저장하고 있는 사람들은 말씀을 나누어 줄 것이다.
저와 우리 성도들이 이 트레이시 뜨거운 동네에 살고 있지만 말씀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며 차곡 차곡 우리 성 안에, 우리 심령 안에 말씀을 저장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동행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드린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순간에서 상황은 바뀐다. 그 때를 인내하며 사는 자에게 하나님은 세상의 어떤 위협으로도 우리를 지키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우리를 단련시키신다.
우리 안에 있는 성령의 빛, 말씀의 빛, 은혜의 빛을 영혼 가득히 저장하여 세상을 비추고, 나누어 줄 수 있는 영적인 부자, 기근의 때를 준비하는 우리 트레이시 제일교회 성도들이 되시길 간절히 축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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