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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수속'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6.02 한국방문과 입국수속 (빌립보서 3장 20-21절) (2)

여행과 입국수속 (빌립보서 3장 20-21절)

 

여러 성도님들의 기도와 관심 속에서 십 일 년 만에 고국을 다녀왔습니다.

눈도 고치고, 이도, 피부도, 건강검진도 받고 왔습니다.

그리운 가족들과 시간도 보내고,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동생의 제수씨도, 동생의 아이들도 보고 왔습니다.

같이 이 곳에서 공부하고 고국에 귀국해서 자리를 잡고 있는 여러 목사님도 만나보고, 한국 총회에도 참석하고 왔습니다.

 

낯설것 같았던 고국에 한 3주 가까이 있다보니 점점 친숙해지고 역시 고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에 돌아오긴 전 날 미국에 부칠 책이 좀 많아 우체국에 가서 배 편으로 몇 권의 책을 부치려고 하다가 갑자기 미국 집 주소와 제 미국 전화번호가 생각나지 않아서 무척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열 시 간 조금 넘게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한국에서의 짧은 방문기간이 여러가지 감정을 가지고 다가왔습니다.

 

역시 고향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남겨온 가족들이 벌써 그리워지기도 하고 동시에 미국에 두고온 성도들과 가족들에 대한 보고싶은 마음도 더해졌습니다.

 

저와 같이 여기 모인 이민교회 성도님들의 삶도 차이는 있을지라도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공항에 비행기가 도착하고 밖에는 한나와 네 아내가 기다리고 있는데 간단하게 지나갈 것 같던 입국수속이 지연되기 시작했습니다.

라인마다 줄이 길게 늘어서 있는데 별로 줄어들지를 않습니다. 한 사람 당 10분은 걸리는 것 같은 긴 시간이었습니다.

 

얼굴을 붉히는 승객도 입국수속을 하는 관료의 소리도 들렸습니다.

 

시간이 지연되고 몇 몇 고성도 나니까 덩컹 겁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못들어 가면 어떻게 하지 라는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공항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아내과 딸이 더 보고싶어 졌습니다.

어떻게든 집에 가고 싶고 교회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더 해 졌습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립보서 4장 6절)"이 말씀이 생가나며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저 집에 가야 합니다. 집에 보내 주세요. 교회에서 성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제 차례가 왔습니다.

검사관이 제 지문과 여권을 조회하면서 무언가 석연찮은 표정을 지면서 제 서류가 부족하다고 더 내어 놓을 것 없냐고 이게 다 냐고 물었습니다.

저는 도대체 무엇이 필요한가 물었지만 검사관은 그저 더 필요한 서류를 내라고 말을 하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진 땀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아 영주권을 보여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여주니 왜 이것을 이제야 보여 주냐면서 어이가 없다는 듯이 저를 쳐다보다가 도장을 찍어 주었습니다.

 

드디어 두 시간 넘게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내와 딸을 만났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문득 전도 폭발 때 했던 질문 하나가 생각났습니다.

"당신이 만일 오늘죽어 천국문 앞에 섰다면 그 곳에서 그 분을 지키고 있는 천사가 내가 널 천국에 들여야 할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으신다면 무엇이라고 답변하겠냐는 질문입니다.

 

그렇고 보니 천국에도 입국수속에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수속 전까지는 이 땅이 고향인지, 천국이 본향인지 헤깔리고 불분명하기도 하지만 그 앞에 설 때 마치 집에 두고온 가족과 성도가 생각나듯이 내 집이 어디인지가 명확해질 것입니다.

 

때로 여행은 우리의 삶에 활력소를 주고 스트레스를 풀어주기도 하고 재 충전의 시간을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현대인은 그 어느 때보다 여행을 좋아합니다.

그렇게 여행하다 보면 집보다 여행지가 더 좋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이 아무리 좋아도 가장 좋은 것은 가족이 기다리고 있는 집입니다.

 

때로 야외예배에 나와서 예배하는 것도 물론 우리의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마음에 호흡을 주는 그런 충전의 시간이 될 수 있는 짧은 여행과도 같은 그런 특별한 시간이지만

돌아갈 집이 있고 또한 모이는 성전이 있기에 이러한 야외예배도 즐거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긴 외국인의 입국수속 줄에 있으면서 가장 부러웠던 것은 시민권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짧고 빠른 줄이었습니다.

저 시민권이 있으면 공항에서 기다리자 않고 바로 갈 수 있구나!

 

우리는 어쩌면 긴 광야같은 긴 여행길을 가는 순례자입니다.

긴 여행길에서 우리는 두 세계 사이를 늘 방황합니다.

한 세계는 우리가 읽은 본문 바로 앞 구절에 있는 이 땅에 소속을 둔 사람들의 나라입니다.

그들의 신은 늘 자기를 채우는 자기 만족, 자기 배요, 그러한 자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결국 부끄러움을 가져다 줄 그런 나라이요

우리의 나라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영원히 함께 하게 하는 십자가와 부활의 나라입니다.

 

함께 이 땅의 여행길을 가고 있는 사랑하는 로고스 교회 성도여러분

여러분은 천국의 시만권을 가지고 있습니까? 당신의 소속은 하늘나라입니까?

그럼 여행자의 마음으로, 순례자의 마음으로 이 땅의 삶을 때로는 즐기고, 때로는 견디고, 때로는 누리면서, 하늘나라의 입국수속에서 당황하지 말로 나에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과 그것을 믿는 믿음이라는

천국의 영주권, 천국의 시만권이 나에게 있음을 늘 기억하는 우리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미국 입국수속

 

Posted by 사용자 소리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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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기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9.06.08 05:05

    샬롬^^
    말씀이 안올라와서 걱정?했는데 고국방문을 하셨네요.
    한번 뵙고 싶었는데요..ㅎ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한번 꼭 뵈요.^^
    순례자의 마음으로 살아가야하는데 이땅에일에
    집착하는 제모습을 볼때면 기도가 심히 필요한 제
    자신을 봅니다.
    천국의 시민권자로 살아가야하는데 말입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