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벼리 2012. 10. 12. 11:30

외     출

 

이제 내 삶에

조그만 마침표를 찍자.

 

성문을 열고

이제 창문으로만 보아오던

대지 위에 힘찬 발자국을 남기우자.

 

잠시 동안의 시간이 지나

허무와 공허가 내 가슴에 썩더라도

이제 폐 속에 남기어진

그 고독의 공간들을 벗어버리자.

 

채워진 고독이 새롭게 느껴지면

그 땐

새로운 성을 쌓고

또 다시

외출을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