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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주일예배설교

황금률 (마태복음 7장 12절)

by 소리벼리 2022. 9. 18.

황금률 (마태복음 7장 12절) 

 

1. 들어가는 말 

추석 - 설과 함께 한국 최대의 명절 

이번 추석이 더 관심이 갔던 이유는 코로나 이후로 3년만에 거리두기 제한이 해제되고 가족들이 다 모일 수 있게 된 명절 

 

그동안 못 만났던 가족과 친척이 모이게 되어서 얼마나 혼잡할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생각보다 그리 붐비지 않았다고 한다. 

아직도 조심해야지 하면서...- 다음에 보자고 말들은 하지만 

그러나 두 해 동안 안모이다 다시 모이려고 하다 보니 너무도 오른 물가 때문에 큰 부담이 들기도 하고...

모처럼 모인 가족들도 이런 말 하지 않기 - 정치 얘기 하지 않기- 하면 싸우니까..

                - 결혼 얘기 하지 않기, 취직 얘기 하지 않기...이런 예의를 이야기 한다. 

                

우리는 코로나의 한 복판에서 개척된 교회이고 딱 한 번을 제외하고 대면예배를 거르지 않고 소수이다 보니 예배 후의 친교도 진행할 수 있었지만 대면 교회에서 대면 예배가 허락된 이후에도 다시 모이지 못하는 교회, 성도들이 많다. 표면적으로는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대게 관계의 문제 때문인 경우가 많다.

 

가정/직장/학교에서 일어나는 대개의 문제 - 관계의 문제 

우리가 금요일날 나누는 에베소서 강해 - 교회론, 교회의 본질, 교회의 사명 (공동체로서의 교회 뿐만 아니라 교회된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 결국 신앙생활은 교회된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정에서, 직장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관계의 문제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숱한 문제들 - 진짜 신앙적인 이유 때문에 넘어지는가- 결국 관계의 문제때문에

그것도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람들 사이의 문제 

 

목사로서 기도하고, 말씀보고 하는 본분을 지키려 애쓰지만 결국 기도하고 말씀을 읽는 것을 실천하고, 극복하고, 훈련받고, 성장하는 장 - 사람 사이의 관계 안에서다. 

 

몇 주가 될 지 모르지만 저는 성경 안에서 구체적으로 관계의 문제에 대해서 성실하고 진지하게 묻고 묵상하고 실천하고 나누고자 한다. 

 

2. 황금률 

오늘 읽은 마태복음 7장 12절의 말씀 - 이른바 황금률 (Golden Rule)이라고 교회 안에서보다 종교적, 윤리적 관점에서 기독교,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절정이라 일컫는 구절 - 그런데 실제 교회 현장에서 그다지 많이 설교되지 않았던 본문 - 왜? 복음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다루고 있기 떄문에...복음적 관점에서 비교적 등한시 여겼던 구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 구약의 말씀, 하나님의 율법 전체를 말한다. 

 

마 5:17)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 구약의 완성, 율법의 완성으로서 오신 분이다.

그러기에 7장 12절의 말씀 -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구약 율법의 가장 중요한 법칙이라는 것

율법 - 예배에 관한 것, 구원에 관한 것,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에 관한 것 -> 그 결정체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 

 

너무 쉽다? 너무 간단하다.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 말씀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실천하려고 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여야 하는가? 

 

3. 모든 관계에 있어서 우선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 

황금률 -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 그 기초에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이다. 

황금률이 속해있는 구절 마태복음 7장 7절 -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 하나님과의 관계 - 기도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선생님, 율법 중에서 어떤 계명이 가장 크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이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 22:36-40)

 

모든 관계에 있어서 우선하고 살펴야 할 것 -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를 적에 모든 관계가 바르게 질서를 잡게 된다. 

"너희는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 6:33) 

 

누군가의 관계가 흐틀어 졌을 때 시작해야 할 것 -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시편 - 누군가 나를 괴롭히고, 내가 누군가에게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라도 - 먼저 행한 것 -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시고 나를 씼기소서. 

 

4. 나와의 관계 

"내가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대로 먼저 남을 대접하라" 

남을 대접하는 것든 좋아하는데 누군가 나를 대접하는 것을 굉장히 불편해 하는 것 -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황금률 - 남을 대접하기 전에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실하고 민감하게 들여다 보아라.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남을 사랑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앤드류 메튜스 -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 - 자기가 원하는 것을 채우는 탐욕이 아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을 함부로 굴리지 않는다. 왜 음식을 절제하고, 왜 내 삶을 절제하고, 왜 신앙생활을 하는가? 나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존경할 수 없다. 

자기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아도취되서 내가 제일이고, 내가 남들보다 낫다라는 생각이 아니다. 

남들과 비교함이 없이 진정한 자기 모습을 볼 수 있고, 그것을 하나님이 창조하신 작품, 하나님의 사랑받는 작품으로,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자기 약점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과 좋은 친구가 되는 것, 그리고 그 자신을 점점 개발하고, 진정 자기가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자기를 격려하고...

 

예화) 

중학교 2학년 때 진정으로 예수 영접 - 피부병 걸린 내 몸, - 내가 널 사랑한다....

영성을 공부하면서 배웠던 기도 중의 하나 - 자기 몸 하나 하나를 위한 기도 - 얼마나 나를 위해 수고하고 나를 지켜왔는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자기 경명, 자기 학대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충분히 인정하고 사랑한 다음 그 사랑을 남에게 베풀기 위해 자기를 절제하고 부인하고 나누어 주라고 가르치신 것이다. 

자기 긍정과 사랑이 없는 자기 부인은 결국 자기 파멸이다. 부활이 아닌 죽음으로 향하는 것이다. 

 

3. 타인과의 관계 

위로 하나님을 향한 사람, 밑으로 내 내면 깊이 나를 향한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내 옆의 이웃에게 펼쳐지게 하는 것 - 그것이 십자가 사랑, 

말씀 (위), 묵상 (밑), 실천과 적용 (옆) - 말씀의 삶이다. 

 

예수님은 예배보다 관계를 우선순위에 두셨다.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마 5:23-24)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호 6장 6절) 

 

황금률에 앞선 말씀 - 인간관계의 핵심 - 비판하지 말라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있는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제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티 - 잘못된 행동 하나 

들보 - 내 마음에 굳게 박혀있는 고정관념, 색안경, 바라보는 태도, 마음의 뿌리,  부정적인 시각 - 관점-> 그 사람의 인생관에서 나오는 것이다. POint of View-> View of Life

 

인관관계 - 정말 대접받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 후에 그것을 먼저 다른 사람에게 심으라 

비판받지 않고 싶거든 - 비판하지 말고 (비판받기 전에 먼저 비판하고 비판 받은 것 보다 더 비판하려는 것이 본성) 

존경받고 싶으면 누군가를 진정으로 존경하고 - 우리는 임금도 성인도, 심지어 하나님도 비판한다 - 본성이다 

이해 받고 싶으면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 (왜 나를 이해못하고 불평하기 전에 내가 누군가를 정말 이해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라)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고, 칭찬받고 싶으면 내 입술에서 칭찬이 말이 흘러넘치게 하고, 인정받고 싶으면 인정해주는 사람이 되라. 

이것이 황금률이다. 이것이 구약성경의 모든 율법의 핵심이다. 

 

4. 사랑의 기술을 터득하라 

결혼 -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데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결혼준비 때부터 문제가 생긴다. 결혼기간 동안 평생 문제와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사랑의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존 피셔: "결혼의 성공 여부는 맞는 사람을 발견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결혼한 사람에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에 달려있다." 

남들이 볼 때는 완벽한 부부 같은데 파경으로 끝나는 경우 

저 부부는 아무리 보아도 행복할 것 같지 않은데 행복하게 사는 경우- 얼마나 완벽한 사람을 만났느냐가 아니라 서로가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느냐에 따라 결정 

 

사랑한다는 것이 중요하지 사랑의 기술이 뭐가 중요하냐? 

 

전 10:10) 철 연장이 무디어졌는데도 날을 갈지 아니하면 힘이 더 드느니라 오직 지혜 (skill) 는 성공하기에 유익하니라  (무딘 날을 다시 갈을 있는 기술) 

시 78:72) 이에 저가 그 마음의 성실함으로 기르고, 그 손의 공교함(with skillful hands)로 지도하였느니라" -> 그 손의 공교함 - 섬세한 손길, 탁월한 기술로 백성들을 인도했다. 

 

기술이 좋은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 - 편안하고 신뢰 

음식을 잘 다루는 기술자 -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맛난 음식을 먹는다. 

 

성도를 사랑하지 않는 목사가 어디있고, 교회를 사랑하지 않는 성도가 어디있겠느냐?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 대통령이 어디있고 가족을 사랑하지 않느 가장이 어디있고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있겠느냐? 

문제는 사랑은 하지만 기술이 부족하다. 

 

제 인생에 영향을 준 책 가운데 한 책 - "소유냐 존재냐"를 쓴 에리히 프롬이 쓴 <사랑의 기술> 

 

"엄청난 소망과 기대로 시작하지만 정기적으로 실패하는 기업으로 사랑만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다" 

"평생을 함께 하는 사랑은 우연히 생기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실천하고 갈고 닦아야 하는 기술이다." 

 

5. 행복은 결국 관계에서 얻어지는 축복이다. 

행복의 조건 - 풍요로움, 건강, 

아무리 부요해도 갈등관계에 있으면 불행하다. 잠언 인간관계가 행복이다. 

 

"마른 떡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잠 17:1)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 (잠 21:9) 

19절) 광야에서 혼자 하는 것이 나으니라 

 

풍성한 삶은 관계가 풍성한 삶입니다. 사람들이 외로운 것은 친밀한 관계를 맺는 것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빈곤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관계가 끊어질 때에 겪게 되는 빈곤입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받고 누군가를 사랑 할 때 우리가 사는 어느곳이든 우리의 안식처가 됩니다. 

 

사랑의 본질은 얻는 것에 아니라 주는 것에 있습니다. 아가페 사랑도, 부모의 사랑도 무엇을 가지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를 위해서 주는 데에 핵심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남기신 하나의 계명- 서로 사랑하라 - 우리에게 섬기는 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섬김은 관리하고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풀어주고 인정해주고 보살펴 주는 것입니다. 

 

 

황금률 - 가장 귀한 법칙 

네가 받고 싶은 것을 먼저 주어라. 

사랑받고 싶으면 사랑하고, 칭찬받고 싶으면 먼저 칭찬하고 용서받고 싶다면 먼저 용서하고 이해받고 싶다면 진짜 누군가를 이해해보자.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보자. 

앞으로 성경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고 관계하는지, 어떻게 성경의 인물들이 사랑의 기술을 발휘하는지 살펴 볼 것입니다. 

오늘 나눈 가장 큰 법칙, 받고 싶은 것을 먼저 베풀자. 누군가 한 사람에게라도 이 말씀을 잘 실천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