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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아침묵상 (여호수아강해)

여호수아 8장 30-35절 - 에발산 언약의 갱신

by 소리벼리 2021. 1. 17.

여호수아 8장 30-35절 - 에발산 언약의 갱신 

 

[여호수아 8장 30-35절]

30 그 때에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에발 산에 한 제단을 쌓았으니

31 이는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한 것과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쇠 연장으로 다듬지 아니한 새 돌로 만든 제단이라 무리가 여호와께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그 위에 드렸으며

32 여호수아가 거기서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서 그 돌에 기록하매

33 온 이스라엘과 그 장로들과 관리들과 재판장들과 본토인뿐 아니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 제사장들 앞에서 궤의 좌우에 서되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으니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라고 명령한 대로 함이라

34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 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으니

35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지 아니한 말이 하나도 없었더라



1. 에발산에서의 율법낭독 

아이성과의 두 번의 전투가 모두 끝이 났다. 첫번째 전쟁은 이스라엘의 패배였고, 두번째 전쟁은 이스라엘의 완승이;었다. 그렇게 해서 아이성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중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 승리가 더 기쁘고 신났던 것은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사람과 성 자체를 제외한 성안의 모든 귀한 것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물로 주셨기 때문이다. 이제 전쟁에 참가했던 3만명의 군사들은 저마다 아이성에서 취한 값진 전리품들을 손에 들고 이스라엘 진영으로 개선행진을 하며 돌아오고 있다. 

 남은 것은 승리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고 나머지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일을 도모하는 일이다. 

 그런데 이 때에 여호수아와 백성들은 뜻밖의 일을 행한다. 

 바로 에발산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것이다. 

 

 전쟁을 기뻐하고 축하하기 전에 사람들을 모두 모으고 굉장히 엄숙하고 진지한 예식을 행한다. 꽤 멀리 떨어진 에발산까지 사람들을 전부 데리고 가서 하나님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또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의 언약을 다시 세우는 것이다. 왜 신나고 감격스러운 순간에 이런 일을 행했던 것일까? 신명기 27장에 그 근거가 나온다. 

 

  • 신명기  27:1-8

(신 27:1)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명령을 너희는 다 지킬지니라

(신 27:2)너희가 요단을 건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는 날에 큰 돌들을 세우고 석회를 바르라

(신 27:3)요단을 건넌 후에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위에 기록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네가 들어가기를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대로 하리라

(신 27:4)너희가 요단을 건너거든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이 돌들을 에발 산에 세우고 그 위에 석회를 바를 것이며

(신 27:5)또 거기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 곧 돌단을 쌓되 그것에 쇠 연장을 대지 말지니라

(신 27:6)너는 다듬지 않은 돌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릴 것이며

(신 27:7)또 화목제를 드리고 거기에서 먹으며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라

(신 27:8)너는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그 돌들 위에 분명하고 정확하게 기록할지니라

 

승리에 때에 그들은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하나님과 맺은 하신 언약을 기억했다. 

31절, 33절 모세의 명령을 재반영 (모세에게 명령한 대로) 

온 이스라엘과 장로들과 관리와 재판장들이 본토인과 이방인까지 여호와의 궤 좌우에 섰다. 절반은 그리심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섰다. 이는 전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고 명령한 것이었다. 

2. 반복되는 말씀 교육 

34-35절 율법의 낭독

그 후에 여호수아가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축복과 저주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였다. 모세가 명령한 것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하나도 남김 없이 다 낭독하였다. 곧 여자들과 아이와 그들 중에 동행하는 거류민들 앞에서 낭독하였다.

 

(레위기- 1세대, 신명기 - 2세대, 그리고 여호수아 - 또 새로 합쳐진 거류민, 새로 태어난 아이들...) 

-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나누는 하나님의 말씀, 교육은 윗 세대로부터 계속적으로 들려주는 말씀이다 .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지 못하는 민족은 바로 서지 못한다. 

죄에 대한 기록- 끊임없는 반복의 기록, 사사기- 또 죄를 범하였다- 또 짓는 죄. 

우등생 - 오답노트를 잘 정리하는 사람. 틀린 곳에서 또 틀리지 마라. 경각심을 갖지 못하면 우리는 늘 넘어지는 곳에서 넘어진다. 

 

3, 다듬지 않은 돌 위에 단을 쌓으라 - 내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와 변화 받는 것이다.  

특별히 다듬지 않은 돌 위에 단을 쌓고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드린 이유는 다음과 같이 설명할 수 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제사를 원하심은 인간의 인위적인 가식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순수함 자체를 받으시기 원하신다. 하나님은 자연스럽고 온전한 제사를 원하신다. 불순물이 첨가되어 부자연스럽거나 온전하지 못한 제사를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출 20:25)네가 내게 돌로 제단을 쌓거든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 네가 정으로 그것을 쪼면 부정하게 함이니라

 

에발산에 세워진 제단 위에서 번제와 화목제, 그러니까 참된 헌신과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를 위해서 제사를 드린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본격적인 언약예식에 들어갑니다. 우선 여호수아는 돌 위에 모세가 기록한 율법을 다시 기록하게 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그렇게 하도록 했습니다. 그렇다면 여호수아는 왜 그렇게 이미 있는 율법을 다시 기록했고, 또 백성들에게 그 지루한 과정을 모두 지켜 보게 했을까요? 

 

4. 그리심산이 아닌 에발산에서 세운 언약갱신

이것이 이야기해 주는 바는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채워지게 하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저주로 채워지게 하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뜻과 세상의 길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그 언약 안에서 사는 자기 자신의 구체적인 삶의 모양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그리심 산에 세울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에발산에 세울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 된다는 것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받아 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애석하게도 복된 쪽만 선택하고 그렇지 않은 쪽은 받아들이지 않을 방도는 없습니다. 34절을 보면 그것을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는데요. 지금 전쟁에 승리해서 한 껏 기쁨과 흥분 속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모아놓고 여호수아는 ‘율법책이 기록된 모든 것대로 축복과 저주하는 율법의 모든 말씀을 낭독’했습니다. 축복의 말씀을 듣는 일은 참 즐겁고 기쁜 일입니다. 그것은 승리의 기쁨을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하겠지요. 그러나 저주의 말씀을 듣는 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그런 기쁨과 흥분에 찬물을 끼얹는 일입니다. 그러나 아이성이라는 한 장소에서 그들은 축복도 저주도 경험했습니다. 장소도 같았고, 이스라엘 백성도 같았고, 그들을 인도하시는 하니님도 한 분 하나님이십니다.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그들이 정욕과 탐심과 교만으로 스스로 행하느냐? 하나님의 말씀으로 순종하며 나아가느냐 하느냐에 따라 그들의 열매가 달라진 것 입니다. 

 

축복의 말씀은 그 말씀을 들려주는 쪽이나 듣는 쪽이나 모두 불편하고 힘들 것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주의 말씀이나 경고의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말하는 사람도 좋아서 하는 사람이 없고, 듣는 사람도 그 말씀을 유쾌하게 듣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성도들을 마치 소비자나 고객으로 생각하는 오늘날의 교회들 안에서는 죄에 대한 이야기, 저주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위로와 축복의 말씀만 넘쳐나고 있지요. 그래서, 교회 안에는 항상 가벼운 웃음 소리와 부담 없는 걸음들로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참으로 성도들을 사랑하는 교회라면 그 교회는 성도들을 그리심 산 앞에 뿐만 아니라 에발 산 앞에도 세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축복의 말씀 뿐만 아니라 때로는 심판의 말씀도 가감없이 전해야 합니다.

 

(질문) 

1. 신앙 여정에서 난 주님께 약속한 것들을 신실히 지키고 있는가? 

2. 반복적으로 말씀을 바라보고 있는가? 그리고 내게 맡겨진 가족과 영혼에게 그 말씀을 또한 나누는가? 

3. 다듬지 않는 모습 그대로 주님 앞에 나를 드리는가? 내 예배에는 가식과 위선이 없이 진실한 모습으로 드리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