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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아침묵상 (마가복음 강해)

마가복음 강해 1:40-45 (문등병을 고치신 예수님)

by 소리벼리 2021. 2. 28.

마가복음 강해 1:40-45 (문등병을 고치신 예수님)  

 

(막 1:40)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막 1:41)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막 1:42)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막 1:43)곧 보내시며 엄히 경고하사

(막 1:44)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

(막 1:45)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1. 한 나병환자, 나병, 한센병, 문등병- 구약시대로부터 저주의 대명사, 율법은 

구약시대부터 문둥병은 저주의 대명사로 통했습니다. 

율법에는 "문둥 환자는 옷을 찢고 머리를 풀며 윗입술을 가리우고 외치기를 부정하다 부정하다 할 것이요 병 있는 날 동안은 늘 부정할 것이라 그가 부정한즉 혼자 살되 진 밖에서 살지니라" (레13:45,46)

 

예수님 시대에도 랍비들은 문둥병자가 서 있는 곳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까지 피해서 자리를 옮길 만큼 버림받은 존재. 

중세기에는 나병이 들면 신부가 데리고 가서 장례예배를 드리고 사회 밖으로 추방. ->송장으로 간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소록도- 호적에서 제외된 자. 평범한 삶에서 제외된 자. 소외된 자. 사람 곁으로 오지 못한다. 함께 있지 못한다. 

그들의 병도 병이지만 전염되기 때문에....

 

증상: 처음엔 살이 뽀얘지면서 하얗게 변한다고 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몸의 감각이 무뎌져서 몸이 썩어도 느끼지 못한다. 

        무감각증은 가장 치명적인 병의 증상이다. 아파야 피하고, 아파야 조심하는데 아프지 않으니까 몸이 상해도 그냥... 

        좀비와도 같은 삶. 

        -> 죄인의 삶의 모습을 보여 주는 듯 하다. 

       마약 중동자. 도박 중독자. 알콜 중독자  - 처음엔 에너지를 주고 생동감을 주고 심적인 흥분감을 주어서 삶이 재미있어 진다. 삶이 의미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점점 중독이 되어가면 내 몸이 망가지는 것도 깨닫지 못하고 취하게 된다. 

                                                                   가끔씩 인터넷에 떠도는 중독자들의 사진. 1년만에도 사람의 모습을 아주 비참하게 만든다. 본인만 모른다. 약만 먹으며 괜찮다고 한다. 

내 영혼의 문등병 - 영혼이 점점 망가져가고 있는데 난 괜찮다고 아무 것도 아니라고 스스로 나의 연약함을 부정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기도도 나오지 않고, 관계도 다 끊겨가고 있는데 내가 맘만 먹으면 괜찮다고 하며 스스로 속이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2. 다가감 갈망함 엎드림 간구함. 

(막 1:39)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그런데 이 문등병자가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은 것이다. 병자들을 고치시고 귀신을 내어 쫓으시고, 하나님의 나라, 평안의 복음을 들은 사람들의 변화를 본 것이다. 

나도 예수를 만나면 나 자신의 저주, 나 자신의 연약함, 스스로 괜찮다고 했지만 혼자서는 어떻게 할 수 없었던 그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하게 되는 '소망'이 생긴 것이다.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소망을 갖는 것이다. 이대로 이렇게는 안 살고 나를 약하게, 나를 악하게 만드는 모든 저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소망을 갖는 것이다. 

믿음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이다. 내 영혼 깊은 곳에서 품는 간구의 소리를 외치는 것이다. 

소망을 가진 사람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움직인다. 움직이게 한다. 이대로는 그대로 살 수가 없어서 예수 앞에 나오게 한다. 

 

문등병자는 사람들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자다. 호적에서부터도 파 내어 사람들이 다가오면 먼저 피해야 하는 것이 법이다. 

그런데 그 모든 세상의 상식, 율법마저 깨어 버리고 문등병자는 예수 앞에 나온다. 

예수 앞에 나오는 것. 모든 변화는 생각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행동은 곧 결단이다. 

자기 자리를 박차고 나와서 예수님께 부르짖는 것이다. 예수의 귀에 소리가 들리게 해야 한다 

 

(시 18:6)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그가 그의 성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그의 앞에서 나의 부르짖음이 그의 귀에 들렸도다

(시 18:7)이에 땅이 진동하고 산들의 터도 요동하였으니 그의 진노로 말미암음이로다

 

자기 한풀이로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부르짖는 기도는 한풀이 기도가 아니라 그 분의 귀에 들리도록 하는 기도이다. 

만물 중에 유일한 영적 존재인 사람이 영의 근원이고 영을 통해 우리와 함께 거하시는 하나님의 귀에 우리영의 깊은 소망을 아뢰는 것. 그것이 기도다. 

우리는 부르짖는 기도는 익숙하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익숙하다. 

그런데 하나님의 귀에 들려지는 기도인가? 영으로 함께 하는 기도인가? 

내 기도가 하나님의 귀에 들려지면 땅이 진동하고 산들이 요동하는 변화가 감지된다. 

하나님의 마음이 내 영에 느껴지고, 그 분의 움직임이 감각되는 것이다. 이것이 영으로 부르짖어 하나님의 귀에 들려지는 기도이다. 

문등병자의 기도 

내가 원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원하시면....당신이 원하시면..."주님, 나 같은 것도 깨끗해 질 수 있나요?" 

"예수여, 이 죄인도 용서 받을 수 있나요?" 

 

3.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이르시되 

죄인을 구하러 거룩하신 하나님이 이 땅에 내려오신 분이 지금 자기 앞에 꿇어 엎드려서 도움을 청하는 죄인을 보신다. 

요한복음 1장 

빛이 어둠에 비취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5)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10-11)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2절) 

 

막 1:38) 내가 이를 위하여 왔다. 

불쌍히 여기사 - 민망히 여기사 - 가슴이 찢어지듯 아파하셨다는 이야기다. 

손을 대시며- 어떤 손이셨을까? 

능력의 손, 창조의 손, 사랑의 손길. 하나님의 손이 죄인을 만졌다. -> 성육신 

 

그 분이 날 만지시면- 변화가 나타난다. 열매가 나타난다. 

 

4. 문등병자를 품어주는 교회 

(행 10:28) 이르되 유대인으로서 이방인과 교제하며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은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하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예수님의 관심은 누군가를 따돌리는 것이 아니라 품어 주는데 있다. 

우리 또한 우리 안에서 나병환자를 격리 시키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사람들을 얕잡아 보지 않는가? 

사람들은 서열을 나누고 갈라져 나오기를 좋아한다. 

남자가 낫니 여자가 낫니, 돈 많은 사람은 없는 사람을, 배운 사람은 안 배운 사람을, 구세대는 신세대를... 유대인은 이방인을, 건강한 자는 문등병자를... 

유대인은 이방인이 만든 요리도 먹을 수가 없었다. 유대인 의사는 이방인 환자를 진료할 수도 없었다. 말을 섞을 수도 없었다. 불결하다. 오염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 1:14) 

 

당시 유대인들 "예수님을 가리켜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 (마 11:19)" 

에드나 글래드나 - 고아원 원장 

고아로 맡기워진 아이들의 호적 - 사생아, 평생을 달고 다니는 낙인 

- 3년을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여 1936년 출생증명서에 사생아라는 단어를 텍사스 주의회에서 삭제하게 함. 

 

시선을 바꾸라. 사람들을 이방인이나 유대인, 내부인이나 외부인, 건강한 자나 문등병자.. 낙인을 찍지 말라. 

(고후 5:16)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나 자신이 주님에게 어떻게 선택을 받았는가? 언제 나를 부르셨는가?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

살다보면 누구나 버림받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데 교회는 그런 버림 받은 자, 환자들이 모여서 구원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흠이 많다. 그리고 지금도 아직 미완성이다. 어찌보면 쓸모없어 버린 쓰레기같은 인생들을 목수이신 예수님이 갈고 닦아 무엇보다 광채가 나는 인생으로 만들어 주신 것이다.

건축자의 버린 돌을 모퉁이 돌로 삼아 주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