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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8 강 토머스 아켐프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과 인생의 여정의 단계 기도 

I. 데보티오 모데르나 (Devetio Modena)    

  1. 데보티오 모데르나 운동의 기원 및 동기   

  • 11세기 초까지 수도원이 엄청나게 타락하면서 새로운 개혁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 중 하나가 프란시스칸 같은 탁발수도회였다. 수도원은 대체로 두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재속 수도원과 폐쇄 수도원이다. 탁발 수도회 이전 수도회는 대개 폐쇄 수도원이고 탁발수도원은 재속 수도원으로서 세상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여하는 것이다.  
  • 프란시스칸이나 도미니칸 같은 탁발 수도회는 중세 교회에 큰 도전을 주고 갱신 운동을 일으켰으나 대학의 시작 등 스콜라 주의가 발달되면서 수도회는 점차 교회에 봉사하고 교육을 강조하는 지성주의로 흐르게 되었다. 이러한 지성주의, 엄격한 예식주의 및 율법 주의에 맞서서 회개와 경건 생활을 강조하는 한 운동이 일어났는데 이를 신경건 운동이라 부른다. 이 운동은 네덜란드인인 제랄드 그루테 ( Gerard Groote 1340-1384)라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는 35세 때에 영적인 각성을 경험하고 은거하며 참회의 생활과 영적인 독서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사명을 자각하게 되었다. 영적으로 나태하고 지적으로 무지하고 도덕적으로 부패한 당시의 성직자들을 향하여 새로운 각성과 회개를 외치는 그의 사역은 많은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에게 자극을 주어 자신의 신분을 뛰어넘어 자발적으로 공동생활을 하며 사도적인 삶을 추구하는 운동으로 번져나갔다. 

  1. 특징 

  • 이들은 소박하고 가난하게 사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중세 수도원이 강조했던 수도 서약등을 하지는 않았고 탁발 수도회처럼 걸식을 하지도 않았다. 이들은 또한 지역의 교회와 단절하지 않고 지역 교회의 공적인 예배에 참여하며 고해 성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단순히 겸손과 사랑과 단순한 생활과 도덕적인 실천에 초점을 두었다. 
  • 그들의 영성생활의 주요한 원천은 성경을 읽고 그것을 묵상하는 것이었다. 당시는 라틴어가 유일한 종교적 언어였기 때문에 예배에 있어서 라틴어로만 성경을 읽고 미사를 집례했지만 신경건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위험을 무릎쓰고 성경이나 예전책 혹은 경건 서적들을 평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지방어로 번역하는 일에 투신하여 라틴어를 모르는 비지식인들조차 성경과 경건 서적을 통하여 경건 생활에 참여하도록 격려했다. 
  • 그들은 경건에 유익이 되는 성경 구절이나 교부들의 가르침을 가지고 서로 토론을 하기도 하였으며 주일 오후에는 마을 주민들도 초대하여 그들의 토론에 참여케 하면서 경건생활의 보편화를 꾀하기도 하였다. 
  • 이들은 공동체 의식을 특별히 강조하여 중요한 생활 방식으로서 자신의 허물을 기꺼이 다른 형제들에게 드러내어 고백하고, 이어서 주어진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삶의 훈련을 통하여 겸손과 순종의 덕을 쌓아갔다. 
  • 이들은 반지성주의 혹은 반 성직주의로 지적 형성 보다는 성경을 묵상하며 주로 도덕적인 진보에 관심을 두었으며 반대로 사변적인, 논리적인 유희를 거부하였다. 이들은 믿음에 관한 진리는 지적인 문제가 아닌 가슴으로 경험되는 감성적인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스도를 향한 열정이 담긴 감성적인 헌신은 이미 얻은 도덕적인 덕 안에서만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들이 성경을 읽는 것은 자신의 영의 양식을 얻기 위해서 였는데 그 양식을 씹는 과정으로서 명상을 선택했다. 명상을 할 때에는 주로 역사적인 예수, 즉 고난 받으신 예수, 공생애적인 예수에 깊은 관심을 두고 그리스도를 향한 내면적인 헌신을 경험하는 것이 그들의 주된 목표였다.

  1. 그리스도를 본받아, 3대 베스트 셀러 - 성경, 천로역정, 그리스도를 본받아...

  • 데보티오 모데나 운동의 산물로서 오늘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작품은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The Immitation of Christ)"이다. 이 책은 신경건 운동의 형제 자매 공동체에서 행해진 가르침과 잠언들이 기초가 되어 경건생활을 조직화한 작품이다. 전체 4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 어떻게 그리스도를 본받는 길로 들어갈 수 있을까? 첫째, 영적 변화의 첫단계는 겸손을 통한 우리의 자기 중심성을 무너뜨리는 것이다. 겸손은 인생이 우리의 필요와 욕망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인정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행복을 향한 타고난 욕망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처럼 믿지만 아무리 우리의 욕망을 채워도 행복은 오지 않는다. 두번째 영적 변화를 위한 조언은 적극적으로 덕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세번째 조언은 내면의 평안 (히브리어 샬롬, 헬라어 에이레네)를 추구하라는 것이다. 이 평안은 욕망의 추구가 아닌 오직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통해서 얻어진다. 네번째는 하나님의 사랑에 자발적으로 반응하며 매일을 사는 것이다. 이 사랑은 자기 중심성에서 벗어난 아가페 사랑이다. 다섯번째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 십자가와 대면하라는 것이다. 우리 자아와 세상에 대하여 죽으면 곧 어디서 출발하던 십자가와 대면하게 된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피할 수 없다. 모든 곳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어디에 가든, 우리가 짊어지기 때문에 십자가로부터 벗어날 수 없으며, 십자가는 우리와 함께 한다. 어디로 향하든지, 위든, 아래이든, 안에서든, 밖에서든, 당신은 십자가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 다음은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닮는 삶이란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실 때 가졌던 것과 동일한 마음을 우리의 삶에 구현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성의 지배를 받는 삶에서 떠나 은혜의 지배를 받는 삶을 따르는 것이다.
  • 본성(NATURE)의 지배를 받는 삶과 은혜(GRACE)의 지배를 받는 삶

  1. 본성은 삶을 분주하게 하지만 은혜는 우리의 삶을 단순하게 한다. 
  2. 본성은 자기 중심적이지만 은혜는 하나님을 향한 삶이다.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이 중심에 있다
  3. 본성은 순종의 멍메를 피하려 하지만 은혜는 자기 중심성을 넘어 자발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향한다.  
  4. 본성은 자기 유익을 추구하지만 은혜는 자기 목적을 위해 성공하는 길을 따르지 않는다. 
  5. 본성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경의를 원하지만 은혜는 모든 존경과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 
  6. 본성은 수치와 경멸을 두려워하지만 은혜는 예수 이름으로 비난 받는 것을 기뻐한다. 
  7. 본성은 게으른 반면, 은혜는 해야 할 일을 기쁘게 찾는다
  8. 본성은 유행에 민감하고 물질적인 소득을 기뻐하고 상실에 낙담하지만 은혜는 영원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지나가는 것들에 메달리지 않는다. 
  9. 본성은 탐욕적이고 소유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은혜는 친절하고 나누고 작은 소유에도 만족한다. 
  10. 본성은 몸과 자아에게 몰두함으로 생겨나는 염려들에 초점을 맞추지만 은혜는 그것에서 돌이켜서 하나님의 길에 있는 것들로 향한다. 
  11. 본성은 감각을 만족시키는 위안을 찾아다니지만 은헤는 하나님 안에서 위안을 찾는다
  12. 본성은 이기적인 소득이 동기가 되지만 은혜는 하나님 외에 다른 보상을 구하지 않는다. 
  13. 본성은 적은 사람들과만 즐기기 원하지만 은혜는 모든 사람과 나누기를 원한다. 
  14. 본성은 부족한 것과 고통에 대해 쉽게 불평하지만 은혜는 의연하게 가난을 견딘다. 
  15. 본성은 자신을 만뭉에게 향하게 하지만 은혜는 만물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한다. 
  16. 본성은 비밀을 알고 싶어하고 내막을 알고 싶어하지만 은혜는 영혼에 유익한 것들만 취한다. 
  17. 본성은 작은 일에도 쉽게 불평하게 하지만 은혜는 모든 것을 의연하게 견디게 한다. 
  18. 본성은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나기를 원하게 하지만 은혜는 헛된 괴시를 피하게 한다. 
  19. 본성은 감각에 몰두하게 하지만 은혜는 감각을 절제하는 훈련을 하게 한다. 
  20. 본성은 다른 사람이 알아주기를 원하지만 은혜는 하나님만 알아주기를 원한다. 
  21. 본성은 죄의 다스림을 받지만 은혜는 은헤의 다스림을 받는다. 
  22. 본성은 내가 선악을 판단하려 하지만 은혜는 하나님이 나를 판단하시기를 원한다. 
  23. 본성은 악에 굴복하지만 은혜는 덕의 빛을 발한다. 
  24. 본성은 자신의 에너지로 나아가는 반면 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에너지에 의존한다. 
  25. 본성은 실패를 두려워하고 외면하지만 은혜는 겸손하게 단점들을 끌어안고 그것으로부터 배운다. 

  1. 개신교 신앙과의 관계 

  • 이들의 영적 순례는 영적인 회심으로부터 시작되지만 개신교의 회심처럼 순간적인 경험이 아니라 주님께로 향하는 의지적인 결단을 의미한다. 회심의 결단으로부터 지속적인 진보를 위한 영적인 훈련이 강조된다. 그들에게 영성 훈련은 곧 개인의 결단을 통해서 인간의 뜻을 하나님의 뜻에 굴복시키는 훈련을 의미한다. 가장 가까운 목표는 겸손과 순종의 삶을 성취하는 것이다. 
  • 데보티오 모데나 운동이란 중세가 여러 가지 외적인 행위로 경건을 정의하려는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서 경건은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강조한 운동이다. 
  • 이와 같은 경건 주의자들의 태도는 종교개혁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에라스무스나 루터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II. 인생의 여정 단계 기도 (Stages of the Journey) 

  •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도 약속된 땅을 향해 가는 인생의 여정 안에 있습니다. 이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현재 처해 있는 여정의 단계를 살펴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험한 광야 가운데 머물고 있는지, 호렙 산에 머물고 있는지, 아니면 약속된 땅을 따라 위험하지만 희망 가득한 진격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여정의 어느 단계를 지나고 있는지 말씀을 따라 기도해 보는 것은 현재의 우리 삶을 진단하는데 있어서도, 그리고 소망을 가지고 현재를 넘어서기 위해서도 중요한 기도입니다. 
  • 이스라엘 백성들은 특별히 시내산, 혹은 호렙산을 좋아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곳은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중요한 계시를 받은 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계시를 받는 때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여전히 애굽도 아니고 약속된 땅도 아닌 광야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 중요하지 않은 여정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이 산에 충분히 머물라"한 것처럼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 목적: 우리의 신앙여정을 살펴보고 그 여정 중에 하나님께서 우리와 어떻게 관계맺고 계신가를 기도를 통해서 깊이 묵상하고 성찰하기 위한 기도입니다. 
  • 방법

  1. 신명기 1장 6-8절을 천천히 반복해서 읽으십시오. 

[신 1:6-신 1:8]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호렙 산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산에 거주한 지 오래니 방향을 돌려 행진하여 아모리 족속의 산지로 가고 그 근방 곳곳으로 가고 아라바와 산지와 평지와 네겝과 해변과 가나안 족속의 땅과 레바논과 큰 강 유브라데까지 가라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들과 그들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 너희 앞에 있으니 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할지니라

  • 애굽의 때: 당신의 인생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가장 험난하고 힘들었을 때를 기억해보십시오. 그때를 이스라엘 백성이 종살이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던 애굽의 삶과 연관시켜 보십시오. 당신의 애굽은 무엇이었습니까? 당신의 인생에서 애굽의 단계에 해당되는 곳을 기억해 보십시오. 
  • 광야시기: 자, 이젠 애굽에서 탈출하여 뒤따른 삶을 기억해 보십시오. 그 시기에 당신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방랑하듯 혹시 방황하지는 않았습니까? 그 길에서 멈추어섰던 적은 없으셨습니까? 하나님을 찬양하거나 또한 불평하지는 않았습니까? 당신의 인생여정에서 광야같던 여정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연관하여 생각해 봅시다. 
  • 호렙 산에서: 당신의 인생여정에서 하나님의 임재 및 계시가 주어졌던 때가 있었습니까? 그 분의 임재 안에서 쉼을 쉬던 때가 있었습니까? 신앙의 여정 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습니까? 인생 여정에서 호렙산에 해당 되던 때를 기억해 봅시다. 그 기억이 광야 같은 삶에서 어떤 소망을 주었습니까? 
  • 잠시 침묵 속에서 호렙산에서의 당신의 모습을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라 지시하고 계십니까? 그 음성을 듣는 당신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 약속의 땅: 자, 이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에 대해 묵상해 봅시다. 당신에게 약속된 땅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약속하신 것은 무엇입니까? 무엇을 향해 당신의 신앙여정이 향해가고 있습니까? 
  • 다시 현재의 당신의 위치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어떤 여정 가운데 당신은 머물고 있습니까? 어느 여정에서 당신의 인생이 가장 길게 머물렀습니까? 이 묵상이 당신에게 준 유익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 백성의 어느 여정이 당신에게 가장 인상 깊게, 혹은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까? 
  • 하나님께 당신의 신앙여정의 인도하심에 감사를 드리면서 기도를 끝맺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사용자 소리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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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기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6.12.05 00:38

    좋은글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