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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 있도다. (누가복음 1:45-56) 


결혼을 앞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결혼할 남자와 약혼을 한 상태입니다. 

집안끼리 약혼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신랑의 얼굴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날마다 그 사람을 상상하며 조금은 두렵기도 하고 조금은 설래기도 하면서 결혼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몇개월만 기다리면 신랑이 혼수 예물을 들고 신부의 집으로 올 것입니다. 그리고 마을엔 며칠동안 잔치가 열리면서 이 두사람의 결혼을 온 마을이 축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축제가 끝나면 여인은 신랑의 집으로 가서 그의 아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큰 일이 발생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이 여인을 방문하여 청천병럭같은 일이 발생합니다. 청천벽력이라는 것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 내린다는 뜻입니다. 푸르를 것 같은 여인의 삶에 일대 혼란이 찾아옵니다. 


혼인을 앞둔 여인에게 "네가 아이를 밸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천사는 이 여인에게 "은혜를 입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하고 말합니다. 


결혼도 하기 전에 아이라니요? 그것도 신랑의 아이도 아닌 한번도 들은 적도 없는 성령으로 아이를 벤다니요...

유대인의 법으로 결혼하지 아니한 여인이 아이를 갖게 되면 곧 처형입니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돌을 던져 죽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정혼한 상태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마리아 뿐만 아니라 신랑될 사람의 인생도 큰 일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야말로 마른 하늘에 날 벼락입니다. 그런데 그런 소식을 전해주는 천사는 오히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라고 말합니다. 

도저히 은혜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평안하라구요? 

여러분 같은면 이런 상황에 평안할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의 놀람을 보고 천사가 거듭 이야기 합니다. 

"무서워하지 말라.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그러면서 그녀에게서 날 자가 누군지를 설명합니다. 

 "그는 큰 자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며 다윗의 왕위를 물려받을 자"라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그녀를 통해 태어날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만약 이러한 삶의 선택이 여러분에게 주어진다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마리아라면 여러분은 어떤 삶을 택하시겠습니까? 

 지금 당장 기다리고 있는 현실...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살아가고 있는 그러한 일상적인 삶 안에서 크게 변할 것도 없지만 전혀 위험할 것도 없는 그런 삶을 택하겠습니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미래의 약속, 하나님의 보장을 믿고 위험천만할 길을 떠나겠습니까? 

 신앙생활이 이런 두 삶 사이의 선택이라면 여러분들은 과연 어떤 삶을 택하시겠습니까?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 예수님을 믿는 다는 것은 꿈을 꾼다는 것입니다. 

 꿈이 없는 신앙생활은 죽은 신앙입니다. 

 그런데 그 꿈은 내가 스스로 꾸는 꿈이 아닙니다. 

 내가 꾸는 꿈이 Dream이라면 신앙 안에서의 꿈은 Vision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꿈입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시는 꿈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꿈입니다.  

 기도할 때, 말씀읽을 때, 전심으로 찬양할 때, 성령을 통해 보여주는 꿈입니다. 

 약속된 꿈이고 천지를 지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이 보장하시는 꿈입니다. 

 

 그러나 그 꿈이 말처럼 평안하게 오지 않습니다. 

 내가 누려왔고 살아왔던 익숙한 길, 나의 느낌에 안전하고 편안한 길을 버리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나를 맡기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분의 인도함과 보호하심이 내가 나를 의지하고 세상의 것을 의지하고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완전하다는 것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내가 죽고 주가 사는 길입니다. 

 내가 보기에 죽을 것 같은 길인데 주 안에서 사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함께 길을 떠날 때 나이가 75세입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을 꿈꿀 수 없는 그런 나이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시작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길을 떠납니다. 자기에게 익숙한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그분이 지시한 땅으로 떠납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끌고 나올 때의 나이는 80입니다. 200만명이나 되는 백성들을 그것도 뒤에는 애굽 군사들이 쫓아오는데 그 길을 떠납니다. 애굽의 궁궐은 아니지만 미디안 광야에서 아이낳고 결혼하고 단란하게 살고 있는 안식처를 버리고 위험천만한 길로 떠납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정복의 일등공신입니다. 가나안 가장 좋은 땅을 달라해도 누가 뭐라할 사람 없습니다. 그런데 아무도 가지 않는 땅, 또다시 전쟁을 해야지 취할 수 있는 땅, 그 땅을 내게 달라고 합니다. 

 

 내힘으로 할 수 없는 길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떠나는 길입니다. 

 "오직 성령이 내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이신 이의 능력이 덮힐 때에 갈 수 있는 땅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길을 가시겠습니까? 

 

 저는 영문학과를 나왔습니다. 요즘은 어학연수나 유학이 필수처럼 여겨지지만 특별히 영문과 학생에게 어학연수나 유학은 사회에 진출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개척교회를 하는 저의 형편상 유학은 꿈도 꿀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대학 학비도 주유소니 편의점에서 밤마다 일하지 않으면 충당이 되지 않았습니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군대에 들어갔습니다. 뜻하지 않게 군대에서 군종이 되었습니다. 신학교 출신 병사들도 몇 있었는데 일반대 다니는 제가 군종이 되어서 2년 2개월 중 9개월을 교회에서 근무했습니다. 대학 들어가서 새벽예배 안나가니까 군대 군종을 시켜서 날마다 새벽예배를 인도하게 했습니다. 대학교 1학년 짜리가 병사들뿐 아니라 장교나 장교 부인을 자리에 앉혀놓고 새벽예배를 인도한 것입니다. 

 

군대에 있으면서 처음으로 유학에 대해서 기도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는 남들이 다 가고 이야기해도 꿈꿀 수 조차 없어서 기도할 수 없었는데 새벽예배 나와서 날마다 기도하다가 어느날 부턴가 유학에 대해서 기도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저도 유학가게 해 주세요. 하나님이 보내 주세요.." 

"어디로 가고 싶으냐?" 

제가 미국 대학 아는 것이라곤 하버드하고 버클리밖엔 없었습니다. 하버드는 너무 욕심부리는 것 같아 "버클리 보내주세요"했지요. 

96년에 재대했으니까 딱 10년만에 전 버클리 신학대학 학생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것도 처음엔 깨닫지 못하다가 박사과정 들어가니까 버클리대학에서 함께 입학허가서가 나왔습니다. 그 때 군대에서 했던 기도가 생각 난 것이지요. 


대학을 마치고 하나님은 제 인생에 개입하셔서 신학대학원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어머니가 목회를 하고 형님이 신학을 해도 입할 때 까지 제가 신학을 하리라고는 나도 제 가족도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동문이라고 보내준 주소록을 보니까 저희과 사람중에 신학교 나와서 목사 된 사람이 저 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갑작스레 신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신학교 들어갈 때의 나이가 27살 때였는데 들어가면서 했던 기도가 "남보다 늦게 시작했으니까 40살 때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40살때부터는 하나님의 일 잘 감당하는 사역자가 되게 해주세요."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정확하게 40살 되던 해 1월 첫 주 부터 이 곳 로고스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습니다. 


전 제가 가는 이 길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인도한 길이라는 것을 단 한 번도 의심하거나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이 날 기도하게 하시고 기도를 통해 약속하시고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자기가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고 가는 사람보다 행복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38절에 보면 마리아가 고백합니다.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난 주가 하라는 대로 하겠다는 것입니다. 마리아의 입장에서는 결코 쉬운 고백이 아닙니다. 이 말이 얼마나 대단한 신앙의 고백인지...모세를 보아도, 그리고 바로 앞의 사가랴를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신앙 좋다던 그들도 하나님이 비전을 보여 주셨을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지 않고 자기 상황과 자기 자신을 바라보며 부정합니다. "나는 입이 뻣뻣한 자입니다.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나는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이 들었습니다." 가나안 땅을 보고 온 열 명의 정탐꾼은 "저 땅이 좋아보이기는 하는데 저들에게 있어서 우리는 메꾸기나 다름없습니다." 


지금 하나님이 하시겠다는데 저들은 자기 자신만 보고 상대방만 봅니다. 도무지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이 하나님을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엘리사벳이 45절에 뭐라고 말합니까?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 


물론 하루 하루 살아가면 자꾸 비전을 놓쳐 버립니다. 꿈을 잃어버립니다. 

현실의 장벽에 막혀 버립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교회이고 신앙의 공동체 입니다. 


마리아는 고백했지만 하나님은 마리아를 홀로 내버려두지 않으시고 엘리사벳에게 보냅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가 만나는 이 장면은 너무 인상적이어서 중세 때부터 많은 유명한 화가들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둘 다 애를 낳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 

둘다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비전을 받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을 때까지 견뎌야 할 환경과 남들의 시선이 말도 못합니다. 

엘리사벳은 남편이 예배하러 들어가서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징벌을 받았습니다. 애를 가져도 자랑하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합니다. 마리아는 청첩산중입니다. 요셉의 집안에게는 어떻게 말할 것이며, 자신의 앞날은 어떻게 될 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둘을 만나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게 하십니다. 서로 축복하게 하십니다. 

교회는 이렇게 하나님의 꿈을 쫓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 격려하고 위로하고 축복하는 곳입니다. 말씀과 사랑 안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붙잡아 주는 곳입니다. 네가 가는 길이 하나님이 인도하신 길이라고 보장해 주는 곳입니다. 


이렇게 해서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통해 다시 한번 하나님이 주신 말씀이 은혜의 길이요, 축복의 길임을 확신합니다. 


말씀을 받았으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병든 믿음, 죽은 믿음은 항상 두 마음을 가집니다. 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망설이는 사람은 결국 넘어집니다. 무너집니다. 

열매맺지 못합니다.

애굽으로 갈까 망설이는 사람은 결국 광야에서 다 죽었습니다. 

뒤를 돌아보던 롯의 아내는 소금기둥이 되었습지다. 

신앙은 불신앙이 망치는 것이 아니라 두 마음을 품은 신앙이 망치는 것입니다. 흔들리는 신앙이 날 어렵게 합니다. 


가브리엘 천사에 의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마리아는 엘리사벳을 통해 믿음을 굳건히 합니다. 그리고 성령이 충만하여 고백합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보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컫으리로다." (47-48) 


남들이 날 어떻게 보든 마리아는 흔들리지 않고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집을 나올 때의 발걸음은 두려움이었는데 돌아가는 발걸음은 견고함이었고 평안함이었습니다. 

교회를 나갈 때 우리의 마음이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흔들린 마음, 두려웠던 마음, 염려했던 마음이 정리되고, 안정되고 평안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예배입니다. 


전 지금도 하나님 주신 꿈을 꾸며 삽니다.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주신 꿈을 심습니다. 

그것이 보여야지 끝까지 사랑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남편을 위해 기도해도 이런 꿈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입니다. 


한 분 한 분이 천하 보다 귀한 분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들입니다. 하나님의 꿈입니다. 

하나님의 꿈으로 가득찬 교회가 로고스 교회입니다. 


아기 예수 온 날, 우리는 다시 꿈을 꾸는 자들이 됩시다. 

그리스도가 바꿀 나의 인생, 그분이 주실 기쁨과 평안. 

은혜를 입은 자여 두려워하지 말고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만세에 네가 복이 있다. 능하신 이가 이제 내게 큰 일을 행사실 것이다!!!! 

 

 

 

Posted by 소리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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