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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와 시몬 (마가복음 3장 13-18절) 


시몬

1. 예수님의 형제 시몬 

(마 13:55)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2. 시몬 베드로

3. 열심당원 시몬 

(마 10:4)가나나인 시몬 및 가룟 유다 곧 예수를 판 자라

(막 3:18)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이며

(눅 6:15)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셀롯이라는 시몬과

(행 1:13)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 마태와 마가복음에는 가나나인 시몬이라고 하고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셀롯인 시몬이라고 기록 


가나나인이라는 것은 가나안인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열광적”을 의미하는 카나나이오스(Kananaios)에서 나온 정치적인 명칭이다. 셀롯이라는 말도 개역성경 각주를 보면 "열심당원"이라는 주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가나나인이라는 말도, 셀롯이라는 말도 결국 시몬이 이스라엘 민족 중에서 열심당이라는 그룹에 속해 있는 자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열심당의 역사적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소위 신. 구약 중간 시대까지 올라갑니다. 주전 167년에 시리아의 잔혹한 왕 안티오커스 에피파네스 4세가 유다를 침공하여 예루살렘을 정복했습니다. 그는 성전에 난입하여 유대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돼지 피를 뿌렸고, 안식일과 할례를 폐했습니다. 민중들을 대상으로 온갖 학살을 자행했고 폭정을 했습니다. 보다못한 제사장 맛다디아가 다섯 아들들과 함께 봉기를 했습니다. 맛다디아가 죽자 아들 유다 마카비가 그 뒤를 이어 투쟁을 했고 마침내 혁명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약 80년간 정치적인 독립을 쟁취하였습니다. 그 후 로마가 유다를 정복함으로 마카비왕조 시대가 깨어지고 다시 로마의 식민지가 되어 버리는데, 이 때 마카비 이념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민족주의 성향을 가진 저항 단체를 결성하게 됩니다. 그들이 ‘셀롯’(열심당, Zealot)입니다. 셀롯은 민족주의와 애국주의와 혁명주의와 저항주의의 성격을 가진 과격한 비밀 무장단체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들은 좋은 면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주 극단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로마에 대해서 친근한 경향을 보이는 유대인들이 눈에 띠면 자기 민족임에도 과감하게 죽여 버리는 잔인성도 가지고 있었던 일종의 “극렬 민족주의 집단”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명한 역사가 요세푸스는 그들은 시카라고 불리던 단도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람 죽이는 일을 서슴치 않았다고도 이야기하며 반대로 이 때문에 로마정부는 이들을 위험인물로 간주하여 로마 시대에 적어도 2천여명의 열심당원들이 십자가 처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몬이 어떻게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는지는 성경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몬이 왜 주님을 따랐는가하는 것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행 1:6)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학자들은 사도행전 1장 6절의 질문이 아마도 시몬이 했을 질문이라고 추정을 합니다. 그리고 시몬 뿐만 아니라 겟셈마네 동산에서 예수를 체포하려는 마고의 귀를 칼로 자른 베드로, 그리고 가룟인 유다 (이스케리옷)이란 말이 단칼인 시카에서 왔기 때문에 이 열심당원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말을 합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회복과 독립, 그리고 다윗 왕때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예수님을 따라다녔습니다. 십자가를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에는 그런 기대에 부풀어 올라 주님의 왼쪽 오른쪽 자리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그들 제자들은 예수 믿으면 자기 나라가, 자기 민족이 세계를 이끄는 큰 왕국이 될 것이라 믿었던 것입니다. 


열심당원들이 로마에 무력으로 대항하였던 것과는 달리 필레스틴 지방에는 또 다른 분파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에 대항하기 보다는 로마 정부를 위해 일하며 많은 돈을 벌고 있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세리 였지요. 세리는 로마를 위해 고용된 세금 징수원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이었지만 로마의 통치하에서도 많은 돈을 벌 수 있었기 때문에 열심당원들이나 다른 유대인들처럼 로마를 향한 생각이나 태도가 정반대로 달랐습니다.

기록에 보면 당시의 랍비에게 한 사람이 질문했습니다. "동물들 중에 가장 잔인한 동물이 무엇입니까?" 

"사막의 짐승들,  곰, 사자와 더불어서 도시의 흉악한 짐승들, 그리고 바로 동료들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기생충과 같은 인생들, 그 중에서도 세리들이야말로 가장 잔인한 짐승이다." 

그래서 유대인들로부터 로마의 관리나 군인들 보다 더 나쁜 민족 반역자로 증오와 멸시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부자에게는 뇌물을 받고 세금을 감해 주었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추가해서 세금을 뜯어냄으로 더욱 증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당시에 유대인들이 로마의 식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어겠습니까? 나라를 잃고 억압받는 것도 서러운 일인데, 같은 동족인 세리가 고혈을 짜듯 많은 세금을 갈취해 가니 그 원성이 얼마나 자자했겠습니까? 그래서 당시 유대인의 율법에 의하면 세리는 회당에 들어가는 것을 금지 당했고 법정의 증인이 될 자격도 상실했습니다. 믿을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세리는 기생, 이방인, 죄수들과 함께 이스라엘 민족 속에서 사람이 아닌 짐승 취급을 당했고 늘 외면당했습니다. 예수의 제자 중의 마태는 바로 이 세리였습니다. 

그의 첫 이름은 레위였는데 그리스도를 믿은 후 예수께서 마태라는 새 이름을 지어 주셨습니다.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서 그는 사도들 가운데서 일곱번째, 마태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여덟번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행1:13). 

그러면 유대인들 중에서도 가장 이 세리들을 미워하고 증오하고 살인까지 저질렀던 자들이 누구였을까요? 바로 열심당원들입니다. 그들은 칼을 차고 다니면서 이 세리들을 보기만 하면 죽이기까지도 서슴치 않았던 자들이었지요. 그런데 예수님은 가장 같이 있고 싶어서 뽑으신 제자 들 중에 이 열심당원 시몬과 또한 마태를 함께 머물도록 뽑은 것입니다. 

열심당원은 대의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자입니다. 민족을 위해, 동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바쳐서라도 자유를 되찾고자 하는 자들이지요. 이들에게 자유를 쟁취할 수 있는 무기는 곧 힘입니다. 칼로서, 힘으로써, 무력으로서 자유를 쟁취하고자 합니다. 

이와 반대로 세리는 자기를 위해서라면 민족마저도 배반할 수 있는 자입니다. 남이 아무리 욕을 하건 말건, 침을 뱉던 말던, 자기를 위해서, 자기 가족을 위해서라면 세상에서 아무리 욕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서슴치 않는 자들입니다. 이들의 무기는 곧 돈입니다.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이 둘을 함께 제자로 뽑으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을 데리고 세리의 집으로 가십니다. 세리였던 삭개오를 불러 내려오라 하시고, 그의 집에 머물겠다 하십니다. 종교지도자들 조차 저가 어찌 세리의 집에 유하느냐하며 비아냥 거립니다. 그런데....제자들은 모두, 열심당원 시몬을 비롯하여 그러한 성향을 띤 유다, 베드로, 요한 야고보 모우 함께 그 세리의 집에 가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칼을 쓰려던 베드로에게 칼을 쓰는 자는 반드시 칼로 망할 것이다라고 경계하십니다. 

마태는 그 이름이 레위로, 제사장 지파의 자손이었지만 그 이름을 잃어버리고 돈을 위해, 자존심도, 민족도 다 팽개치고 자기만을 위해 살아가는 짐승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예수님께서 오셔서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고 하시며 그에게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와 함께 하기 위해서 레위를 뽑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뜻의 마태라고 새로 지어주십니다. 


세상에서는 함께 할 수 없는 두 부류의 사람이 예수를 모시니까 함께 머뭅니다. 그리고 그들이 꿈꾸던 로마로부터 해방된 자유의 세상, 혹은 돈이 최고인 물질지상주의 세상이 아닌 새로운 나라를 꿈꾸게 하십니다.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였고 그 나라는 다름아닌 사랑으로 이룩된 나라였습니다. 원수도 사랑하라는 나라. 쳐다보지 않던 사마리아땅을 지나가고, 죄인으로 격리되어 있던 문등병자들을 불러 치료하고, 그리고 세리와 열심당원이 함께 제자가 될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하나님나라인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제자가 된 마태는 돈주머니를 내려놓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시몬은 칼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았습니다. 그리고 더 높은 가치, 더 소중한 권세와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 주위를 봅시다. 저는 한국만 보수와 진보의 갈등이 심한 줄 알았는데, 미국도 공화당과 민주당이 철저히 갈려져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공화파는 오바마를 사탄주의자로, 미국을 망하게 하는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민주파는 부시를 극단주의자요, 전쟁광이라며 이것이 한국 이상으로 분리되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참 이념전쟁이라는 것이 무서운 것이구나...


(마 5:9)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오직 하나님 나라에서만이 해결할 수 있다. 하나님 나라에서 마태와 시몬은 하나가 되어 어느 갈등도 보이지 않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그들을 하나되게 한 것이다. 이 화평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온 이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사람, 사랑의 어원-> 사르다. 불태우다. 

즉, 사람이라는 것은 사랑을 부태우는 존재라는 의미. 


하나님의 나라는 이 사람들이 사랑으로 불태우는 나라이다. 

마태는 돈을 위해 사람이기를 포기한 세계에서 다시금 사랑의 사도로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됩니다. 

시몬은 자기의 목적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다가 주님을 만나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됩니다. 

주님 안에서 절대로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은 마태의 잔칫집에서, 주님의 부활하신 후 굳게 문닫힌 집 안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성령으로 새삶을 살게 되는 오순절 다락방에서 함께 유하면서 하나님 나라의 주인으로, 전파자로, 한 형제가 됩니다. 

 

 

Posted by 소리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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