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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절 설교) 기억하라  - 신 8:2-6


이스라엘 민족이 안식일 이외에 지키던 3개의 절기가 있습니다. 

출애굽기 23장과 레위기 23장, 그리고 신명기 16장에 기록된 내용입니다. 

첫 째는 유월절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밤에 애굽으로 부터 인도하여 낸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날 누룩을 넣지 않은 무교병을 먹으면서 양의 피로서 회개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문설주에 피를 바른 곳은 장자의 재앙이 임하지 않아 결국 출애굽이 시작된 것을 기념하는 예배입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공동체에게 이 유월절은 사순절 및 부활절로 이어지는 절기 입니다. 문설주의 피는 바로 그리스도의 고난을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순절을 통해 우리 삶의 누룩을 제하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마음에 새기는 날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칠칠절, 혹은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은 유월절로부터 일곱주가 지난 후에 지키는 절기이기 때문에 칠칠절이라고도 했습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보리 농사의 첫 열매를 거두는 시기이기 때문에 맥추절이라 불립니다. 애굽에서는 종살이했기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없었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그들의 농사를 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애굽의 종 되었던 때를 기억하며 하나님의 행하신 것을 기리는 절기입니다. 

그리스도 공동체에는 오순절, 혹은 성령 강림절로 이어집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간을 제자들과 더 머무시다가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시면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위로 하늘로 부터 성령이 임할 때까지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승천 후 열흘 만에 하늘로부터 성령이 임합니다. 그러니까 부활 사건 후 50여일 만에 성령이 임한 것입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 삶에 그리스도인의 열매가 열리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가 바로 수장절입니다. 이것은 일년의 농사를 다 지은 후에 야외에 초막을 짓고 가족 들 뿐 아니라 성안에 거하는 노비와  레위인과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들이 다 함께 모여 일년 동안의 농사를 감사하며 즐거워하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왜 초막을 짓나면 역시 출애굽 하여 가나안에 들어갈 때까지 광야에서 초막을 짓고 살던 때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지지난 시간에 나누듯 이 수장절은 영국으로 부터 신앙의 자유를 위해 미국 땅으로 긴 항해 끝에 들어왔던 청교도들이 항해로 말미암아, 그리고 도착후 기후와 기근으로 절반 가까이 죽은 이후에 한 해를 잘 이기고 농사를 지은 후에 드린 추수감사절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유월절 맥추절 초막절은 일년을 주기로 하나님의 구원사건인 출애굽 사건, 신약 시대 때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사건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감사하는 날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도 떡과 포도주를 떼시며 주님의 살과 피로 우리가 구원받고 하나가 됨을 기념하라(comemoration)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감사는 곧 함께 기억(co-memorate)하는 것입니다. 

기억하는 것은 현재만 살지 않고 하나님이 인도하신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의 소망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현재에 불평합니다. 

현재는 늘 부족하게 여겨집니다. 많이 가져도 현재는 늘 부족합니다. 출애굽을 해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현재의 문제 앞에서 늘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불평하는 사람입니다. 

현재만 기억하는 사람은 또한 교만합니다. 

현재 자기가 가진 것이 다 자기 때문인 줄 착각합니다. 내것인양 누립니다. 

그런데 기념하는 사람은 혼자서 할 수 없습니다. 함께 기억하는 것입니다. 

즐겁게 누리되 이것이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흘러가는 것인 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고생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을 통해 공동체를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말씀에서 보면 각기 처한 각처소에서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한 장소, 성전에 나와 함께 이 절기를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감사하는 사람은 곧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홀로 교만한 것이 아닌 함께 있는 사람이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과 함께 하고, 성령과 함께 하고, 그리고 성도와 함께, 교회와 함께 하는 사람이 감사하는 것입니다. 


기억하라는 것은 또한 영어로 "Remember"입니다. 

다시 멤버가 되라(re-member!)는 것입니다. 

다시 애굽에서 탈출해서 광야길을 거닐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신앙의 훈련을 받는 이스라엘 백성의 멤버가 되라는 것이고 그리스도와 함께 마지막 만찬에서 그의 살과 피를 함께 나누었던 마지막 만찬의 멤버가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의 멤버로서 돌아오라는 것입니다. 


현재의 것만을 감사하면서 즐거워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고 나누면서 성경 속의, 구원의 역사속의 하나님 나라의 멤버가 되는 것입니다. 

매주 드리는 이 안식일의 예배는 쉼과 동시에 기억하는 예배입니다. 다시 멤버가 되는 의식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 절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의 역사를 살피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 어떻게 역사했는지를 깊이 생각하고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지난 해에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이전 보다 더 큰 영광으로 우리를 인도하셨습니다 .

그리고 2015년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에게 너희가 주어라하면서 이젠 일하도록, 줄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을 위해 또 감사하고 기억하고 또 다시 하나님 나라의 멤버로 들어가는 은혜가 여기 모인 모든 성도님들께 임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Posted by 소리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