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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영성, 산책길...32

불신의 시대에 영적 우정을 말하다 북리뷰 영성 고전(9) - 이 글은 목회와 신학 2015년 9월호에 수록된 글입니다. 불신의 시대에 영적 우정을 말하다 - 《조지 폭스의 일기》와 친우회의 정승구 프리몬트 로고스교회 담임목사, 산책길 기독교영성고전학당(spirituality.or.kr) 연구원. GTU(Ph.D. Candidate, 기독교영성학). 우리는 지금 불신(不信)의 시대를 살고 있다. 배를 탄 승객이 선장의 말을 믿을 수 없고, 환자는 의사의 말을 믿을 수 없고, 국민은 나라님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믿는 자(信者)들로 이뤄진 교회는 다른가? 최근 이름 있는 대형 교회에서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하고 있던 친구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어릴 적부터 존경의 대상이고 신앙의 모델이었던 목사님이 돈 문제, 사생활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는데 그.. 2015. 9. 27.
헤르메스와 바울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사도행전 14:11-12) 바울과 바나바가 디모데의 고향이었던 루스드라에 갔다. 거기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한 사람을 보고 바울은 그에게 "네 발로 바로 서라"라고 말하며 그 사람을 걷게 했다. 헬레니즘 문화가 다스리던 그 고장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한 일을 보고 그들을 하늘에서 내려온 신이라 하며 바나바를 제우스라 하고 바울을 헤르메스라 부르며 그들에게 제사를 드리려고 한다. 몇몇 주석에 보면 '일어나 걸으라' 말한 것은 바울인데 왜 사람들이 바나바에게 제우스라 하고 바울을 헤르메스라 했을까 질문하며 아마도 바울의 .. 2015. 8. 26.
첫 단행본 출간 - 백투더 클래식 GTU 산책길 연구회에서 출간한 단행본이 예수전도단 출판사의 도움으로 출간되었습니다. 몇번 잡지에 연재한 글들은 있지만 공동저자로서 출간된 책은 처음이라 기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예수전도단 서점 몰에 올라있는 책 소개글 입니다. --------------------------------------- 영성 고전의 렌즈를 통해 오늘을 읽다 우리 영혼이 하는 일이란… 그저 찾고(seek), 아파하고(suffer), 신뢰(trust)하는 그 일 뿐. - 노리치의 줄리안, 《하나님 사랑의 계시》(Showings), LT, ch. 5 나는 사람들을 그들 자신의 길에서 불러내어 새롭고 산 길이신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라는, 사람들이 만들어서 모이는 교회에서 불러내어 하나님의 교회로, 그리스도가 머리이신 교회로.. 2015. 7. 2.
침묵과 이야기를 통해 만나는 하나님 (복음과 상황 12월호 등재글) 침묵과 이야기를 통해 만나는 하나님 : 조지 폭스와 존 버니언, 타락한 교회 밖에서 길을 찾다. “Spiritual, but not Religious!" 곧,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다’는 이 문구는 영적인 삶을 추구하면서도, 제도와 형식의 틀 속에 갇힌 종교를 거부하는 현대 미국인들의 신앙 풍조를 일컫는 말이다. 요즘엔 이 문구의 약자인 ‘SBNR’이 하나의 관용어가 될 정도로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도 이러한 추세에서 예외가 아닌 듯하다.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종교의 세속화와 타락과 변질이 SBNR의 성장에 핵심적인 양분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기독교 역사를 살펴보면, 오늘날의 SBNR과 비슷하게 제도 교.. 2013.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