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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글 모음 92

바람이 불어 바람이 불어 바람이 불어 살갗이 에이더라도 이제는 창문을 닫지 말자. 이제 바라보며 아픔을 느끼며 세상을 맞이해야지. 바람이 불어 맞고 또 견디면 그땐 시림 아닌 상쾌함으로 열린 창문을 감사할 날이 있겠지. 그런 날도 있겠지. 그런 삶도 있겠지. 2012. 8. 24.
하늘 하 늘 참으로 오래간만이다. 맑게 개인 널 보는 것이... 드문드문 떠도는 너의 친구들이 가슴을 적신다. 쳐다볼 수 없는 너의 주인은 그 근엄함으로 널 더욱 가꾸게 하고 그 아래 있는 나는 더욱 더 작은 존재이지만 ...... 살아간다. 널 보며 푸르게 개인 널 보며. 2012. 8. 24.
망향 2 망 향 2.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자. 아직도, 아니 예전보다도 네가 그립다고 솔직한 심정을 열어보자. 터무니없는 말도 좋고 부끄럽더라도 상관없지. 그저 솔직한 마음으로 빈 공간을 채우자. 우표 없는 편지봉투에 편지를 담아 하늘에 날리우자. 바다에 띄우자. 보내지지 않았다고 슬퍼하거나 가슴아파하지 말자. 난 솔직했을 뿐. 전해지지 않았다고 사랑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 시간이 지나 또 그 사람이 그리워지면 빈 공간 하얀 백지에 또 다시 사랑을 장식하자. 2012. 8. 24.
채찍질 채 찍 질 죄인인고로 날 다스리는 건 항상 채찍질이지. 쉴만할랴면 조여드는 채찍질로 난 또 다시 아파해야만 하네. 허지만 그 채찍질이라도 없었으면 난 당장 죽어 없어졌을 걸... 그냥 엎어져 잠들다 없어질 인생인걸... 나에게 이젠 다른 죄인 치라하는 채찍이 주어졌지만 내 눈에 보이는 죄인일랑 나밖에 없는 걸.. 나밖에 없는 걸... 그거 알아? 스스로 치는 채찍이란게 얼마나 아픈 것인걸... 그래도 내가 날 아파하며 칠라치면 오늘 할 일 내게 주어진 일 다한 것 같아 조금은 쉴 수 있지.. 죄인인고로 내 곁에 항상 있는 것 항상 채찍질이지 그날까지 그날까지... 201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