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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스 교회 /아가서 강해 (잔귀용)'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14.01.16 아가서 1:1-4 (3)
  2. 2014.01.15 아가서 강해를 시작하며 (1)

 

아가서 1:1-4

(아 1:1)솔로몬의 아가라

(아 1:2)내게 입맞추기를 원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나음이로구나

(아 1:3)네 기름이 향기로워 아름답고 네 이름이 쏟은 향기름 같으므로 처녀들이 너를 사랑하는구나

(아 1:4)왕이 나를 그의 방으로 이끌어 들이시니 너는 나를 인도하라 우리가 너를 따라 달려가리라 우리가 너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즐거워하니 네 사랑이 포도주보다 더 진함이라 처녀들이 너를 사랑함이 마땅하니라



아가서는 오랜 동안 교회 내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솔로몬이 남긴 다른 글들, 시편의 몇 구절과 잠언, 전도서와도 그 내용이 너무도 다릅니다. 

남녀 간의 사랑의 표현이 때로는 비유적으로 때로는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거룩한 교회 내에서 다루기에 좀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말로는 부부간의, 혹은 연인간의 사랑을 성결하고 거룩한 것이라고 말들을 하지만 교회 역사를 통해서 성에 대해선 여전히 죄악시하거나 꺼내 놓고 말하기 힘들도록 터부시 하는 그런 가치관이 서양이나 우리 한국 교회에도 오랜 동안 자리 잡아 버린 지도 모릅니다. 아가페 사랑을 이야기 하면서 동시에 에로스 적인 사랑은 죄악시하거나 저열하게 취급해 버리는 편견에, 혹은 고정 관념에 빠져 버린 지도 모릅니다. 그러면서도 성적으로는 계속적으로 타락하고 수많은 성도들과 성직자들이 넘어져 온 것을 보면 신앙과 삶의 괴리가 '사랑'이라는 기독교의 핵심 가치관에도 여지 없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이 아가서를 이름 붙이기를 'Song of songs', 즉 노래 중의 노래, 최고의 노래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왕과 술람미 여인이 누굴까? 하면서 많은 역사가들이나 성서 학자들은 다윗이 말년에 얻은 마지막 부인인 아비삭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수넴여인으로서 아비삭은 아름다운 여인으로 표현되며 밧세바가 다윗을 찾아가 솔로몬이 왕이 되도록 하는 장면에 함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으로, 즉 다윗과 솔로몬의 왕위 계승의 현장을 가장 가까이 목격한 여인으로 열왕기상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동시에 술람미 여인은 아무런 자격이 없음에도 왕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그래서 이스라엘의 왕위까지 오른 솔로몬 자신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솔로몬은 잘 알다시피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통해서 얻은 자녀입니다. 그로 인해 첫번째 얻은 아들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고, 또한 이전에 이미 다윗은 밧세바의 남편인 우리아를 계략에 의해 죽게 했습니다. 즉, 솔로몬의 탄생엔 이미 다윗의 욕정으로 말미암은 죄없는 두 명의 죽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나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거의 흠없는 삶을 살았던 다윗에게 어쩌면 솔로몬 이라는 자식은 자신의 죄악을 떠올리게 하는 아킬레스 건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를 끝까지 지극히 사랑했고,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아 가장 지혜로운 왕이라는 아름다운 영예를 얻게 됩니다. 


마치 예루살렘에 거하는 많은 여인들 중에서 끼이지 못하고 햇빛에 그을린 피부를 가지며 포도원을 돌보는 술람미 여인의 모습은 왕실 내에서 다른 형제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끊임없이 죄악의 그림자 아래에서 열등의식을 가지며 자라왔던 솔로몬의 자화상이기도 한 듯 합니다. 


그런데도 왕은 술람미 여인을 사랑합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솔로몬을 사랑하듯, 하나님께서 많은 다윗의 자녀 중에서 하필이면 죄악의 흔적이 가득한 솔로몬을 택하시듯 그 분이 술람미 여인과 입맞추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 분이 허물많은 나에게 입맞추며 연합하시길 원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가서를 읽어가며 아무 공로 없이 오직 은혜로 택하심을 받은 우리 자신의 모습과 그러한 나를 왜 그토록 사랑하셨는지 하는 우리의 신랑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아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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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 강해를 시작하며  (1) 2014.01.15
Posted by 소리벼리

 2014년을 위해 기도하면서 나름대로 기도의 제목으로 소망한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감 회복"이었다. 

난 하나님과 친한가? 친밀한가? 

물론 끊임없이 말씀을 보고, 기도도 하며, 모든 예배를 주관하고 설교하고, 성전을 지키는 자로서 살아가지만 정말 하나님과 친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친밀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는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원하셨지만 그러나 율법을 통해 다가가는 하나님은 친밀한 하나님이라기 보다는 의무로서의 신앙생활, 두려움으로서의 하나님,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초월적인 하나님의 모습이었다! 


하나님 중심적인, 하나님과 그저 가까이 하기 위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내 욕망의 추구로서의 예배와 기도, 의무를 완수하지 않으면 무슨 일을 염려하는 두려움으로서의 신앙생활, 그 속에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사라져버린 법으로서의 예배, 의무감으로서의 신앙의 흔적이다. 


난 과연 하나님과 친밀한가? 

그런 화두를 가지고 고민하며 기도하다가 다가온 말씀이 아가서이다. 

이스라엘 왕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 왕이신 신랑과 궂은 일로 인해 피부마저 그을러버린 한 여인과의 사랑. 

일방적인 것 같지만 서로가 서로를 갈망하며 애타하며 모든 장애를 극복해가는 사랑. 

그것이 이스라엘의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던,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든, 하나님과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그렇게 연애하듯 알콩달콩하게, 설레게 할 수 만 있다면....


몇가지 아가서에 관한 주석서를 참고하다가 잔느 귀용(1647-1717)이 쓴 아가서 주석을 만나게 되었다. 

16세 때 나이에 22살 연상의 남편을 만나 남편의 병시중과 시어머니의 극심한 학대로 비참한 결혼 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을 갈망하게 된 귀용부인. 28세의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후 평생 주님과 동행할 것을 서원하며 그녀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여러권의 성경 주석서를 비롯한 신앙서적을 저술하게 된다. 그녀의 글을 통해 수많은 방황하는 신앙인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지만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를 표방하는 그녀의 글을 가톨릭 당국으로부터 이교도라 정죄 당하여 여러차례 감옥에 수감하게 된다. 감옥 속에서나 고통 중에서 그녀는 점점 더 깊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추구하며 깊은 영성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 전까지의 아가서는 "노래 중의 노래"라는 솔로몬 자신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언어의 에로틱한 표현 등으로 인해 교회 내에서 잘 읽히거나 가르쳐지지 않아왔다. 비록 오리겐이나 밀턴 등에 의해서 아가서의 주석이 소개되어 지기도 했지만 이들은 솔로몬의 언어를 극히 비유적인 의미로 바꾸어 그 문자적인 의미들을 상쇄시키려 했다. 이 이면에는 남녀 간의 사랑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죄로 여기고 타부시화 시키는 가톨릭의 가치관이 작용된 것이다. 


마담 귀용은 여러 기존의 비유적인 해석들을 넘어서 개인적인 것으로, 즉 믿는 자와 주님 사이의 사랑 이야기로서 아가서를 해석한다. 17세기에 가장 논란을 일으켰던 그녀의 아가서 주석은 시간이 지날 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진실하게 그려진 아가서 읽기의 모델이 된다. 


이제, 잔 귀용의 아가서 주석을 중심으로 아가서를 읽어나아가려 한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소망하며, 새벽 예배 때마다 마치 첫 연애하던 그런 시절을 떠 올리면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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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소리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