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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을 위해 기도하면서 나름대로 기도의 제목으로 소망한 것은 "하나님과의 친밀감 회복"이었다. 

난 하나님과 친한가? 친밀한가? 

물론 끊임없이 말씀을 보고, 기도도 하며, 모든 예배를 주관하고 설교하고, 성전을 지키는 자로서 살아가지만 정말 하나님과 친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친밀하게 생각하고, 그렇게 생활하고 있는가? 

율법을 주신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해서라도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원하셨지만 그러나 율법을 통해 다가가는 하나님은 친밀한 하나님이라기 보다는 의무로서의 신앙생활, 두려움으로서의 하나님, 감히 다가갈 수 없는 초월적인 하나님의 모습이었다! 


하나님 중심적인, 하나님과 그저 가까이 하기 위한 신앙생활이 아니라 내 욕망의 추구로서의 예배와 기도, 의무를 완수하지 않으면 무슨 일을 염려하는 두려움으로서의 신앙생활, 그 속에는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사라져버린 법으로서의 예배, 의무감으로서의 신앙의 흔적이다. 


난 과연 하나님과 친밀한가? 

그런 화두를 가지고 고민하며 기도하다가 다가온 말씀이 아가서이다. 

이스라엘 왕과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 왕이신 신랑과 궂은 일로 인해 피부마저 그을러버린 한 여인과의 사랑. 

일방적인 것 같지만 서로가 서로를 갈망하며 애타하며 모든 장애를 극복해가는 사랑. 

그것이 이스라엘의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던,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사랑이든, 하나님과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그렇게 연애하듯 알콩달콩하게, 설레게 할 수 만 있다면....


몇가지 아가서에 관한 주석서를 참고하다가 잔느 귀용(1647-1717)이 쓴 아가서 주석을 만나게 되었다. 

16세 때 나이에 22살 연상의 남편을 만나 남편의 병시중과 시어머니의 극심한 학대로 비참한 결혼 생활을 하다가 하나님을 갈망하게 된 귀용부인. 28세의 나이에 남편과 사별한 후 평생 주님과 동행할 것을 서원하며 그녀는 하나님과의 교제를 통해 여러권의 성경 주석서를 비롯한 신앙서적을 저술하게 된다. 그녀의 글을 통해 수많은 방황하는 신앙인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지만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과의 직접적인 교제를 표방하는 그녀의 글을 가톨릭 당국으로부터 이교도라 정죄 당하여 여러차례 감옥에 수감하게 된다. 감옥 속에서나 고통 중에서 그녀는 점점 더 깊이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추구하며 깊은 영성의 세계로 들어간다. 


이 전까지의 아가서는 "노래 중의 노래"라는 솔로몬 자신의 찬사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언어의 에로틱한 표현 등으로 인해 교회 내에서 잘 읽히거나 가르쳐지지 않아왔다. 비록 오리겐이나 밀턴 등에 의해서 아가서의 주석이 소개되어 지기도 했지만 이들은 솔로몬의 언어를 극히 비유적인 의미로 바꾸어 그 문자적인 의미들을 상쇄시키려 했다. 이 이면에는 남녀 간의 사랑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죄로 여기고 타부시화 시키는 가톨릭의 가치관이 작용된 것이다. 


마담 귀용은 여러 기존의 비유적인 해석들을 넘어서 개인적인 것으로, 즉 믿는 자와 주님 사이의 사랑 이야기로서 아가서를 해석한다. 17세기에 가장 논란을 일으켰던 그녀의 아가서 주석은 시간이 지날 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진실하게 그려진 아가서 읽기의 모델이 된다. 


이제, 잔 귀용의 아가서 주석을 중심으로 아가서를 읽어나아가려 한다.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소망하며, 새벽 예배 때마다 마치 첫 연애하던 그런 시절을 떠 올리면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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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용자 소리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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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4.01.17 09:59

    열심히 따라가겠읍니다

  2. 이집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20.05.26 19:27

    진 귀용씨가 쓴 글인줄 알았습니다,, 므비보셋 묵상중에 올려주신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아가서도 도움 많이 받을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