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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시 제일교회/주일예배설교

기억되리라 (마가복음 14장 3-9절)

by 소리벼리 2022. 3. 25.

기억되리라 (마가복음 14장 3-9절) 

 

옥합을 깨뜨려 향유를 부은 사건 - 사복음서에 다 기록 - 가장 잘 알려진 사건, 그 의미가 중요하다. 

그런데 각각의 복음서에 표현된 서술이 조금씩 다르다.

 

1. 장소 

마태, 마가 - 베다니의 문등병자 시몬의 집 

누가 - 갈릴리의 바리새인 시몬 

요한 - 베다니이긴 하지만 누구 집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2. 어디에 부었나?

마태, 마가 - 머리에 부었다. 

누가, 요한 - 발에 부었다. 

 

3. 누가 부었는가? 

마태, 마가복음 - 한 여자 

누가- 그 동네에 죄를 지은 한 여자 

요한 - 마리아 (나사로의 누이 마리아) 

 

찬송가 211장 - 값비싼 향유를 주께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받아서...

 

AD. 그레고리우스 1세가 교황이 되었던 다음 해 즉 AD 591년 부활절 설교를 하면서 누가복음 7장에 등장하는 죄 많은 여인과 요한복음 8장에 등장하는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창녀였던 막달라 마리아라고 설교한데서 비롯됩니다. 오랫동안 교황의 말은 오류가 없다, 이른바 교황 무오설이 신봉되면서 그의 설교도 공식적으로 인정이 되어 막달라 마리아가 곧 창녀였던 여자로 표현 되었던 것입니다. 

1969년 가톨릭 교회는 조용히 막달라 마리아가 창녀였다는 사실은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오류이다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찬송가에 여전히 막달라 마리아가 향유를 부은 여인이라 찬송. - 수정되어야 할 사항 

 

오늘은 그 사건을 마가복음 본문을 중심으로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마가복음 - 가장 짧으며 또한 가장 먼저 기록된 책 - 원형이 되는 책 

 

4. 사건의 주요개요 

때 - 유월절 이틀 전에 - 최후의 만찬이 목요일 저녁, 이 사건이 일어난 날은 화요일 

장소 - 베다니의 나병환자 시몬의 집, 예루살렘 인근의 빈민촌 , 가난한 자들의 집이라는 뜻 

          나병환자 격리 처소가 있는... 

          그 시몬이 죽었다 살아난 나사로와 동일인인지 아닌지는 분명치가 않다. 

사건 - 예수와 무리들이 식사하실 때에 마리아인지 혹은 한 여인으로 표현된 여인이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 - 삼백 데나리온 

당시의  하루 품삯 - 한 데나리온 

삼백 데나리온 - 장정 한 사람이 안식일을 제외하고 일년을 모아야 벌 수 있는 금액 

 막 6:37)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시니 여짜오되 우리가 가서 이백 데나리온의 떡을 사다 먹이리이까? 

-> 장정만 오천, 약 2만여명의 식사를 살 수 있는 금액 

 

-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어찌하여 향유를 허비하는가? 이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마가)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마태복음) -> 요한복음에는 이 제자의 정체가 다름아닌 가룟유다'

    

   제자들이 보고 분개하여 이르되 무슨 의도로 이것을 허비하느냐  (마태복음 26:8절) 

   무엇을 보고 분개한 것인가? 모두들.... 예수의 머리로 쏟아진 그 값비싼 향유....

   

 5. 질문 

자, 그 사건의 현장에 우리가 함께 있었다고 생각해봅시다. 

예수님과 그 제자들이 베다니의 한 집에 가서 식사를 하십니다. 

   요한복음의 기사를 보면 당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는 수 많은 사람들이 나와 "호산나 다윗의 왕이여"하고 예수님을 극진히 영접하던 때입니다. 그리고 몰려든 사람들은 요한복음 12장 9절에 보면 예수님만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던 나사로도 함께 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 집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사 중에 한 여인이, 그것이 예수님께서 살려주신 나사로의 누이이건 혹은 다른 여인이건 예수님이 식사하고 계신 중에 그 머리 위에 향유를 붓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스프레이로 좋은 향기가 나라고 뿌린 것도 아니고, 손에 적셔 살짝 묻힌 것도 아닙니다. 그야말로 향유가 담긴 옥합을 깨뜨려 머리에 부었습니다.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 당황스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시겠습니까?

 

"예수님 괜찮으세요?" 수건을 가져오고, 그런 일을 행한 그 여인에게 왜 그랬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타난 사람들, 제자들, 그 중에 가룟유다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당황스런 일에 그들의 눈은 어디에만 가 있습니까?

 

순전한 나드 한 옥합....

지금 당황스런 일을 당한 그 자리의 주인공 예수님께는 아무도 괜찮냐고 묻거나 다가와 닦아주는 사람은 없고 모두가 다 쏟아진 향유에만 관심이 가 있습니다. 

 

6. 베다니에 있던 순전한 나드 한 옥합 

베다니 -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빈민촌. 가난한 자들의 집. 비싼 것이 있을 턱이 없다. 

그런데 그 곳에 나드 한 옥합이 있었다. 

당시의 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아마도 이 향유는 결혼식 때에 받았을 혼수품이 아니었을까, 혹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품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한다. 다른 곳으로부터, 누군가로부터 받은 물건이 아니라면 그 곳에 있을 수 없는 귀한 물건이라는 것! 

 

그 집에 들어서는 순간 사람들의 관심은 이곳에 어울리지 않는 값진 향유에 이목이 집중되었던 것 같다. 

특별히 예수님과 함께 다니면서 방문한 자들이 주는 헌금과 예물과 식사로 삶을 유지하던 제자들에게는 그 향료가 혹시 오늘 우리에게 돌아올 예물은 아닐까? 적어도 돈궤를 맡고 있던 가룟유다에게는 그것에 눈이 갔었던 것 같다. 

 

그것에 눈이 꽂힌 순간 그 잔치의 주인공은 더 이상 예수님이 아니다. 

예수님으로 인해 죽었다가 살아난 나사로도 아니다. 그 자리는 의미없고 그 식사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면서 자기들에게 돌아올 향료에만 관심이 가 있다. 

 

그런데 그 향료가 예수의 머리 위에 쏟아졌다. 누구보다도 예수님께서는 놀라시고 당황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누구도 예수께 와서 예수의 머리를 가리려고도 닦으려고도 하지 않고 쏟아진 향유만 쳐다보고 화를 낸다. 

 

이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련만.... 그것이 자신에게 왔을 때에 정말 그들은 그것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까? 

그러한 그들의 심령을 꼭 집어 성경은 이렇게 표현한다. 

 

요한복음 12: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감이라. 

 

7. 예수님의 반응 

누구보다도 당황하셨을 예수께서 이 자리를 정리하시기 시작하신다. 

막 14:6절)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1)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300 데나리온의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붓는 사건 - 좋은 일을 하였다. 

Beautiful thing to me - 옳은 일을 하였다 하지 않고 좋은 일을 하였다고 말씀하신다. 

좋은 일 - 적절한, 아름다운... 보시기 좋았더라. 

 

그 자리, 그 때에 꼭 맞는 일을 하였다. 왜? 

1-2절- 예수를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10-11절: 가룟유다가 예수를 넘겨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유다가 에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유월절 십자가 사건의 이틀 전에. 사방에서 그를 죽이기 위해서 음모를 꾸미고 자기 앞의 가룟유다 역시 예수를 넘겨주려 할 때에...

 

향유 - 여인의 머리와 피부를 손질 - 또 다른 목적 - 몰약과 유향과 더불어 장례를 치르는데... 

8절)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시편 23편 5절)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2) 가만 두라 (Leave her alone) 

그녀를 홀로 내버려두라. 건들지 말아라. 방해하지 말아라. 

여인의 입장-여인이 자기의 행위가 예수님의 장례를 준비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을까? 

이틀 뒤면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알고 그것을 위해 살아계신 예수님께 시체를 향한 일을 행했을까? No

 

그녀에게 향유를 붓는 사건 

- 왕에게, 선지자에게, 제사장에게...(당신은 나의 메시야이십니다) 

- 그리고 민수기 말씀 - 머리를 풀어 발을 씻는 사건 - 나는 죄인입니다. 

 

이 두가지 고백 - 나는 죄인입니다. 당신은 나의 메시야, 구원자이십니다. 

 

그녀라고 식사 중인 예수님께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이 쉬운 일이었을까? 

그녀에게도 그 향품은 그것이 신랑이 준비한 혼수품이건, 부모님이 물려주신 유품이건, 그리고 또다른 의미

아가서 강해를 통해 술람미 여인과 왕이 서로를 바라보며 맡았던 순전한 나드 향기 - 바로 그 삶의 향기 

그것이 무엇이건 그것은 그 여인의 전부다. 

 

얼마나 망설였을까? 사람들의 시선도, 자신의 부끄러움도, 예수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그녀는 두근 거리는 가슴을, 그 안의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식사하고 계시는 예수께 자신의 전부를 드린 것이 아닐까? 

 

8. 짐 엘리엇의 이야기 

시카고에 위치한 복음주의 기독교 학교인 휘튼 대학(Wheaton College)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교수직을 받게 된 짐 엘리옷은, 어느 날 남미 에콰도르의 야만적 원시 살인족인 아우카족이 너무나 흉악하여 아무도 그들에게 접근하지 못해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글을 접하고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자신이 아우카족에게로 들어가 복음을 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짐 엘리엇과 4명의 선교사들은 핼리콥터를 타고 에콰도르 동쪽에 있는 쿠라라이 강가에 착륙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곳에 들어간 후 몇 달간 소식이 끊어졌습니다.
마침내 그들을 찾기 위한 수색대가 편성되었고, 그곳을 수색한 결과 그들은 참혹하게 창과 도끼에 찢겨져 죽어 있었습니다.

당시 사진 잡지 'Life' 지는 복음 한마디 전하지 못하고 원주민들에 의해 29세의 나이로 살해된 짐 엘리엇과 동료 선교사들의 죽음과 유품 사진을 크게 보도했고, 온 세계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때의 기사 제목은 "이 얼마나 헛된 죽음인가? 이 얼마나 불필요한 낭비인가?"였습니다. 

 

그러나 짐엘리엇의 아내는 남편의 일기장을 보여주며 다시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 일기장에는 "영원한 것을 위하여 영원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자는 결코 바보가 아니다"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나면 그것은 낭비입니다. 그러나 제 남편은 꿈을 이루었습니다. 감히 그가 이룬 꿈을 낭비라 하지 말아 주십시요.”

 

더 놀라운 사실은 그의 아내가 간호사 훈련을 받고 두 자녀와 함께 아우카 족에게로 들어간 것입니다.

두 자녀는 남편이 살해당한 그 강에서 세례를 받았으며 그 중 한 자녀는 인디언과 결혼하여 그 지역에 남았습니다. 남편을 죽이는 데 가담했던 인디언이 그 지역의 1호 목사가 되었고 모든 인디언들이 복음을 영접했습니다. 

 

결론

 

세상은 효율성으로 가치를 매깁니다. 

값비싼 향유 한 옥합을 예수의 머리에 붓는 것- 효율성으로 보면 비난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것을 보며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했다. 그 일이 아름답다 하시며 복음이 전파되는 곳 어디서나 그 여인이 행한 일도, 그 여인도 기억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때로 신앙생활 하면서 사람들은 그 시간, 그 헌금, 그 헌신이 헛되다 말하기도 합니다. 그 열심으로 다른 것 하면 얼마나 큰 일을 할까 하기도 합니다. 

실재로 그 여연의 그 비싼 향유가 예수의 머리에 부어졌을 때에 수많은 가치가 땅에 쏟아지는 것같은 허망함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앙은 그 역사 속에서 퍼져 나갑니다. 그 향기가 그 모든 장소를 적십니다. 

 

사랑이라는 것을 값으로 환산한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아니 과연 가치를 매길 수나 있을까? 

우리의 관심이 예수에게만, 예수의 사랑에게만 맞추어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여인과 같은 짐 엘리엇과 같은 영원한 것을 위하여 영원하지 않은 것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 그런 삶, 그런 인생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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