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도1 신학도 신학도 인생을 내어놓고 그 길을 가리라 맘 먹은 지도 수백일. 내 하나 인생이야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냥 사명을 쫓으리라 했지만 하루 하루 살아가는 삶이 버겁다. 뒤를 보지 말고 그저 나를 따르라는 그 말씀이 이젠 하루하루 나를 체념케하는 그런 몸부림... 하루에 하나씩 썩어져가는 가슴이야 시간을 기울여가며 견딘다지만 갈길 몰라 멈추어 있는 발걸음은 어떡해야 떼어버릴수 있을까. 옛날이야 썩은 가슴하고 한 달란트 상금하고 바꾸는 듯한 멋쩍음이라도 있었건만 이젠 아무리 가슴을 썩혀봐야 남는건 또 하루의 한숨... 이게 정금인가, 이게 그냥 연단인가... 그냥 광야가운데서 죽어 없어지는 숱한 먼지중의 하나가 될까 빈 가슴은 애타건만 멀리 내 길을 인도하는 분은 인기척조차 없다. 2014.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