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1 광야길 광 야 길 광야길 40년 석 달이면 될 길을 한 해를 넘기고 또 한해를 넘기고 어느덧 사십 해를 넘겼지. 시간이 지났어도 내 알고 있는 식구들 다 들어갔으면 좋았을걸 이제 남은 건 자네와 나 이렇게 두 사람뿐이야. 그렇게 높아만 보이던 어르신도 이젠 하늘 아래 인생으로 쓸쓸해지고 이제 우리가 이 어린 자들을 이끌어야 한다네. 광야길 40년 이리 길진 몰랐지. 조금만 지나면 길이 뚫리리라. 조금만 지나면 문이 열리리라. 그러나 한 사람도 더러운 자 용납지 않으셨네 더러운 자에게 거룩을 담을 수 없다고 마지막 한 사람 떠나갈 때 그 분 너무도 힘든 침묵을 지켰지. 내 안에 정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는지 내 안에 정말 그런 진실 담을 수 있는지 나도 모르던 그런 기쁨을 당신은 이제 알게 하셨지 광야길 .. 2012. 8. 29. 이전 1 다음